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일기 19. 드디어 마루 공사! 바닥이 생겼어요
인테리어 초보 직장인의 20평대 아파트 올수리 공사 일기
D-5 / 비디오폰 설치 / 2017.02.20 월요일
도어락, 비디오폰 설치, 빨래건조대 설치, 바닥 청소
오늘도 퇴근 후 구경 왔습니다.
내일은 바닥을 까는 날이에요.
문에 도어락이 달렸네요.
밖에서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고 안에서 나갈 때는 그냥 밀고 나가면 되는 구조입니다.
또 한 번 방투어를 돌기 시작합니다.
음 도배지가 빳빳해졌군.. 화재경보기도 달렸습니다.
거실 벽지와 천장도 잘 마르고 있네요.
캬.. 이 집의 모든 변화과정을 속속들이 알고 나니까 뭔가 좀 짠한 밤입니다. 수고했어 ㅋㅋ
디지털 비디오폰이 왔습니다. 흰색을 원했는데 SHT3625AMW 모델 자체가 구하기 힘들더라구요.
보기 싫게 튀어나와 있던 인터넷 랜선도 콘센트 형태로 바꿨습니다.
내일 드디어 마루를 까는 날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물질이 깔릴까봐 처음으로 빗자루를 들고 바닥을 한 번 쓸어 봅니다.
방을 돌며 온 집안을 열심히 쓸다 보니 하얀색 샌딩했던 가루들이 엄청 날리면서 머리카락을 하얗게 만들더라구요.
한참을 구석구석 쓸고 나니 꽤 깨끗해졌네요.
베란다에도 직부등이 하나 설치가 됐습니다.
저 구석에는 문을 달아 팬트리를 짤 예정인데요. 장 안에도 천장 등 하나 달려고 중간에 스위치를 뺐구요,
아래쪽에는 콘센트를 하나 뽑았습니다. 무선 청소기를 상시 충전할 생각이에요.
다 전기공사 단계에서 고민했던 것들인데 하나하나 눈앞에 완성돼서 나타나네요.
빨래 건조대는 약간 바깥쪽으로 달려서 안쪽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저 기둥을 깎아낸 자리에는 블라인드를 길게 설치하려고 합니다. 저기를 깎은 것도 다 고민의 흔적이죠. 다른 집들은 저 부분만 짧게 비워놓거나 해서 안이쁘거든요.
다시 봐도 바닥 타일 이쁘네요. 보일러실 옆에도 문을 달아 수납으로 쓸 예정이구요.
그래도 제 손으로 뭔가 직접 한 게 하나라도 있으니 뿌듯하네요 ㅋㅋ
D-4 / 마루 공사 / 2017.02.21
네 오늘도 지겨우시겠지만 집구경 한 번 하시죠 .
집 보는 순서까지 다 외우실 지경이시죠? ㅋㅋ
전에 달아놨던 3연동 중문은 복도에 떼어 놓고 아직 설치를 안했습니다.
강마루로 깔끔하게 잘 깔렸네요. 아직 청소 전이라 좀 지저분합니다.
난방 분배기 사이로 마루를 잘라서 까셨네요
서재 방입니다.
드레스룸입니다. (맨날 옷방이라고 하다가 드디어 명칭을 바꿔 부르기 시작 ㅋㅋ)
벽장이 있던 자리에는 이제 코너장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쭉 과정을 같이 보신 분들도 느끼시겠지만.. 여기도 감회가 새롭네요.
간만에 화장실 한 번 더 구경하시고..
안방 불투명 유리를 환한 대낮에는 조명처럼 쓰겠다고 한 말 기억나시나요?
안방 안에서 문 닫은 모습.
그리고 베란다를 돌아나가면
거실과 이어지는 곳에 폴딩도어 레일을 사이에 두고 베란다 타일과 마루가 거의 단차없이 잘 깔렸네요.
예전엔 신발신고 내려가야 했던 공간을 높이를 맞춰서 이젠 맨발로 다닐 수 있겠네요..
내일은 대망의 가구가 설치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