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20. 5. 16. 08:30

[을지로 핫플 감각의 제국] 생경한 인테리어의 칵테일 바

[을지로 핫플 감각의 제국] 생경한 인테리어의 칵테일 바

을지로에서 놀기 좋은 곳

 

을지로에 있는 감각의 제국은 동명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일본 영화 제목을 따온 주점입니다.

영화 제목 : 愛のコリダ , In the Realm of the Senses 일본 프랑스 합작 영화로서 1976년에 개봉했었습니다. 

 

 

이후 한국에는 2000년에 자극적인 장면이 16분 삭제된 버전으로 개봉했었다가 2015년에 재개봉 되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자세한 내용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성도착자 커플의 비극을 그리고 있는데요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아슬아슬 타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아직 그 영화는 보지는 못했지만, 지인들과의 힙지로 모임 2차를 감각의 제국으로 가게 되었었죠.

일본 영화는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편이긴 하지만 1930년대 혼란의 일본에 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언젠가 한 번 쯤은 무삭제판으로 보고 싶어지는 영화더라구요 

 

감각의 제국 / 010.2778.2953

주소 : 서울 중구 충무로 7길 19 4층 /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 쪽

영업시간 : 월~목 23:30 / 금, 토 18:00 ~ 02:00 / 일요일 휴무

 

 

힙지로의 골목골목 숨겨진 가게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겉에서 정말 찾아가기 힘듭니다.

꼭꼭 숨어있다기보다는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게끔 작은 간판만 덩그러니 바닥에 놓여있거나

건물을 올라가야 가게 입구에 조그맣게 상호명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나마 이렇게 붓글씨로나마 크게 쓰여 있으니 다행이죠.

건물 외부에서 보면 야광으로 뭔가 야리꾸리하게 빛을 내는 건물이 보입니다.

 

 

복도로 올라가다 보면 감각의 제국의 예약 스케쥴이 적혀있는 칠판이 있습니다.

열린 문화회관을 표방하는 곳으로 나이트나 감성주점이 아니라서

헌팅, 조인, 주사, 난동, 스킨십 등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 시 영구 퇴장이라는 경고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가끔 옥상에서 전시회도 가끔 한다고 하네요

 

 

이게 가게로 들어가는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철문입니다.

뭐 새로 페인트칠을 하는 것 자체가 을지로 스럽지 않은거지요

알파벳 포스터가 벌써 예사롭지 않습니다. 

입구 왼쪽으로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벌써 빨갛고 파랗고 초록색의 불빛이 분위기를 짐작게 합니다.

 

 

남녀 불문 헌팅 금지. 

이곳의 정체성은 칵테일바로써, 조용히 술 한 잔 하는 곳으로 한신포차 같은 분위기를 자제하는 곳입니다.

 

 

감각의 제국의 아주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입니다.

그야말로 레트로 짬뽕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지요.

컨셉은 약간 공사장과 소품들의 무질서한 나열이라고나 할까요?

 

 

 

주문은 카운터에서 

돼지저금통인가요? 아무튼 어디서 가져왔는지 출처를 알 수 없는 다양한 문화의 소품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습니다.

 

 

나름 공사장 같은 분위기의 DJ 부스도 있고 태극기도 걸려있고 드래곤볼 피카츄도 있네요 ㅋㅋㅋㅋ

디제잉은 금토 밤 10시 이후에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한번 틀어보고 싶었지만 ㅋㅋ

매운탕 맛집 추어탕이라고 쓰여 있지만 메뉴는 아닙니다. 뭔가 혼란 그 자체에요 아주 ㅋㅋㅋㅋ

 

 

천장의 만국기는 마치 남대문 시장을 연상케 하네요.

한 무리의 직장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목요일 밤임에도 불구하고 홀이 꽉 찰 정도로 많은 분이 계셨어요.

 

 

일본 만화책이 빠질 수 없겠죠?

저 자석칠판 어렸을 때 한 번씩 보셨을 꺼에요 ㅋㅋㅋ

술자리에서 가지고 노는 소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박영규씨의 클로즈업 사진이 액자로 걸려있네요. 사이버 가수 아담 아시나요? 

화승소방차라고 강화액 소화기 포스터에 송해 선생님이 나오셨네요 ㅋㅋㅋ

정말 모두가 다 난해한 조합입니다. 

 

 

옷걸이에 걸려있는 티셔츠 어쩔..

 

 

갑자기 등장한 중국제 귀걸이와 헤어샵에서나 볼 수 있는 두상만 있는 마네킹..

뭔가 좀 섬뜩하죠?

 

 

여기가 밖에서 간판 겸 알아챌 수 있는 묘한 불빛을 자아내던 미러볼이 있는 야외 테라스입니다.

 

 

벽에 붙어 있는 신문 기사도 최근 기사지만 왠지 한 20년 된 신문 같네요

 

 

오늘은 TENAMPA 데킬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젤리와 마시멜로, 불량식품의 대명사 아폴로가 안주로 나오네요 ㅎㅎㅎ

이 이후로 사실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자 사진은 있는데 먹은 기억은 없는 그런 시츄에이션..

아무튼 을지로에서의 이날은 정말 즐거웠던 기억만 나고 자세한 건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뭔가 생경하기 때문에 독특한 매력이 있는 을지로 감각의 제국

한 번 쯤 가보시면 재밌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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