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청바지 종류, 소재와 사이즈 정리 (셀비지, 스트레치)

유니클로 청바지 종류, 소재와 사이즈 정리

셀비지, 스트레치 등 용어 설명

 

주말에 유니클로에 바지를 하나 사러 갔다가... 엄청나게 피팅룸가서 입어보고 겨우 하나 골랐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한번에 세 벌만 가지고 들어가다 보니 아예 그 안에 있고 일행이 이바지 저바지 갖다주면서 맞는 사이즈를 겨우 골랐습니다.

 

 

청바지 하나 사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네요. 게다가 워낙 이름들이 다 비스무레한 영어로 되어 있어서 이바지가 저바지 같고 정말 헷갈리더라구요. 

디피도 꼭 종류별로 잘 나눠놓은 것도 아니고 이건 여기, 저건 저쪽 멀리 있기도 하고..

사람들이 입어보고 다른 곳에 넣어놓은 경우도 있고.. 

핏이나 소재 고르는 것도 힘든데 게다가 종류별로 사이즈가 조금씩 다르다 보니, 어떤건 34가 맞는데 어떤 바지는 35를 입어야 되고 해서..

마치 전에 노트북 하나 산다고 무한 선택장애의 뫼비우스에 갇혔던 생각이 납니다.

 

<참고글>

 LG 노트북 올데이 터치 그램 14인치 / 노트북 싸게 사는 방법

 

아무튼 유니클로에서 청바지를 고를 때 저처럼 패알못인 사람들도 조금 선택을 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오늘도 또 정리의 요정이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서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정말 패션의 세계는 눈을 뜨면 안되는 곳이더라구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것만 같습니다.

완전 초보적인 지식이니 옷 잘입는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ㅋㅋ

일단 뭐 전반적인 패션 용어를 나열하기엔 너무 방대하고..

유니클로에서 청바지를 구입할 때 필요한 암호해독 용어 정리 위주로 한 번 써볼께요

 

 

 

먼저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껀데요

청바지가 진 jeans 인건 아시죠? 그리고 청바지를 만드는 주소재가 데님 denim 인 것도 상식적으로 아시리라 믿습니다.

참고로 워싱(페이딩)을 하기 전의 상태를 리지드 데님, 혹은 생지라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게 셀비지 selvedge 라는 단어인데요..  

원단 끝부분의 마감 방식을 다른 실이나 다른 조직을 덧대서 가공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주로 빨간색 스티치로 마무리하죠.

청바지 안쪽 봉재선쪽을 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 좁은 폭의 원단(소폭)만 생산 가능할 때 원단의 끝부분(셀비지)까지 사용하였는데,

현대에는 원단을 넓고 길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대폭) 굳이 셀비지를 사용안해도 되나..

원단의 양쪽 끝을 통째로 가공한 것이 왠지 고급지다는 의식때문에 아직도 패션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치 진 stretch jeans 은 스트레치가 늘어난다는 뜻이죠. 신축성이 있는 데님으로 만든 진을 말합니다.

참고로 청바지는 아니지만 치노 chino 라는게 있는데요 누꺼운 능직 코튼지로 주로 바지에 쓰이는 소재를 말합니다.

노턱치노라고 보이실꺼에요. 노 턱 no tuck 은 바지 허리 앞부분에 주름이 없는 것으로 노턱치노는 소재와 모양을 합친 말입니다.

자 그럼 소재는 더 어려운거 없죠? 청바지는 다 데님이니까요.

 

<유니클로 청바지 분류 / 피트, 밑위, 실루엣>

 

다음은 실루엣에 대한 명칭입니다. 그림자죠.

테이퍼드 tapered 는 끝으로 갈수록 가늘거나 작아진다는 뜻으로, 엉덩이나 허벅지 같은 위쪽은 여유있지만,

무릎 아래 종아리로 갈수록 통이 좁아지는 하의에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 캐쥬얼한 느낌입니다.

허벅지가 굵은 사람이 체형을 커버해서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죠. 

참고로 배기핏 baggy fit 도 엉덩이나 허벅지가 넓고 종아리가 가늘긴 하나, 밑위가 테이퍼드보다 길어서 배기바지를 일명 똥싼바지라고 불리웁니다.

