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20. 3. 24. 04:36
  • 핀터레스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URL 복사하기

노들섬에서 만난 복순도가 손 막걸리 / 전통주 구독 술담화 소개

 

노들섬이 2019년 9월 새로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놀러 갔었습니다.

건물에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뮤직라운지라 류는 곳을 우연히 들어가 보게 되었죠

그곳에서 복순도가 손막걸리라는 탄산이 가득한 전통주를 처음 접하게 되었죠.

뮤직라운지는 전시와, 음악을 위주로 하는 라운지 공간인데 그 안에 작게 매장이 들어와 있더라구요.

그곳에서 시음 행사가 있어서 한 잔 마시면서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로 이마트에서 막걸리를 접하는 저로써는 복순도가라는 브랜드도 사실 처음 들어보게 된 계기였어요.

복순도가는 주군 지역 쌀을 항아리에 담아 전통방식으로 담는 막걸리인데, 그 과정에서 천연 탄산이 생성됩니다.

그래서 막걸리를 여는 순간 돔페리뇽 샴페인 같은 탄산이 팍 튀어나오기 때문에 탄산을 조금씩 빼면서 열어야 하는

좀 조심스럽게 마셔야 하는 막걸리더라구요. 전통주에 대한 포스팅은 이 글을 참조해주세요

[전통주 종류] 막걸리 만드는 법 / 동동주, 탁주, 청주 차이

 

<노들섬 뮤직라운지 류 입구>

 

이 라운지 바 자체가 복순도가에서 운영하는 거였더라구요

전통과 자연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컨셉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노들섬 관련 포스팅 : 서울의 노을 맛집! 노들섬 카페 / 라이브하우스 가는 법과 주차 방법

 

 

노들섬 오픈 후 두달도 안 된 시점이라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는 않더라구요

노들섬 자체가 차를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주차 문제도 있고 해서 더 그랬던 듯싶습니다.

노들섬은 시민들의 논의를 통해서 대중교통을 지향하는 섬으로 계획되었기 때문에

이촌한강공원 공영주차장(4주차장) 을 이용하거나 한강대교 남단 올림픽대교 쪽 노상주차장을 이용해야 됩니다.

 

 

복순도가 막걸리는 손막걸리와 탁주 두 종류가 있는데 그 날은 손 막걸리만 시음과 판매를 하고 있네요

잔으로도 6천 원이고 한 병에 12,000원이라니 평소 1200원에 장수막걸리 먹던 걸 비교하면 10배의 가격이더라구요

그 외에도 라운지 바에서는 맥파이 맥주의 포터나 IPA (이파라고 하네요ㅎㅎ) 다른 음료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복순도가의 자랑인 발효건축을 기반으로 한 발효 공간인 울산 울주군 양조장에 대한 자료들도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한 번 꼭 방문해보고 싶은 양조장입니다

일본에 출장 갔을 때는 각 지역별로 양조장을 꽤 가봤는데 한국에서는 관광지화된 곳이 많지 않더라구요.

 

 

복순도가 손 막걸리입니다. 6.5% 12,000원

숙성기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는데요 1~3일 차 에는 톡 쏘는 신선한 맛으로 알코올 맛이 덜하고

3~12일 차에는 단맛, 청량감, 신맛, 과실향, 알콜맛, 바디감이 고루 균형을 이룬 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12~20일 차로 들어허게 되면 시큼하고 과실향이 강해지는 익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뚜껑을 열 때 진짜 조심하셔야 되는데.. 먼저 거꾸로 뒤집어서 침전물이 잘 섞이게 한 다음에

뚜껑을 살살 열면서 탄산이 빠지도록 3~5회 정도 반복을 해야 됩니다.

마치 샴페인 같은 이화백주 느낌도 살짝 있어요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께 한 병 사드렸는데..

그렇게 매일 막걸리를 한 병씩 드시는 분도 열다가 흔들어 놓은 콜라처럼 파파팍 튀셨습니다 ㅋㅋ

 

 

이건 복순도가 탁주입니다. 가격이 두배입니다. 한 병에 24,000원이니 왠만한 와인 가격이죠

해남의 비싸기로 유명한 해창막걸리도 11,000원인데 입이 그냥 벌어집니다. 막 마시기엔 좀 가격대가 있긴 해요.

도수가 10%라 좀 더 강합니다. 복순도가 손막걸리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죠.

손막걸리가 탁 쏘는 천연탄산의 청량감이라면  탁주는 탄산이 없고 걸죽하며,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옛 항아리에서 언양 쌀로 100일 이상 저온 숙성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샴페인을 연상시키는 듯 마케팅을 세련되게 잘하는 듯합니다.

마치 우리가 프랑스의 와이너리 투어를 가듯 외국 사람들도 한국의 전통주를 즐기러

태인 양조장의 송명섭막걸리를 마시러 온다거나 복순도가 양조장을 구경 오는 날이 있겠죠?

 

 

오프라인으로는 제휴된 가게에서만 즐길 수 있습니다. 부산에 F1963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네요

하지만 전통주가 2017년 7월 온라인 판매 규제가 풀리면서 온라인으로도 구매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판매 사이트가 술담화라는 곳인데요 2019년에 오픈했습니다.

전통주를 매력적으로 소개하고 온라인으로 구독자들에게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언박싱 개봉기도 많이 나오고 있더라구요. 우연히 알게 돼서 저도 구독을 했어요

2020년 3월에는 복순도가 탁주가 술담화에서 담화박스에 담겨 오기도 했습니다.

한 병에 24,000원인데 정기 구독 가격이 39,000원이니 3병에 간단한 안주도 같이 오니 괜찮더라구요

전통주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들어가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