Life2018. 9.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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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나] 태엽 돌리는 오토매틱 시계 추천 / Alpina

알피나 오토매틱 시계

 

시계를 한 시계만 쓴지도 꽤 지났네요.

2009년에 산 엠포리오 아르마니 가죽줄만 갈아가면서 쭈욱 썼었으니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이번에 SM면세점에 패밀리세일 할 때 파격세일을 한다길래 하나 질렀습니다.

ALPINA ALPINER  / AUTOMATIC CHRONOGRAPH 4 / 모델명 / AL-860B5AQ6B 입니다.

스위스 브랜드 오토매틱 시계로 태엽을 한 번 감아주면 평소 차고 다니는 움직임 만으로 밥을 주는 시스템입니다.

케이스 직경은44 mm, 사파이어 글라스, 시계줄은 스틸입니다.

전에 시계를 콜렉팅하는 분 집에 한 번 갔던 적이 있는데.. 평소 시계 밥을 줘야되는거라서 보관하고 있는 거치대가 끊임없이 계속 돌아가는 것도 있더라구요. 집에 롤렉스가 어마어마하게 진열되어 있더라는 ㅋㅋ

 

갑자기 생각난 에피소드인데 예전에 상해에 갔다가 짝퉁시장에서 일행이 한시간을 고르고 골라서

롤렉스 시계 짝퉁을 사왔던 적이 있습니다. 가격네고도 엄청 했었는데..

신기한게 거기서는 잘 굴러가던 시계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니까 시간이 안가더라는 ㅋㅋ

 

 

알피나는 188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2002년에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자회사로 들어갔습니다.

알피나는 크게 세가지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험가를 위한 알피너(Alpiner), 파일럿을 위한 스타타이머(Startimer), 다이버를 위한 워치 씨스트롱(Seastrong) 인데요 

제가 산 시계는 알피너 라인의 ALPINER 4 CHRONOGRAPH 라인 중의 하나입니다.

1938년 발표된 알피너 4는 충격방지, 방수, 내자기성,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4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로노미터 시계라고 하면 보통 선박의 진동이나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정밀한 휴대용 태엽 시계를 말한다고 하네요.

배를 타고 다니던 시절 위치나 흔들림에도 정확한 시계가 필요했던 거죠.

그리고 시계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 스톱워치의 기능을 넣은걸 또 크로노미터 시계라고 합니다.

과거 회중시계에서 비롯된 기능이죠. 

 

 

사실 손목시계의 세계에 또 입문을 하게되면 어마어마한 재정의 부담이 올 듯 해서

그냥 가볍게 한 번 써칭을 해봤는데.. 그래도 괜찮은 시계를 싸게 잘 산 듯 합니다.

 

 

호텔에 들어서서 드디어 포장을 뜯고 박스를 열어보니 은빛 메탈 반짝반짝 하는 시계가 빛을 발하고 있네요.

 

 

유리는 무반사 코팅이 된 크리스탈 글래스로 가독성이 좋습니다.

기본적인 초침 외에 두 개의 작은 시계가 보이시죠. 이게 바로 크로노미터 인데요, 

3시 방향에는 30분 단위로 타임을 잴 수 있는 초침이 있고, 9시 방향에는 60초를 잴 수 있는 초침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시계에 따라 45분 카운터나 60분 카운터도 있습니다. 작은 초침에 세개씩 표시된 것도 있죠.

 

 

몇 개국어로 설명된 품질 보증서와 설명서

 

 

오토매틱 방식의 시계는 태엽을 감아주면 움직이면 자동으로 태엽을 감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풀와인딩이라고 해서 끝까지 태엽을 감아주면 멈출 때까지의 시간을 파워리저브라고 하는데 이 시계는 파워리저브가 46시간입니다.

다만 태엽은 조금이라도 감겨도 계속 풀리는데, 오토매틱 방식은 차고 다니면 내부의 로터가 움직이면서 태엽을 다시 감습니다.

차고 다니기만 해도 태엽이 계속 감기고 풀리는 걸 반복하는 거죠. 그래서 오토매틱 시계들은 좀 비싼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46시간이니 적어도 이틀 가까이는 시계를 차지 않고 두어도 움직인다는 말입니다.

 

 

방수는 10 ATM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10기압이라고 하면 보통 10미터에 1기압이니까

100미터 방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30ft.

그래서 방수를 위해 용두를 눌러서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꽉 조이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 샀을 때는 시계줄이 좀 길어서 두 칸 정도 줄이니 손목에 딱 맞더라구요

 

 

크로노 그래프 초침이 계속 돌아가는 걸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잘 갑니다.

오른쪽 용두 위 아래 버튼은 스톱워치 기능입니다.

2시 방향 버튼은 가장 큰 초침 스톱, 스타트고 4시 방향 버튼은 리셋 기능입니다.

 

 

아무튼 오랜 만에 메탈 시계 샀으니 잘 차고 다녀야겠네요.

 

 

손목에 찼더니 꽤 두꺼운 바디 만큼이나 무게감이 전해집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조금씩 다른 시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최근 태그호이어도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썼던데...

그럼 슬슬 다른 시계들을 한 번 들여다 볼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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