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의 라인프렌즈 에디션 모나카 아이스크림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당 빵집
태극당 들어보셨나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태극당 역사
광복 이후 1946년 명동에서 미도리야라는 일본제과점을 인수해서 광복의 기쁨과 이념을 담아 태극당이라는 빵집이 탄생합니다.
그래서 로고의 형상도 무궁화에서 본떠 제작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양갱, 전병, 월병, 카스테라 등등을 팔기 시작했죠.
1973년 본사는 명동에서 장충동으로 이사합니다. 지금 서울에는 장충동, 을지로, 인사동, 성신여대에 매장이 있습니다.
단팥빵, 야채사라다, 슈크림빵, 태극당모나카, 로루케잌이 메인 메뉴입니다.
저는 장충동 족발골목에 가면 항상 가는 집이 평안도족발인데 먹고 나오면 또 자동으로 들리는 후식 코스가 태극당의 모나카입니다.
모나카(もなか)는 일본말인데요, 찹쌀로 얇게 구운 과자 껍질 사이에다가 팥을 넣은 화과자입니다.
모나카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면 모나카에다가 아이스크림이 추가된 형태의 빵이겠죠?
2019년 8월에 인사동에 드디어 태극당이 들어오게 됩니다.
태극당 인사동 점 앞에는 라인프렌즈의 브라운이 크게 걸려있더라구요.
이렇게 된 건 이유가 있습니다.
태극당은 1990년대부터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프랜차이즈 빵집들 때문에 매출이 점점 떨어지게 되었는데요
2015년에 부임한 창업주의 손자분께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시스템과 마케팅을 다시 손보게 되면서부터 다시금 뉴트로의 성지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아마 이렇게 캐릭터와 빵의 콜라보는 그 예전 국진이빵이 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위치는 통인화랑, 통인가게로 더 유명한 빌딩에 들어왔는데요
1924년부터 인사동 화랑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해 온 통인가게와 1946년부터 빵만 굽던 태극당의 콜라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인화랑은 2019년에 서울미래유산으로 뽑히게 됩니다.
그 옛날 일반 시민들이 미술을 접하기 어려웠을 때부터 작품 전시와 작가발굴을 통해 미술문화 대중화에 힘써 온 점을 높게 샀습니다
지금은 건물 층수별로 현대미술, 전통공예, 되살림가구, 고미술품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나 재미있는 게 있는데요
아마 이 그림을 보면 아마 한 번쯤 어디선가 봤다는 생각이 드실꺼에요
이 통인에서 하는 사업이 여러개가 있는데요 통인가게, 통인화랑 말고도 통인 인터내셔날, 통인 안전보장이 있습니다.
미술품을 전시하기 위해 해외로 운송도 직접 하게 되는데요 1980년대 초부터 통인익스프레스라는 이사 운송업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마 이삿짐 트럭 디자인으로 한 번씩 보셨을 겁니다.
아무튼 인사동 한 복판에 오래된 미술기업과 전통있는 빵집의 콜라보는 다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매장 입구에 있는 라인프렌즈 브라운이 태극당 한자와 함께 액자에 걸려있네요
마치 오래된 디자인처럼 녹아들어 갑니다
태극당은 건물 자체가 좀 멋있게 생겼습니다.
통인가게 건물을 뒤로하고 앞에 한옥 건물이 있죠. 바로 이곳을 태극당이 쓰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2층으로 가서 빵을 골랐는데요
태극당의 가장 오래된 시그니처 메뉴인 단팥빵입니다.
슈크림빵에는 슈크림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요즘에는 주로 하얀 버터크림이 많지 노란 슈크림이 든 빵들을 찾기 쉽지 않은 듯 합니다
로루케잌은 롤케익의 예전 명칭인데요
특등급 사과로 만든 수제 사과잼이 들어간 카스테라 빵입니다
버터빵입니다
두 빵 사이에 버터크림이 들어있습니다.
집에 가서 후라이팬을 약하게 데워서 노릇노릇 구워 먹으면 난리나게 됩니다
서울 전병입니다,
센베이라고도 하죠. 센베이(煎餅)는 일본의 전통 과자의 한 종류인데요 밀가루나 쌀로 만듭니다.
이곳이 2층에 있는 메인 카운터입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꽤 깔끔한데요 커피도 같이 팔고 있습니다.
카운터에 있는 아이스크림 제품입니다.
태극당 모나카, 컵아이스크림, 찹쌀모나카 이렇게 세 사진이 크게 올라와 있네요.
태극당 아이스크림 제품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는 태극당 모나카와 찹쌀모나카.
태극당모나카가 좀 바삭한 피 속에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다면 찹쌀모나카는 좀 더 찰기 있는 찹쌀로 만든 피 차이랄까요.
사실 태극당 모나카는 처음부터 있던 메뉴는 아닙니다.
주로 빵 종류를 만들다가 1960년도에 경기도 남양주에 약 10만 평 정도의 목장을 운영하면서 우유와 계란을 매일 공수하게 됩니다.
그 과정 가운데서 미고 아이스크림이 탄생했고 지금의 태극당 모나카로 이어지게 됩니다.
65년도에 박정희 대통령이 목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카운터에서 바라본 맞은편 건물입니다.
아까 그림에서 설명한 한옥인데요 인사동에서 바라보는 쪽에 있는 건물입니다.
이렇게 연결된 다리로 건너가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 공간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인사동 거리가 내려다 보이는 공간입니다.
이게 바로 태극당의 브라운 모나카입니다
원래는 아무 무늬 없이 8조각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운데 브라운이 크게 자리하고 있네요
보통 붕어빵은 머리부터 먹거나 꼬리부터 먹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심리테스트까지 있더라구요
머리부터 먹는 사람은 낙천가다. 지기 싫어하고 리더십이 있고 성격이 불같다.
꼬리부터 먹는 사람은 주의가 깊은 신중한 사람이고, 로맨티스트, 플라토닉한 사랑을 동경하는 경향이 있다라고들 하죠.
뭐 재밌자고 하는 말인듯싶습니다. 원래 물고기는 어두일미라고 해서 머리가 맛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곰은 어디서부터 먹어야 할까요?
곰은 발바닥이나 웅담이니까 아래쪽부터 먹어야 할까요? 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사실 어디서 부터 먹어도 줄어드는 게 좀 아깝더라구요. 팥은 안들었네요~
나중에 인사동이나 장충동 가보시게 되면 모나카 아이스크림 꼭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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