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 게임] 종로 뿅망치 파는 곳 / 뾱뾱이 찾아 삼만리
회사에서 워크샵을 가는데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짜다가 재밌는 걸 하나 짰습니다.
아는 형님에서 전학생이 자기에 대한 퀴즈를 내면 앉아 있는 사람들이 계속 맞추는 건데
뭔지 아시죠? 김희철이 맨날 어이없는 유추해서 맞는거 ㅋㅋㅋ 그 게임을 할 때 소품이 뿅망치가 필요하거든요.
일단 반말로 하는 게임이라 회사 직원들끼리도 그 시간에는 야자타임을 할 수 있기도 하고
새로 입사하신 분이나 신입사원들이 앞에 나가서 자기에 대한 퀴즈를 하면서, 그 분에 대해 좀 더 재밌게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라
나름 좋았어! 하고 기획을 했죠.
근데 엠티가기 전날 소품을 챙기다 보니까 필수로 필요한 뾱뾱이 망치를 구하려니 구할 데가 은근 없더라구요.
종로 근처의 문방구부터 인사동 기념품 가게 다 돌고, 종각역 다이소 큰데 가도 없다고 하고,
영풍문고나 교보문고 핫트랙스까지 다 문의했는데 없다고 하더라구요.. 두둥 큰일났다..
한참을 돌아다녀도 없길래 더운 여름 땀도 많이 흘리고 좌절감에 지치고 절망했더랬죠.
이미 돌아다닐 대로 다녀서 그로기 상태였던 저는 영풍문고 안에 공차에 들어가서 차가운 티를 하나 시키고 앉았습니다.
한 잔 원샷 때리고..
역시 사람은 기분전환을 하면 생각이 떠오르나 봅니다. 묘수가 떠올랐죠.
일단 네이버 지도를 켜고 근처에 있는 알파문고를 검색해서 죄다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근방 한 대여섯 군데 전화를 돌렸을까?
한 군데서 희망과 같은 응답을 들었습니다 ㅋㅋㅋ
바로 종로2가 지오다노에서 청계천 쪽으로 좀만 가면 있는 알파문고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같은 알파문고라도 다 가지고 있는 제품들 재고현황이 다르기 때문에 전화로 발품을 파는 수 밖에 없었는데..
아싸!!!! 바로 뛰어갔습니다.
뿅망치 하나 찾았다고 이렇게 기쁠 일인가 싶으면서도
엠티 준비위원회의 사명감을 가지고 달려갔죠
지하로 내려가자 마자 제 눈에는 이미 첫눈에 뾱뾱이를 찾을 수 있었어요.
사진 보면 바로 보이시나요? ㅋㅋ
오른쪽 저 끝 책장!!
사이즈 작은건 타격감이 없어서 게임을 하기에 부족했거든요
딱 이정도 사이즈의 뿅망치가 필요했던 거죠 ㅋㅋ
아우 .. 이거 얼마 하지도 않는 이녀석 때문에 이렇게 고생할 줄 몰랐는데
찾고나니까 기쁘네요.
그제서야 돌아보니 다른 수많은 저한텐 필요없는 문구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워크샵 준비는 이것으로 마무리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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