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2019. 11. 3. 09:30

[Since 1979]아구탕과 아구찜을 더이상 논하지 마라. 삼양동 삼다도

 

즐겨 만나는 지인분이 추천해준 삼양동에 있는 아구탕 맛집입니다.

아구탕이나 아구찜 자체를 즐겨먹는 편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맛있는 집이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집이었어요. 

 

 

예전에 종로의 낙원상가 밑에 주욱 늘어서 있는 아구찜 집에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마산 아구찜 이야기] 종로의 아귀는 고니와 원조싸움 중 / 아구일번지

최초 아구찜이 생기기 된 이야기, 낙원동에 아구찜 거리가 생기게 된 연유부터 주욱 한 번 조사를 해서 썼던 기억이 나서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봤는데.. 역시나 제가 아구찜을 좋아하지 않았었고.. 당시에도 그렇게 맛있다고 쓰지 않았더군요.

 

전 정말 맛있는 집은 delicous 카테고리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천 몇개 글이 있지만 정말 다 제돈주고 먹은 곳이거든요 ㅋㅋ

맛없는 곳 맛있다고 못 쓰는 성격이라 본의 아니게 맛 별로라고 쓰인 식당들에게는 좀 미안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초대를 받아서 간 자리인지라 아구찜 좋아하냐는 질문에는 일단

사회가 낳은 리액션을 반사적으로 날리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 아구찜 완전 좋아하죠. 회사 근처에 낙원동으로 회식 자주 갑니다~"

그렇게 첫발을 디디게 된 곳이 바로 삼다도 입니다.

 

 

왜 아는 동네사람들만 찾아간다는지 알 법도 한 복잡한 삼양동 사거리 골목 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단 비오는 날이기도 했고 차로 주차하기가 좀 헷갈리더라구요.

주차는 삼양로 27길 레미안 트리베라 210동 맞은편에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에 차를 대고 골목으로 쭈욱 들어가시면 되요

 

삼다도 / 02-988-7709

주소 : 서울 강북구 삼양로29길 10-16

영업시간 : 평일 11:00~22:30 (라스트 오더 21:30) / 월요일 휴무 (공휴일일 땐 정상영업)

 

 

일단 삼양동과 삼양로 일대 자체가 워낙 개발이 안된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바로 큰 길 살짝 안 쪽에 위치한 이곳은 정말이지 40년 전통이라는 말을 굳이 써붙이지 않아도 될 만큼

예전 주택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여기도 아구탕집들이 꽤 있더라구요. 가장 오래되 보이는 집이 이 삼다도입니다. 밖에 별관도 있긴 합니다.

생생정보통에 나왔다고 하는데 사실 40년 된 집이 안나왔다고 하는게 더 이상할 정도지요.

 

 

내부에는 점심시간 줄을 설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7월 말 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아구탕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한옥을 개조해서 든 내부는 뭔가 구조가 꽤 복잡해서 방에서 방으로 이어지는데요

의자에 않는 방도 있고 좌식테이블도 있는 방이 따로 있었습니다.

단골들이 정말 많이 찾는 느낌이 빡 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는 집은 방에서 먹는게 편할 수도 있겠지요

 

 

아구찜은 대자가 48,000원 중이 38,000원입니다.(2019년 7월 기준)

아구탕은 작은것 까지 있었구요. 성인 네명이어서 일단 아구탕 대자를 시켰습니다.

아구탕을 푸짐하게 먹으려면 내장추가를 하시는게 좋아요.

아구찜도 내장추가가 가능한데 그건 처음부터 추가주문을 하라고 씌여 있네요

 

 

삼다도 주문하는 법

 

 

여기서 또 아는 사람만 주문할 수 있는 주문 팁이 있습니다.

내장추가가 가능한 건 어떤 의미냐면 살코기만 주문하는 분들도 있다는 뜻이죠.

내장을 못드시는 분들은 살코기만 달라고도 주문이 가능한데요. 그런건 어디 안 써 있어요 ㅎㅎ

저는 아구탕 살코기만으로 해서 애(내장)추가 후에 미나리 추가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당연히 나중에는 쫄면도 추가하구요

 

 

기본 찬으로 김치와 간단한 미역 냉국이 나왓습니다.

 

 

아구탕이 나왔습니다. 내장추가를 해서 그런지 양이 엄청나네요

 

 

짜지도 않고 그렇게 맵지도 않은 깊은 국물 맛이 느껴집니다.

한 숫갈 딱 뜨자마자 캬 소리가 안 나올 수 없는 맛이에요.

투 썸즈 업

아귀살도 얼마나 통통한 양으로 푸짐하게 나오는지..

와사비 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그냥 소주가 무한 들어갈 각이지만 운전을 해야되서 참았습니다.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는 쫄면 사리와 미나리를 무료로 계속 주시는 건데요

처음엔 왠 쫄면 하다가.. 아구탕엔 쫄면이 진리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당연히 볶음밥이죠.

이걸 안 먹으면 먼가 허전한 느낌을 떠나 그건 반칙입니다.

고소함으로 입맛을 개운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열흘 뒤에 다시 아귀찜을 먹으러 찾았습니다.

탕을 먹었으니 찜도 맛을 봐야겟죠

이번엔 2인이 가서 중자로 시켰습니다. 이번엔 내장을 빼고 살코기만 한 번 시켜봤어요

 

 

사실 아귀탕도 맛있었지만 아귀음식을 한 번도 맛있다고 느껴본적 없는 제가

매콤한 아귀찜이 기대될 정도니 지난번에 얼마나 맛이 있었겠습니까.

와 근데 진짜 이번에도 대 성공입니다.

콩나물을 먹는지 아귀를 먹는지 모르는 그런 집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탱글탱글한 살점

이날도 물론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맛있는 집은 사실 뭐 길게 쓸것도 없더라구요.

가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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