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8. 12. 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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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고양] 태국음식 콘타이, 홍콩 청키면가 완탕면

스타필드에서 맛본 태국의 맛

 

지난주에 고양 스타필드에 방문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난이 대단하더라구요. 

거의 길에서 30분씩 기다리다가 들어갔더니 가장 먼저 찾게되는 곳이 3층 푸드코트 입니다.

 

 

지난주에 고양 스타필드에 방문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난이 대단하더라구요. 

거의 길에서 30분씩 기다리다가 들어갔더니 가장 먼저 찾게되는 곳이 3층 푸드코트 입니다.

1층에도 음식거리가 있긴 한데 그래도 3층에 좀 더 식당이 많아서 발길이 가게 되더라구요.

3층 잇토피아에서 새로 오픈한 식당을 우연히 방문했어요. 

태국 음식점인 콘타이라는 식당인데요. 날씨가 추워지니 확실히 뜨끈한 국물이 땡기더라구요

테이블 지나다니면서 다른분이 먹는 똠양쌀국수 냄새를 맡아서 바로 찾아다녔더니 바로 이틀전에 오픈한 콘타이라는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빙고~~ 오늘은 태국이다!

 

 

점심식사 시간을 조금 지난 4시 정도였는데 걱정만큼 테이블이 없지는 않더라구요.

그정도 시간대에는 여유롭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더라구요.

피크시간에 가면  눈치보면서 자리 찾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바에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콘타이는 태국 호텔 출신의 현지인 셰프가 각종 향신료와 신선한 재료로 타이 정통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낸다고 합니다.

오.. 태국인 셰프..

 

 

쌀국수와 똠얌쌀국수, 팟타이, 팟씨유, 돼지고기 덮밥, 쏨땀, 얌운센, 뿌님팟퐁커리 등등이 있었어요

가장 대표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태국 메뉴들을 모아놨더라구요

팟타이와 팟씨유 차이점은 팟타이는 남플라라는 태국 액젓소스가 들어가지만 팟시유는 시유라는 태국식 간장이 들어갑니다.

뿌팟퐁커리와 뿌님팟퐁커리 차이는 뿌님(poo nim)은 허물 벗은 게로, 뿌담이라고 하는 딱딱한 머드크랩이나 블루크랩 같은 일반적인 게가 들어가는 푸팟퐁커리보다 좀 더 부드럽고 저렴합니다.

 

 

제가 시킨 똠얌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시큼한 레몬그라스의 향이 확 올라와서 식욕을 자극하네요

 

 

땅콩가루가 올라간걸 전 좋아합니다~

 

 

약간 맛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조금 단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추운날 뜨끈한 국물이 생각 날 때 좋은 해결책인듯 싶습니다.

 

 

그리고 한 그릇은 홍콩식 완탕면 전문점인 청키면가(忠記麵家)에서 시켰습니다.

무교동에 있는데 못가보고 고양에 와서 드디어 먹어보네요

홍콩 센트럴에 본점을 두고 있는 완탕면 전문점인데요 에그누들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새우 완탕면, 수교면,  짜장로미엔, 새우완탕튀김 등이 있네요.

완탕면은 광동 지방에서는 한자로 云吞面, 雲呑麵 (운탄면) 으로 표기합니다. 

완탕만 놓고 보면 새우 완자 딤섬을 뜻하는 말입니다. 영어로 Shirimp dumpling 이라고 하죠.

완탕이 들어간 에그누들이 완탕면입니다. 영화 중경삼림을 보면 주인공들이 자주 먹는 음식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처음 혼돈을 뜻하는 混沌(만다린 발음 : 훈뚠) 단어의 변이 변해서 馄饨으로 바뀌었는데, 

광동음식인 훈뚠이 세계화되면서 영어로 광동어 발음과 비슷한 완탕(Wonton)으로 바뀌어 이름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완탕면이라고 하지만 실제 외국에서 부르는 발음은 완탄미엔 내지는 그냥 완탄이라고 발음합니다.

 

 

청키면가에는 새우완탕면을 비롯해서, 수교면, 소고기면, 짜장로미엔, 소고기 로미엔 등등을

이런저런 조합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로미엔(撈麵, Lomien) 은 에그누들로 만든 일종의 비빔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국의 만두 종류

수교는 水餃로 돼지고기가 든 물만두를 뜻합니다. 사실 만두를 뜻하는 단어에서 나온건데요

한국에선 만두, 영어로는 dumpling, 일본어로는 교자, 중국어로는 아래 다섯가지로 불리웁니다.

 

- 만두 / 만터우 (饅頭) : 만두피 두꺼운 밀가루 꽃빵, 속이 없음

- 교자 / 쟈오즈 (餃子) : 한국이나 일본식 반달처럼 생긴 만두 ex) 중국에선 수이자오(水饺) 라고 물만두를 주로 가리킴, 

  위에 설명한 훈뚠(馄饨), 완탕(wonton)도 이쪽에 속함

- 소매 / 사오마이 (燒賣) : 위가 열려있어 내용물이 보이는 형태 / 샤오마이

- 포자 / 바오즈 (包子) : 주로 고기가 들어있는 복주머니 처럼 생긴 만두 ex) 소룡포 / 샤오롱빠오 (小笼包) 도 빠오즈의 일종

- 춘권 / 춘취엔 春捲 : 얇은 피에 재료를 넣고 말아서 튀긴 음식 / Spring roll

 

그리고 홍콩에서는 이 다섯가지를 모두 딤섬(点心) dimsum 의 종류로 보고 있죠

 

 

나중에 홍콩에 가면 센트럴에 이는 청키면가 본점에 가서 한 번 완탕면을 먹어보고 싶네요.

미슐랭 가이드에 뽑힌 그 원조맛이 궁금합니다.

 

 

완탕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적식초와 라조장(핫소스)에 만두를 찍어먹고 취향에 맞게 국물에 넣으라고 하네요

라조장은 마라샹궈에도 들어가는 중국 사천식 고추기름이에요. 라자오유(辣椒油), 줄여서 라유(辣油)  라고 부릅니다.

국물에 백후추를 치면 풍미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한국에는 여섯 곳에만 매장이 들어와 있어요.

 

 

 

드디어 처음 먹어보는 완탕면이 나왔습니다.

꽤 맑은 국물에 에그누들과 완탕이 몇 개 들어 있네요

 

 

왼쪽에 있는게 피클무, 오른쪽에 있는 소스가 적식초와 라조장입니다.

먼저 국물을 한 입 마셔봤는데 상상외로 깔끔하더라구요

라죠장을 왜 넣어먹으라는지 알겠더라구요. 사실 많이 넣어도 한국인 입맛엔 별로 안맵습니다.

 

 

오 한 입 먹어봤는데 계란생면으로 만든 국수가 정말 꼬들꼬들하더라구요.

입안에서 툭툭 끊기는 느낌입니다.

 

 

오 만두를 하나 베어물었는데.. 정말 탱글탱글한 새우가 입안에 가득 돌아다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번에 홍콩에 가게 되면 꼭 현지에서 먹는 완탕면과 한 번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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