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역 삼오집] 황소 소곱창 곱창전골 전문 맛집 추천
얼마전 수유 황주집에 소곱창을 한 번 먹으러 갔었는데 기회가 되서 도봉역 앞에 있는 삼오집에 방문했습니다.
도봉역 같은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에 있는 식당가는 사실 인터넷에 오를 만큼 그렇게 핫한 곳이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그 동네에서 워낙 오래된 집들이 허다하거니와 보통 그냥저냥 중간은 가는 식당들이 많은 편이죠.
시내에 있는 깔끔하고 세련된 식당들이 방송도 타고 그런 반면 도봉구, 은평구 같은 인구밀집지역에 있는 식당들이 오히려 조명을 잘 받지 못하는 편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북의 소곱창 쪽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있는 삼오집이 어머님 댁 바로 근처에 있더라구요.
47년 전통의 등산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그 곱창전골이 더 유명한 삼오집입니다.
그 날이 어머님 생신이 있는 주였기도 해서 사실 집에서 뭔가 해먹으려고 했는데
집에 아기가 있다보니 요리를 하기도 번잡스럽고 해서 나가서 먹자고 해서 간 집입니다.
일요일날 여는 곱창집이 사실 별로 없기도 했고 검색해서 열었다길래 그냥 간 집인데 알고보니 오랜 맛집 그런 느낌?
삼오집 / 02-954-1916
주소 서울 도봉구 도봉로165길 4
영업시간 : 매일 12:00 - 23:30/ 명절 휴무
좌우로 꽤 가게를 넓게 쓰고 있었어요. 황주집보다 훨씬 크더라구요.
소곱창구이, 소곱창전골, 간천엽, 육회, 삼겹살, 소고기버섯전골에
식사류로 육개장, 소고기찌개, 순두부, 김치찌개, 된장찌개까지..
매장이 넓다보니 일반 식사를 하는 손님들 까지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메뉴가 있는것 같았어요.
일요일 점심이라 아직 좀 자리가 많았어요
테이블도 있고 안쪽으로는 방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가게가 꽤 크기 때문에 단체회식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듯 해요.
삼오집은 국내산 한우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곱창전골이 메인이기 때문에 제일먼저 나와있네요. 소고기 버섯전골도 있습니다.
안주류로 곱창구이가 1인분에 15,000원인데 100g 당 6,000원이니까 6,800원하는 황주집보다는 좀 저렴한 편입니다.
혼합구이, 막창, 양, 염통, 간, 천엽, 삼겹, 육회, 순두부까지 안주류에 있네요.
일단 곱창전골 대짜랑 혼합구이를 시켰습니다.
정확하게는 혼합구이에 뭐가 들어가냐고 물어봤다가 이거저거 섞어달라고 했던 듯 합니다.
평소에는 초점 잘 잡아서 찍다가 배가 고팠나 봅니다. 막 흔들리는 시선
기본 반찬으로 깍두기 김치, 물김치, 짠지, 샐러드가 나왔어요.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왼쪽에서는 곱창전골이 끓고 있고 오른쪽에서는 곱창이 구워지고 있고.. 점점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런 연기가 많이 나는 집들을 갈 때는 꼭 옷을 잘 생각해서 가야됩니다.
아니면 드라이 맞기는 가격이 더 나올 수도 있어요.
언넝 익어라~
저 넓은 건 아마 천엽인건가요?
사실 곱창구이도 그렇지만 곱창 전골로 훨씬 유명한 집이다 보니 어머니는 여기에 눈독을 더 들이고 계시더라구요.
주문하고 얼마 안있어서 나오긴 하는데 30분 정도 더 끓어야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추운 겨울날씨에는 보글보글 끓는 전골이 제격입니다.
점점 끓기 시작하면서 보글보글 냄새도 많이 진해지고 국물도 맛있어지기 시작합니다.
어렸을 땐 해물탕이나 곱창전골 이런걸 잘 못먹어서 식구들끼리 가면 두부만 건저먹곤 했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나머지 식구들이 절 얼마나 고마워했을까 짐작이 갑니다.
국물 맛이 진하고 좋습니다.
소곱창이 다 구워졌어요. 쫄깃쫄깃 맛있습니다.
옆자리에서는 이미 소주를 각 1병씩 드신 등산객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참 등산은 운동하러 간다는 말보다는 먹으러 가는게 더 맞는듯 합니다.
음 배고플때 너무 빨리 먹어서 음식사진이 별로 없네요.
오래된 맛집이니 한 번씩 가보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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