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쿡 에어프라이어 원리 / AIR FRYER 장점 단점
얼마전 친구네 갔다가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을 한 번 대접받고 나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보통은 집에 오븐렌지가 하나씩은 다들 있게 마련인데 왜 이걸 또 사나.. 싶었죠.
에어프라이어가 기름없이 튀긴다는데 장점은 뭐고 단점은 뭐며..
가격대가 은근 싸긴 한데 용량은 뭘 사야되며.. 공부를 좀 하기 시작했죠.
일단 이마트랑 하이마트에 가서 종류를 좀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은근 별로 종류가 전시되어 있는게 없더라구요. 필립스꺼는 너무 비싸고...
보통 에어프라이어 가격대가 저렴하다 보니 별로 마진이 안 남아서 그런지 매장에서 많은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마트에서는 용량과 크기 정도만 참고했어요
3리터가 넘어가는건 너무 크고 1리터대는 너무 작아서 뭐 넣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2.x 리터 사이즈 중에.. 어차피 기능이야 타이머와 온도조절이 대부분인지라
온라인에서 수많은 제품의 디자인과 칼라를 보고 고민을 하다가 찾게된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버디쿡 스마트 프라이어.
주방 인테리어를 화이트 컨셉으로 잡아서 그런지 가전제품을 가급적이면 흰 색으로 맞추고 있습니다.
<참고글>
[발뮤다 더 토스터 ] BALMUDA The Toaster 식빵을 부탁해
대부분의 에어프라이어가 작동하는 방법도 온도와 타이머만 맞춰주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에어프라이어 원리는 기름 대신 고온의 공기의 대류를 통해 음식을 바싹 익히는 방식입니다.
오븐이 열의 복사열을 이용해 단방향으로 익히는 방식이라면
에어프라이어는 내부의 팬을 통해 뜨거워진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면서
음식 속으로 식재료 내부로 뜨거운 공기를 투과시켜 마치 기름에 튀긴 듯한 효과를 가져옵니다.
여기에는 많은 장점이 있는데요.
일단 장점을 말씀드리면.. 기름을 쓰지 않기 때문에 훨씬 간단하다는 점입니다.
이 간단하다는 말이 사실 모든 다른 장점을 커버하고도 남는 부분이에요.
일단 예열이 필요없고, 작동 방법이 간단하고, 오븐처럼 밑에 종이를 깔아놓지 않아도 되고,
생선이나 삼겹살을 구워도 옆으로 기름이 안 튄다는 걸 뜻합니다. 벽에 기름도 안 묻고..
기기 아래 통으로 쫘악 빠져버린 통만 그냥 휘리릭 씻으면 설거지도 금방 끝나거든요.
물론 오븐에서만 할 수 있는 요리들이 있긴한데.. 한 한달 정도 써보다 보니..
정말 오븐에서만 할 수 있는 요리를 일년에 얼마나 해먹는지를 따져보면.. 그 편의성이 모든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습니다.
아래 통은 손잡이와 일체형으로 되서 그냥 밀어 넣으면 끝입니다.
작동면에서도 엄청 편하다는 이야기지요.
구멍이 뚤린 거름망은 나중에 설거지 하기도 편합니다.
이 구멍으로 생선이나 삼겹살, 감자튀김을 할 때 기름이 쫘악 빠져서 건강에도 좋습니다.
물론 기름에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고들 하죠. 기본적으로 기름에 넣고 튀긴것과는 똑같은 맛은 안납니다만..
충분히 비스무레한 효과를 가져옴에 있어서 그 편의성이 모든 단점을 다 이깁니다.
짜잔 조립이 완성됐습니다.
보통의 음식은 180도에서 분수만 조절하면 끝이더라구요.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30분..
어차피 중간중간 그냥 손잡이를 잡아빼서 음식 정도를 체크하면 됩니다.
빼서 보는 동안에도 타이머는 돌아갑니다.
요리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래로 기름이 쫙 빠집니다.
신기하게 뜨거운 공기로 요리가 끝나버리네요.
그럼 에어프라이어로 해봤던 요리 한 번 보여드릴께요.
에어프라이어를 사자마자 마트에 가서 제일 먼저 산게 닭봉이에요
닭날개는 맛있긴 한데 먹을게 너무 없어서 닭봉을 샀어요.
닭이나 삼겹살, 생선 같이 자체에 기름이 있는 음식들은 그냥 돌리면 되고
냉동감자튀김 같은 건 비닐봉지에 넣고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살짝 넣고 흔든 뒤 돌리면 됩니다.
어차피 가열하는 분 수는 음식 양에 따라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중간중간 열어서 확인하면 됩니다.
오븐과 다른게 또 중간중간 열고닫기가 편하다는 거지요.
먼저 닭봉을 발사믹 소스에 좀 담궈둔 뒤
소금 후추로 간을 해서 좀 10분가량 양념이 스며들게 두었어요.
양념이 잘 밴 닭봉. 닭봉은 닭날개 위쪽의 부위입니다
닭날개보다 살이 좀 많아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조리방법은 정말 쉬워요
그냥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돌리면 됩니다.
첨에 200도로 넣고 했더니 겉에 양념 부분은 살짝 탔더라구요.
담번에 할 때는 그래서 왠만하면 180도로 놓고 분수로 조절하면서 요리를 합니다.
담번엔 닭튀김도 한 번 통째로 도전해봐야 겠어요.
에어프라이어 감자튀김입니다.
냉동 감자튀김은 살짝 비닐봉지에 기름과 같이 넣고 몇 번 흔 든 다음에 돌리면 됩니다.
해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돌리면 되요
올리브유가 살짝 뭍혀진 감자튀김
짜잔... 엄청 맛있습니다.
기름에 직접 넣고 튀긴 것 같은 바삭함은 없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맛있습니다.
냉동 만두도 한 번 돌려봤는데 밑으로 기름이 쫘악 빠져서 엄청 맛있습니다.
만두 찍어먹는 간장은 간장 식초 설탕 고춧가루..조합이 괜찮아요.
삼겹살도 정말 대박입니다. 무슨 수육처럼 속이 촉촉하더군요.
일부러 정육점에서 두껍게 썰어달라고 해서 중간중간 열어보며 익히다가 마지막엔 가위로 잘라서 좀 더 익혔는데
역대급 인생삼겹살을 맛보았습니다.
에어 프라이어를 사고 가장 대박이라고 느낀 건 바로 고구마입니다.
앞으로 군고구마 장수들 정말 힘들 것 같아요.
180도로 15분 내외로 중간중간 열어보면서 구웠더니... 정말 맛있습니다.
전자렌지는 나름의 용도가 있긴 한데, 앞으로 간단한 기름요리 같은 경우는 기름을 안 쓰는 에어후라이어로 쓰게 될 것 같습니다.
너무 간편하고 조리방법 쉽고, 조리 후에 설거지도 편하거든요.
단점이 뭐가 있을까요... 가격대가 좀 싸서 그런지 아구가 잘 맞는다는 제품 후기들이 있더군요.
근데 뭐 제품 전체가 그런게 아니니 그런건 교환하거나 반품하면 될듯 합니다.
세로 형태다 보니 보관하기가 애매하다.. 그거야 뭐 안사면 되죠...
제가 한 2주 정도 써보고 나니.. 사실 단점이 별로 없는듯 해요.
편의성이 짱입니다.
<관련글>
[Delicious] - 밀푀유 등갈비 만들기 / 에어프라이어 돼지 쪽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