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9. 5.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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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베트남 생면 쌀국수 분짜라붐 Bun Cha Ra Boom

 

2019.11 기준 다른 가게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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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쌀국수집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베트남 음식점이 중국집 마냥 많아지고 있지요. 그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는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근데 베트남 음식점은 중화요리와 다르게 현지 주방장이나 직원들이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러인지는 모르겠지만 메뉴판에 한글도 약간 어설픈 외국인 느낌이 나게 써 놓은 곳도 많구요.

특이한 건 한국인이 하는 중국 전통 요리집은 많지만 정말 인기 많은 베트남 음식점들은 베트남 사람이 하는 곳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종각역에 있는 분짜라붐도 현지인이 서빙하고 요리하는 그런 식당 중 한 곳입니다.

정말 궁금한 건 사장님도 베트남 사람인건지.. 아니면 저렴한 노동력을 고용한 마케팅의 성공인 건지 그 이면은 잘 모르겠지만요

 

 

종각역 보신각 옆골목으로 들어가면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노란색 간판을 달고 있어서 눈에 바로 띄거든요.

분짜라붐은 사실 체인점입니다. 아마도 체인인 걸 보니 외국인이 사장은 아닌 듯 싶죠?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대표가 한국인 맞네요. 가맹점 초기 투자비용 1억 6천 정도. 월 50의 브랜드 로열티..

돈 많이 벌어야겠는데 ㅋㅋ

 

분짜라붐 종각점 / 02-737-8886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8길 5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내부는 꽤 깔끔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분짜라붐이라는 뜻은 분짜를 메인메뉴로 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마 먹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정말 잘 맞죠.

분이 쌀국수면을 뜻하고, ‘짜’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완자를 뜻하는데요. 달달한 삼겹살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하노이 음식인데 면을 새콤달콤한 국물에 찍어먹는거고 고기, 야채를 같이 곁들여 먹습니다.

메인은 국수요리이고 고기완자는 사이드 디쉬입니다.

 

 

천정에는 베트남 전통 모자인 농을 전등 갓으로 형상화 했습니다.

 

 

고기를 원래는 숯불에 굽는데 보통 식당에서는 직화로 굽습니다.

 

 

333이라는 베트남 맥주를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들었는데 여기서 보게 되네요

1893년 프랑스에 의해 만들어진 맥주죠. 처음에는 33이었다가 1975년에 333으로 바뀝니다.

베트남 말로 빠바바 라고 부르는데 하노이, 사이공 맥주보다 베트남 여행할 때 훨씬 많이 먹었던 맥주가 바로 이 빠바바 입니다

BIER, BIERE, BIRRA, BEER, BIA 다섯가지로 맥주라고 써 있습니다.

 

 

세트메뉴가 있습니다.

분짜, 쌀국수, 싸오, 볶음밤을 다 즐길수 있는 3인 메뉴

2인 메뉴도 두 종류가 있네요. 오른쪽 아래 보시면 하노이 쌀국수를 하이노 쌀국수로 썼죠.

한국회사가 저렇게 어설프게 일부러 어순을 틀리게 씁니다. ㅋㅋㅋ

 

 

단품으로 남방풍 매운 쌀국수가 있네요

북쪽 하노이식은 깔끔한 국물인 반면 남쪽 사이공 쪽 음식들은 향료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하우스 와인이 4천원 인건 좋네요

베트남 소주도 팔고 있습니다.

 

 

골뱅이 무침과 웨지감자 튀김은 술안주를 위한 한국 메뉴네요

 

 

베트남 커피가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카페다(아이스커피), 카페농(뜨거운 커피), 쓰어(연유가 들어간) 이렇게 정리하시면 됩니다.

베트남은 원두가 로부스타 종이 대부분이라 쓴 맛이 특징이죠. 그걸 연유로 중화시키기 위해서 타먹는 듯합니다.

베트남이 이제는 세계 2위의 커피생산국이긴 하지만 전 사실 개인적으로 베트남 커피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제 입맛에는 아라비카가 더 잘 맞아요.

하노이쪽에는 카페쯩이라고 해서 달걀 노른자가 들어간 커피도 있습니다.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쌀국수는 참 맛있어요 그죠?

 

 

쌀국수에 넣어먹는 마늘과 고추

 

 

위에 있는 분짜는 처음부터 국물 소스에 담겨져 나왔습니다.

분짜에 짜조(넴)가 몇 조각 같이 포함되서 나오네요

 

 

딱 보기만 해도 달달한 고기맛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양이 좀 적긴 하나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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