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인덕션] 전기레인지에 디자인을 입히다 / 노빌타 우드 인덕션 Nobilta
가정용으로 예전에 많이 가스레인지를 썼지만 요즘은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 둘 다 섞여있는 하이브리드 등 좀 더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가스가 아닌 전기레인 지 중 인덕션과 하이라이트의 차이는 하이라이트는 직접 열선을 이용해서 유리상판에 열을 가하는 방식이고, 인덕션은 자기장을 이용해서 자성을 가진 냄비에 열을 가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하이라이트는 용기에 제한을 받지 않고 아무 그릇이나 가능하지만 속도가 좀 느린 단점이 있죠.
인덕션은 직접 손을 대도 뜨겁지 않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아무 그릇이나 뜨거워지지 않고 자성이 있는 냄비나 용기를 써야만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반 유리는 안되는 거지요. 그래도 요즘은 인덕션에서도 가능하게 주방용품이 대부분 나오고 있긴 합니다.
저도 이사를 오면서 인덕션을 해외직구로 들이고 아예 미관상 부엌까지 들어가는 가스 배관을 철거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메인으로 주방에서 인덕션을 쓴다 할지라도 식탁에서 냄비를 놓고 음식을 할 일이 종종 있게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브루스타를 놓고 하기도 애매해서 보통 가정에서 휴대용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를 많이 쓰죠.
저도 롬멜스바흐라는 하이라이트 1구짜리를 그동안 쓰고 있었어요 (조만간 중고나라에 싸게 내놓을 생각입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알게되서 도토리 인덕션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일단 디자인이 원형입니다. 사실 이게 참 심플한 발상의 전환인데 그릇은 대부분 동그란데 그동안 휴대용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는
대부분 위의 롬멜스바흐 같은 투박한 사각형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었지요.
식탁 위에서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잡아먹을 뿐 아니라 외관상 이쁘지도 않았어요.
처음 본 순간 '어머 이건 사야해' 하고 사게 된 케이스죠. 공구로 샀습니다.
설명서입니다. 일단 작동이 엄청 심플하고 직관적입니다. 돌리는 스위치 딱 하나 있어요
스위치가 2시간 방치되어 있을 경우 꺼지고, 자동으로 과열을 감지해 열차단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은품으로 노빌타 유리 용기가 같이 왔어요 ㅋㅋ
이건 나중에 사은품이 편수로 바꼈나 아마 그럴꺼에요.
속이 보이는 갈색 유리 냄비인데 하단에 자성이 있어서 인덕션에서도 가능한 용기입니다.
도토리 인덕션에 올려놓은 모습
식탁 위에서 샤브샤브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야채를 준비하고 육수를 끓이기 시작합니다.
인덕션은 열효율이 좋기 때문에 물이 빨리 끓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트에서 사온 고기를 준비해 봅니다.
정말 샤브샤브는 최고의 건강식이 아닐까 해요. 단백질과 끓인 야채의 조합이라..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아침은 탄수화물, 점심은 단백질, 저녁은 이렇게 야채 위주로 식사를 한 번 해보시면 효과를 볼 수 있으실꺼에요.
다이얼을 왼쪽으로 놓으면 불이 꺼지고 오른쪽 끝까지 돌리면 최고 화력입니다.
중간에 딱딱 소리나면서 5단계로 걸리게 되어 있어요. 화력조절이 정말 쉽습니다.
진짜 나무는 아니지만 플라스틱 재질의 우드디자인으로 마감처리가 되어있어 좀 더 식탁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
육수가 끓기 시작합니다.
야채가 잘 익기 시작하고 있네요. 이제 먹을 타이밍입니다.
고기는 샤브샤브로 해서 살짝 익으면 바로 먹으면 되죠.
소스는 시중에 파는 샤브샤브소스를 사봤는데 나쁘지 않더라구요.
맨날 만들어 먹다가 간편하게 사봤는데 앞으로 소스는 그냥 사서 먹는걸로.
샤브샤브의 마무리는 역시 국수죠.
크.. 진짜 마무리는 사실 죽에다가 계란 풀어서 먹는건데 그것까진 참았습니다.
이건 다른 날.
라면이 생각나서 스낵면을 한 번 도토리인덕션에 끓여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라면에 파를 좀 썰어 넣으면 훨씬 풍미가 살아아죠.
라면도 역시 맛있게 끓여졌습니다.
테이블 위에서 간단하게 이렇게 먹기에 도토리인덕션 정말 잘 산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