반대로 스트레이트 핏 straight fit 은 통이 쭉 이어지는 일자바지를 말합니다. 스트레이트가 붙으면 다 일자에요.

그래도 허벅지보다는 종아리의 핏이 가늘긴 하지만 그 선이 일자로 쫙 이어지는 실루엣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핏(피트)은 뭘 말할까요? 

바지가 몸에 얼마나 붙느냐를 말합니다. 통이 좁냐 넓냐죠.

스키니 핏 skinny fit 은 허리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목까지 몸에 딱 달라붙게 재단된 것을 말합니다. 

꽤 타이트 해서 잘  소화를 해야 이쁜게 또 스키니핏이긴 합니다. 마른 사람에게 잘 어울립니다.

슬림핏 slim fit 는 다리 라인을 어느정도는 보여주지만 스키니 핏처럼 부담스럽지는 않은 적당히 얇은 핏이죠.

슬림 스트레이트 핏이 좀 무난한 청바지입니다.

레귤러 핏 regular fit 는 가장 기본적인 핏으로 편안하기도 하고 좀 포멀한 느낌입니다.

와이드 핏 wide fit 은 전체적으로 넓게 퍼지는 형태입니다. 

참고로 골반까지는 몸매를 살려주고 무릎 아래로만 퍼지는 걸 부츠컷(boot cut) 일명 나팔바지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핏과 실루엣의 조합으로 여러가지 바지가 나올 수 있는겁니다.

참고로 청바지의 기준이 되는 리바이스 기준으로 사이즈를 말씀드리면

리바이스 501은 오리진 핏, 스트레이트 핏이라고 하는데 유니클로로 치면 레귤러 핏이구요

리바이스 511이 스키니진인데 유니클로의 스키니 핏, 리바이스 514가 슬림핏 에 가깝습니다.

리바이스 527이 부츠컷이죠.

 

 

자 뭐 이정도 아셨으면 이제 나머지는 응용편이겠죠?

이 문장을 해석해 보시요 ㅋㅋ

울트라 스트레치 스키니 피트

 

 

울트라 스트레치 ultra stretch 는 겁나 잘 늘어나는 소재입니다.

 

 

이지 스키니 피트 컬러진.. 이건 올해 나온 유니클로 라인인데요 

ezy는 뭐 그냥 자기들이 붙인거고 나머지는 해석할 수 있겠죠?

스키니 피트의 색깔있는 진이다.. 테이퍼드 실루엣을 살짝 가지고 있다.. 뭐 그정도

 

 

 

못보던 단어가 보이네요 로라이즈?

해석하면 밑위(허리선부터 엉덩이 부위 아래 선까지의 길이)가 짧다는 소리입니다.

하이라이즈 high rise (밑위가 긴) / 미들라이즈 middle rise / 로 라이즈 low rise (밑위가 짧은)

로라이즈는 일명 골반에 걸터 입는다고 해서 골반바지로 불리는데 밑위가 짧습니다.

 

 

새틴 원단.. 뭐 이런건 몰라도 됩니다.

 

 

이지 진. 

스웨트 팬츠를 입은듯.. 음 첨보는 단어가 나왔네요. 스웨트 팬츠는 활동이 많은 운동복 내지는 트레이닝 바지를 말합니다.

이지진이 그만큼 편하다 뭐 그런 소리네요.

 

 

미들라이즈. middle rise 위에서 밑위길이라고 설명 드렸죠?

 

 

자 또 암호 해독시간입니다.

스트레치 셀비지 슬림 피트 진.. 뭐 이정도 알려드렸으면 척이죠~

신축성 있는 셀비지 원단, 슬림 피트의 데님소재 바지다.. 캬~

 

 

스트레치 소재가 착용감이 좋긴 하죠.

 

 

슬림피트 진.. 뭐 이정도는 이제 누워서 떡먹기죠.

 

 

레귤러 피트 진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클래식한 디자인이긴 합니다.

 

작은 호기심에서 또 이런 긴 글이 써졌네요. 

아무쪼록 바지 사실때 멘붕이 왔던 저와는 달리 여유있게 입어보고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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