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뮤다 가습기 레인] 겨울을 부탁해 / BALMUDA Rain / Humidfier
아무튼 슬슬 날이 추워지면서 밤에 자고 나면 아침에 목이 약간 따끔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가습기를 하나 사야되긴 한데..
제가 또 발뮤다 제품을 좋아하기도 해서 매장에 한 번 물건을 보러 나가 봤습니다.
용산 전자랜드에 있는 제이더블 매장에서 발뮤다에서 나온 기화식 가습기 레인을 샀습니다.
리퍼비시 제품이라 정품보다 조금 저렴하게 사 왔습니다.
아이폰 쓸 때 '리퍼폰'이라고 많이 들어왔던 리퍼의 풀 네임이 리퍼비시(refurbish, 재정비 제품)인 줄은 또 이제 알았네요.
리퍼비시 제품은 초기 불량품이나 중고 제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하여 다시 내놓은 제품인데요
보통 리퍼 제품이라고 하면 세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초도불량 같은 제품 하자의 경우, 사이즈나 색상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반품하는 경우, 마지막으로 고객의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을 들 수 있습니다.
제가 사온 건 정확히 어떤건 진 모르겠으나.. ㅋㅋㅋ 잘 작동은 하면 되니까요
가습기의 종류
가습기는 가습 방법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초음파식은 초음파로 물을 진동시켜 물을 미세한 입자를 만들어 외부로 방출시키는 방식입니다.
단점은 세균이 같이 방출될 수 있어요
가열식은 물을 히터로 가열해 증기로 만들어 외부로 방출시키는 방식입니다. 살균은 되지만 전기가 많이 들어요.
기화식은 실내에서 빨래가 마르고, 컵에 담긴 물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자연의 증발 원리를 이용한 방식입니다.
발뮤다 가습기는 일반 수증기식 가습기가 아니라 자연 기화식 가습기라고 합니다.
습기를 바로 공기중으로 주입하는 원리라서, 수증기가 나오는 바로 주위의 습도만 변하는 일반적인 방식의 가습보다는
방안 전체의 습도를 제어하는데 조금 더 효과적이죠.
세균의 방출도 없고, 지나치게 실내 습도를 높이지도 않으며 소비전력이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발뮤다 가습기의 작동원리
먼저 건조한 실내 공기를 외부에서 본체 하부 흡입구를 통해 흡입합니다
흡입된 공기는 효소프리필터에 통과시켜 먼지와 세균을 걸러내죠.
그리고 나서 깨끗해진 공기는 수분을 머금은 가습 필터를 통과하면서 본체 윗면을 통해 방출시킵니다.
물을 직접 내보내는게 아니라 적절한 습도를 가지고 방출되는 방식이라 기회식 가습기라고 하는 겁니다.
일본에서 처음 출시될 당시 이름이 Rain이었습니다.
한국에 처음 들어왓을 때도 Rain으로 판매가 됐었는데 추후에 상표권 문제로 Humidifier 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가습기 본체에는 따로 Rain 이라는 영문로고만 빠진채로 말이죠.
모델명은 ERN-1000SD
포장 박스입니다.
참 발뮤다는 디자이너 칭찬좀 해야되요. 어찌 이리 심플하게 잘 하는지
박스 겉면에 사이즈가 적혀있네요
가로 세로 35cm에 높에가 37cm로 결코 작진 않아요
받아 보고 나서 은근 커서 반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책상위에 놓고 쓰기보다는 바닥이나, 티비선반 위에 놓고 쓰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포장 순서가 직관적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자 스티로폴 속에 설명서와 함께 칸칸히 포장된 제품이 나옵니다.
부직포로 쌓여진 입구를 개봉하자
스타워즈의 R2D2의 머리 같은 항아리 입구가 나옵니다.
이 디스플레이 위로 물을 그냥 붓는 방식이에요. 정말 편하겠죠?
두둥
전체 부품을 다 깔아놓은 모습입니다.
뭔가 복잡하고 많아 보이지만 조립이 어렵진 않더라구요
2주에 한 번씩 청소를 해 줄 때는 이렇게 분해를 다 해야 됩니다.
보통 가습기들은 급수 통 안에 석회가루가 하얗게 들러붙어서 나중에는 잘 안 떨어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얘는 그럴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관리가 쉽다는 말이죠.
순서대로 조립을 해 봅니다.
바닥에 전원을 꼽고
조립이 어렵지 않습니다.
저 초록색 효소 프리 필터를 통해 외부에서 걸러진 공기가
물을 머금은 파란색 가습필터를 지나면서 습기를 머금고 밖으로 기화되어 나오게 되는거죠
바닥에 음이온 카트리지는 용기 내부에 미끈거리는 물때 생성을 억제해 준다고 합니다.
음 뭔가 과학적인데?
바닥이 수평이 잘 안 맞거나 급수용기가 잘못 놓여있을 때 E10에러가 뜨는데요
다 재대로 설치를 했는데도 저렇게 될 경우 간혹 중량 센서 오류일 수 있는데 제품 교환을 하셔야 됩니다.
캬 디자인 보소...
휴미디파이어는 아예 저 전원 버튼 아래 로고를 싹 뺐더라구요
전통적인 항아리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그러고 보면 일본이나 한국이나 같은 동양 문화권이니까 저런 디자인이 이질적이지 않고 아름다워 보이는 듯 해요
그럼 항아리 입구에 물을 붓는 영상을 한 번 보실까요?
발뮤다 가습기에 물을 부으면 디스플레이 창 위로 잔잔하게 수면이 퍼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활 속 가전 하나에도 뭔가 아름다운 디자인 철학과 이를 구현한 혁신적인 기술을 담고 있어서
제가 발뮤다 빠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동방식은 정말 직관적입니다
컨트롤링을 이용하여 오른쪽과 왼쪽으로 돌리고 누루는 것 만으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마치 도자기를 빚는듯한 즐거운 조작감이랄까요?
디스플레이는 평소에는 현재 습도, 물 잔여량, 가습기 기화량을 표시하고 급수가 시작되면 수량 표시로 자동 전환되며
급수가 끝나면 표준 화면으로 돌아갑니다.
초기 설정은 습도 50%로 설정 되어 있으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40~60%까지 적절하게 습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냥 자동으로 놓고 씁니다
근데 일본에서 출시된 발뮤다와 한국에 수입된 Rain / Humidfier 는 한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에는 와이파이로 연결새서 어플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비용 내고 살 수 있는 버전이 있습니다.
모드설정, 전원 온오프, 타이머 설정 등이 가능한데 3,000엔 주고 굳이 더 비싼거 살 이유는 없는 듯 해요
드디어 가동 시작!
크크 집에 있는 발뮤다 삼총사를 모아 봤습니다.
이제 그린팬 S는 창고 안으로 들어갈 시기가 되었네요
공기청정기는 1년 내내 거실 한 켠에서 열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명이 백집사에요.
부엌에 토스터기도 하나 있어요 ㅋㅋㅋㅋㅋ
뭐 이정도면 쇼룸을 하나 차려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 겨울 우리집의 습도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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