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명랑해지는 그 맛, 명랑 핫도그 소스조합
요즘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심심치않게 명랑 핫도그가게가 보입니다.
풀네임은 명랑시대쌀핫도그 인데 줄여서 명랑핫도그라고 많이 부르죠.
핫도그는 보통 길거리 리어카 가판대에서 파는 분식류의 갑이었습니다.
가성비 양도 푸짐해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거니와 감자라도 붙어있는 못난이 핫도그 하나면 배가 부를 정도였죠.
주문을 하는 동시에 이미 한 번 튀겨놓은 핫도그를 지글지글 끓는 기름에 다시 넣어서 나올 때까지,
그저 그 뜨거운 기름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게 됩니다.
그러다 아저씨가 휴지를 집어 나무 젓가락을 집어 올려 기름이 빠질 때까지 철판위에 기대어 놓는데요.. 그 시간 또한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요.
드디어 설탕을 핫도그에 뿌리고 캐첩을 발라서 손에 받아들기가 무섭게 이미 오른 손은 지폐를 건내드리고 있습니다.
한 입 크게 베어물었을 때 느껴지는 그 따뜻함과 단짠의 조합... 캬..
이영자 저리가라 할 묘사를 하고 싶지만 더이상 말재주가 없네요.
간혹가다가 너무 빈약하리만큼 가는 소세지를 발견하면 일말의 배신감도 느끼곤 하지만, 그래도 이천원의 행복은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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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길거리음식] 감자 핫도그, 못난이 만득이 레전드
명랑 핫도그는 2016년 부산에서 시작해서 2018년 현재 전국에 1000호 가맹점을 넘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정말 길거리 음식의 점포화에 성공한 가장 훌륭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요..
또 그렇게 따지면 다음으로 뭔가 성공할 만한 창업아이템은 없을까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음 뭐가 있을까..
종류를 많이 늘릴 수 있는 베리에이션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계절을 타지 않고, 가격은 비싸지 않고, 사람들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그런 간식거리...
그걸 위생적으로 믿고 사먹을 수 있는 그런 가게라..
일단 명랑핫도그 창업에 드는 비용은 초기비용이 3200만원 정도하는데 안내
이 통계에 따르면 한달 30일 근무 기준으로 하루에 600개 팔면 한달에 700만원 남고, 하루에 900개를 팔면 한달에 1050만원이 남네요.
물론 장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목이겠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드나드는 장소에 위치하고 있느냐가 아마 저 매출을 좌우하지 싶습니다.
아무튼 협동조합 형태로 이루어진 핫도그 브랜드로 1000원 부터 시작하는 국민 간식거리인 이 명랑핫도그는
점차 전국에 발을 넓히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해외까지 진출했다고 하네요.
명랑 핫도그 메뉴입니다.
모짜맵구마, 숯불 갈비맛, 감자, 통모짜, 모짜 체다, 모짜렐라 in the 핫도그, 점보, 먹물치즈, 더블업 체다치즈, 통가래떡, 명랑핫도그
가장 저렴한 명랑핫도그가 1000원부터 시작해서 가장 비싼 2300원짜리 모짜 맵구마 핫도그가 있네요.
고구마와, 모짜렐라 치즈, 매콤한 할라피뇨 소세지의 조합인데 담번엔 이걸 먹어보기로 했어요 ㅋㅋ
기존 메뉴에서 가장 먹어보고 싶은건 체다치즈 인데요
원래 또 치즈는 노란색 체다치즈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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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판매 1위는 통모짜 핫도그인듯 하네요. 속에 쏘세지 대신에 통모짜가 쭈욱 늘어나게 들었네요..
아 이것도 땡긴다
명랑핫도그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섯가지의 소스와 설탕을 포함한 네가지 시즈닝을 선택해서 뿌려먹을 수 있다는 건데요
일단 소스는 핫칠리, 스위트 칠리, 허니머스타드, 치즈머스타드, 토마토케찹, 체다치즈 소스가 있구요
파마산 시즈닝, 허니버터 시즈닝, 치즈시즈닝, 그리고 설탕이 있습니다.
나름 거기도 추천 조합이 있긴 합니다.
명랑핫도그 소스 맛있게 먹는 방법
가장 인기 있는 소스 조합은 케찹 + 치즈머스타드 or 체다치즈 입니다. 짭조름한 느낌
두번째는 스위트 칠리 + 치즈머스타드 + 케찹 + 파마산 시즈닝. 네가지가 다 들어가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세번째는 추억의 맛이죠 케찹 + 허니머스타드 입니다. 가판대에서 먹던 바로 그 맛!
소스 조합하니까 서브웨이의 소스지옥이 생각나는군요.
여길 참조해주세요 [Life] - [subway] 써브웨이 추천 메뉴 / 맛있게 주문하는 법
감자 핫도그를 시켰습니다. 여긴 그냥 명랑핫도그보다 소세지가 훨씬 굵게 들어가 있거든요.
평소 설탕을 잘 안 뿌려먹긴 하는데 한 번 뿌려달라고 해 봤어요. 그냥 케찹만 살짝 돌렸죠..
오 왠걸 역시 맛있습니다 ㅋㅋㅋ
원래 맛있는게 살찌는 건데, 맛있으면 0칼로리.. 뭔솔
이건 속에 통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있는 녀석이에요.
입으로 한 입 베어물었는데 한없이 늘어납니다. 좀 챙피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맛은 보장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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