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일기 07. 인테리어 업체 시공의 장점
인테리어 초보 직장인의 20평대 아파트 올수리 공사 일기
D-45 / 인테리어 업체 계약 / 2017.01.11
정말 추웠던 겨울.
낮에 회사에 있는데 인테리어 실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저녁에 계약서 싸인 겸 들리시겠다고.
저녁에 퇴근하고 빈집에서 만났는데 주민 25가구의 사인을 받은 동의서를 계약서와 함께 꺼내시더라구요.
오후에 좀 일찍 오셔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들러서 필요한 서류 확인하고, 아파트 1층부터 쭉 도시면서 다 받았다고 하시네요.. 띠용..
전 대략 주민 동의가 필요한 줄만 알았지 그런 디테일한 페이퍼 워크까진 신경 쓰지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미리 알아서 다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렸죠. 날도 추운데 문 안 열어주는 집도 있고 쉽진 않았다고 하시네요. 큰 산은 넘었네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전 절차
대부분 아파트에서 수리 공사를 시작 하려면 몇가지 문서 절차가 필요합니다.
보수공사 승인 신청서, 주민 동의서, 승강기 사용신청서/사용료 납부 등등 아파트마다 조금씩 종류나 양식은 다르니 확인해 봐야 합니다.
공사가 시작하면 엘레베이터 내부에 안내문도 붙여야 하죠. 경우에 따라서 구청에 행위허가를 득해야 하기도 합니다.
가장 큰 일은 주민 동의서를 받는 일인데요, 보통은 입주자가 직접 돌면서 받거나, 인테리어 업체에서 받아주거나, 그런 것만 전문적으로 받아주는 대행 업체들이 있긴 합니다.
주민들의 동의를 흔쾌히 해주기도 하고, 안 그렇기도 하고 그렇다네요. 전 사실 그런게 있는 줄도 몰랐어요.
셀프 인테리어 보다 인테리어 업체로 공사했을 때 장점
1. 공사 전 - 기나긴 준비과정 간 멘붕 방지, 제반 서류작업 대행, 자재/물품/시공 관련 발품/조사/주문 안 해도 됨.
2. 공사 중 - 단계별 폐기물처리/청소 신경X, 공정별 스케줄 알아서 조정, 시공 전문성 보장, 중간중간 생기는 예상치 못한 문제대처 용이, 가장 큰 건 공사기간 계속 신경써야 되고 붙어있어야 하는 시간 절약!
3. 공사 후 - 1년 정도는 AS 문제 해결!
인테리어 업체 공사 단점
1. 셀프인테리어보다 비용이 좀 더 비싸다.... 음....
2. 내 머릿속의 상상력을 타인에게 그대로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함. 커뮤니케이션 중요
이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근데 뭐 사실 셀프 인테리어라 하더라도, 올수리라면 결국 여기저기 알아보고 견적 내고, 발품 팔아 제품선택 하기까지가 대부분이지,
결국 공정별 별도로 업체 계약해서 진행하는 반셀프 인테리어가 대부분이죠. 목수가 아닌 이상..
약간의 비용절약 대신 얻는 건 엄청난 스트레스와 육체적 정신적 피로..
시간도 돈이고, 셀프로 하기 귀찮고, 딱히 그럴 재능과 소질이 없으면.. 다시 한번 외쳐봅니다. 돈 써야되.
물론 업체를 통해 하더라도 자잘한 소품 등은 직접 알아보고 주문해서 설치만 맡기게 되는 일도 많긴 합니다.
사실 저도 결론적으로는 중간중간 계속 이런거 저런거 알아보면서 실장님과 조율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내집인데 아무런 피드백 없이 완공된 날에 딱 나타나서 '이거저거 맘에 안들어요' 하실 분들도 거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계약도 끝났고.. 다음 주면 철거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갑니다~
아자!
인테리어 일기 08. 일반적인 올수리 인테리어 공사 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