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20. 11. 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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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휴대용 손난로, 신박한 광고

광고 기획자는 상을 받으라

 

얼마 전에 CU 편의점에 갔다가 경동나비엔에서 나온 휴대용 손난로를 발견했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저는 머리를 한 대 띵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예전에 유병재 핫팩에 대해 한 번 썼던 글이 있습니다.

[휴대용 손난로] 얼굴이 다했다 CU 유병재 핫팩

당시에도 꽤 센세이션했던 광고 시도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충격을 받은 광고였어요.

 

 

바로 경동나비엔에서 만든 핫팩이었습니다.

보일러를 만드는 회사에서 손 보일러라는 키워드로 손난로를 연결 지은 그 센스!

"여보 장모님 댁에 손 보일러 놔 드려야겠어요"

 

 

메인 디자인은 보일러를 나타내는 디자인이 떡하니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건 누가 봐도 핫팩이지만 보일러 광고를 오프라인으로 연계한 신박한 발상의 전환이었죠.

편의점에 이 상품이 진열된 그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 속에 경동 보일러는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이렇게 바이럴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었습니다.

물건을 파는 건데 그 행위를 하나의 광고판으로 활용을 할 수 있던 거죠.

 

 

사이즈도 미니용, 신발용 핫팩이 다양했습니다.

따뜻함을 전달한다는 보일러의 핵심 가치를 연결지으면서도 재치를 통해 보일러 홍보까지 하는 센스!

아 진짜 이건 기획자 상 줘야 되지 싶습니다.

 

 

이 장모님 댁이라는 워딩을 처음 쓴 작가도 사실 신박한게...

며느리가 어머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보다.. 사위가 장모님 댁에 보일러를 놔드린다는 그림이..

그 광고를 보는 모든 어머니와 딸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건 뭐 인지상정인거죠.

돈은 남편이 내지만 결정권은 세상의 여자들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아무튼 오늘 좋은 광고 하나 보고 깨달음을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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