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8. 12. 4. 02:02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스케치. 양념만들기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스케치. 양념만들기

 

매년 11월 말 쯤이면 어머님 댁에 김장을 하러갑니다. 예전엔 아버님하고 두분이서 힘들게 하루종일 담그셨는데.. 

아들이 둘이나 있는데 또 힘을 보태면 금방 할 수 있기에 토요일 아침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누구나 다 자기집 김치가 제일 입맛에 맛고 맛있을 꺼에요. 저역시 어머니 김치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습니다.

참 신기하죠? 정말 김치는 담그는 집집마다 다 고유의 맛이 다릅니다.

그래서 각 집집마다 김치를 하는 날은 뭔가 축제분위기 입니다. 몇 포기부터 10포기 20포기 하는 집들..

그리고 좀 사이즈 크게 몇백포기씩 하는 집들은 각각의 분위기와 정취가 다르지요. 

어려서부터 보던 그런 김장 날의 추억이 다들 있으실 겁니다.

 

맛있는 김장김치를 만드는 요소

맛있게 김장김치를 담그려면 사실 여러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배추가 우선 좋아야 되고, 소금에 잘 절여야 되고, 김칫소가 맛있어야 되고, 잘 버무려야 되고, 잘 익어야 되죠.

참 말이 쉽지 하나하나 어머님들의 어머님들로부터 내려오던 집집마다의 천차만별 노하우가 숨어 있는 부분입니다.

 

 

일단 코스트코 가방에 김치를 담아올 타파통을 몇 개들고 도착했습니다.

정말 코스트코 쇼핑백은 이런거 나를 때나 캠핑, 놀러갈 때 최고인듯 합니다. 얼마나 튼튼한지 절대 찢어지지 않아요.

 

 

배추 소금에 절이는 법

소금에 잘 절여놓은 배추가 준비되어 있네요.

어머니와 형이 제가 도착하기 전에 김칫소까지 잘 버무려 놓으셨더라구요. 

사실 김치속 버무리는게 가장 허리아프고 힘든 일인데 말이죠.

배추를 소금에 절일 때는 10포기(25kg) 기준으로 물 10리터에 소금을 2.5kg정도 넣습니다. 

배추의 양이 다를 때는 아마 비율로 계산하시면 될듯 해요. 커다란 대야나 플라스틱 통이 필요합니다. 

한 10시간 정도 푹 절여주시면 됩니다. 나중엔 물에 행궈주시구요.

절임배추는 반으로 잘 갈라놓구요. 배추가 클 경우에는 4등분 합니다.

 

 

김칫소 만드는 법

김장김치 양념 만드는 법도 정말 지역마다 집집마다 들어가는 재료가 다 다릅니다.

들어가는 재료와 양념의 비율도 사실 다 다르지요. 

무, 배, 양파, 쪽파, 갓, 고춧가루, 간마늘, 생강, 새우젓, 쪽파, 멸치액젓, 찹쌀풀, 소금 등등이 들어갑니다.

배즙이나 생새우가 들어가는 집들도 있지요. 저희집은 올해 처음으로 무채 대신에 무를 갈아서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인터넷에서 다 살 수 있는 김장매트는 꼭 필수겠죠? 그래도 밖에 좀 튀긴 합니다.

 

 

무를 갈아서 김칫소를 만들었더니 배추에 양념을 뭍힐 때 훨씬 속도가 납니다.

재밌는 건 매년 처음에는 속을 많이 넣다가.. 왠지 나중에 모자를 듯 해서 중반부터는 매우 아낍니다.

그러다가 끝이 보일 때 쯤이면 양념이 항상 좀 남더라구요

 

 

장정 둘이서 한시간 만에 작업을 끝냈습니다. 항상 이날은 빨간바지를 입습니다. 고춧가루가 뭍거든요.

마지막 배추를 싸악 감아서 김치통속에 넣는 맛이 있죠.

김치를 담그는  날은 사실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긴 하지만 마지막에 수육을 먹을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곤 합니다.

 

 

마지막 남은 양념까지 김치통 속에 잘 밀어넣었어요

 

 

것절이도 좋지만 잘 익은 김치를 처음 꺼내 먹는 그 기쁨이 대단하죠.

아마 또 오래된 신김치도 꺼내서 김치찌개 해 먹는 날이 오겠죠.

일년 참 빨리 지나갑니다.

 

 

식구들의 정성이 모두 모인 김치통들

김치냉장고를 사고 싶긴 한데 집에 들일 데가 없어서 그냥 냉장고 아래쪽 칸에 넣어놓기로 했어요

 

 

어머니가 참 요리를 잘하시긴 한데.. 수육이 정말 짱입니다.

연잎을 넣어서 더 고기가 부드러워요.

오늘은 삼겹살로 만든 수육입니다. 목살보다 더 맛있죠.

 

 

어머니표 된장과, 굴보쌈, 수육이 준비됐습니다.

두툼하게 썰어서 그런지 더 맛있어 보이네요.

 

 

이건 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입니다.

내년 김장철이 또 그리워집니다. 그 전에 한 번 더 해달라고 부탁드려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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