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21. 2. 21. 01:54
  • 핀터레스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URL 복사하기

간장게장 황금레시피로 만든 듯한 배달 게장 밥도둑들

양념게장 만드는 법이 궁금한 맛집 발견

 

요즘 어디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다보니 문득 간장게장이 정말 먹고 싶더라구요. 예전엔 멀리 강화도부터 맛집 참 많이 찾아다니곤 했는데 워낙 배달음식에 익숙해지는 시기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식이 줄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어? 그럼 간장게장도 배달로 한 번 시켜볼까 해서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배민하고 요기요에서 간장게장으로 검색을 하니 몇 군데 나옵니다. 밥도둑들이라는 곳이 리뷰도 괜찮아 보이길래 일단 시켰습니다.

 

 

사무실에서부터 사실 간장게장이 땡겨서 좀 알아보다가 퇴근하면서 바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주문부터 배달까지 약 한시간 정도 걸린다길래 집에 가면 거의 먹는 시간하고 맞을 듯 하더라구요. 직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신사동 간장게장 골목이 있어서 매일 출퇴근 하면서 항상 유혹을 받긴 했었거든요. 편하게 집에서 먹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주문은 배민이나 요기요에서 밥도둑들 검색하시면 바로 나오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들어가도 주문이 가능하더라구요

간장게장만 시킬까 하다가 양념게장도 생각나서 3번 4번 같이 시키고.. 새우장이 있길래..오호 이것도 별민데 하고 5번도 한 번 같이 시켜봤습니다. 흐흐흐 2만원 이상 시키면 서비스로 김부각이 같이 온다고 해서 기대중입니다.

저의 집이 진짜 간장게장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머니도 어렸을 때 직접 담궈주시기도 했었어요. 심지어 형은 군대가면 면회올 때 어머니가 담근 간장게장을 가지고 면회를 오라고 했을 정도. 어머니께서 방송에 나왔던 수미네 반찬에 나왔던 간장게장 황금레시피도 한 번 따라서 담궈주셨는데 그것도 괜찮았었어요.

 

 

집에 와서 한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배달이 왔습니다. 항아리 모양의 용기에 간장게장이 들었고 빨간 뚜껑은 양념게장이에요. 옆에서 보면 간장게장은 거의 내용물이 꽉 차게 들어 있습니다.

전에 먹어봤던 게장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간장게장 맛집은 마포에 있는 진미식당입니다. 미슐랭 빕 그루망에도 들어가는 집인데 예약도 해야되고 가격도 많이 비쌉니다 ㅎㅎ

[간장게장 맛집] 마포 진미식당 주차 / 미쉐린가이드, 수요미식회

 

[간장게장 맛집] 마포 진미식당 주차 / 미쉐린가이드, 수요미식회

전 간장게장을 참 좋아합니다. 심지어 군대갔을 때 어머니께 면회오면 꼭 간장게장을 손수 담궈오시라 당신께 말씀드리곤 했었죠. 그 야들야들하면서 짜지 않은 게의 속살의 부드럽다 못해 쫄

moviemaker.tistory.com

 

 

이건 서비스 김부각인데 입이 심심해서 깠다가 식구들이 금방 해치웠습니다 ㅋㅋㅋ 은근 달큰 짭짤 맛있어요.

 

간장게장 뚜껑을 한 번 열어보겠습니다

 

 

간장게장 뚜껑을 연 모습입니다. 매콤한 간장소스를 넣어서 비린 맛을 없앴다고 설명에 써 있더라구요. 고추가 떠 있네요

간장게장에 들어가는 게는 그리스산 암게라고 원산지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블루크랩으로 살이 탱탱하고 간장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에 쓰여 있네요. 맛이 좋아 미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내장과 알 수율을 업그레이드 했다는데 벌써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150~200g 이라고 써 있는데 마리당 무게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네 마리가 들어 있어요. 가격은 26,000원

 

양념게장 개봉샷

 

 

양념게장 뚜껑을 연 모습입니다. 양념까지 같이 무게를 재서 그런지 1kg이라고 쓰여 있네요. 가격은 18,000원 입니다.

양념게장은 바레인산 숫게입니다. 혹시 암게와 숫게를 구분하는 방법 아시나요? 배쪽을 보면 숫게는 누가 봐도 딱 숫게처럼 생긴 모양입니다 ㅎㅎ

 

새우장 개봉샷

 

 

요건 간장 새우장입니다. 에콰도르산이네요. 6미에 8천원입니다. 가격이 싼 편인것 같아요

 

 

접시에 올려놓은 모습 

 

 

접시에 간장 게장 네 마리를 한 번 다 꺼내봤습니다. 간장 색이 그렇게 진해 보이진 않아요~

뭔가 몸통이 두툼하니 알이 꽉 찬 느낌이 있습니다. 흐흐흐 기다려라. 블루크랩이라 그런지 등쪽 색깔이 청색입니다.

 

 

양념게장은 반씩 잘라져서 나옵니다. 매콤함과 달콤함의 조화라는데 맛이 궁금해지네여 ㅋㅋ

좋은 세상입니다. 그냥 한 시간이면 집에서 간장게장 양념게장을 맛볼 수 있는 세상이네요.

 

 

새우는 크기가 은근 큼직하고 탱탱하니 실해보입니다. 새우장 역시 밥도둑 중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집에서 간장 새우장을 직접 담궈드시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닌데, 새우 손질부터 은근 좀 손이 가긴 합니다. 최소 3일은 숙성해야 먹을 수 있기도 하구요.

 

 

자 이렇게 한 시간이면 집에서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을 먹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아우 침 넘어가!

 

게장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 , 계란 후라이

 

 

간장게장 무한리필집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계란 후라이를 꼭 500~1000원을 따로 받더라구요. 그거 얼마나 한다고

매운 맛이나 짠 맛을 중화시켜주는 데는 계란 후라이 만한 게 없습니다. 인당 2개 정도가 적당해요.

 

 

그럼 이제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간장게장 배를 갈른 모습입니다. 크아 꽉찬 알의 영롱한 모습. 저는 내장을 같이 밥에 비벼먹는 걸 좋아해여~

다리나 집게의 살부터 먹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먼저 몸통부터 부시는 스타일입니다 ㅎㅎ

 

 

내장만 먹으면 조금 비리거나 쌉쌀살 수 있는데 오히려 그냥 살짝 떠 먹어봤는데 매콤한 양념장이 잡아줘서 그런지 별로 그런 건 못느끼겠더라구요. 아마 간장게장 황금레시피를 적용한 그런 느낌스. 게도 신선했어요.

 

 

워낙 게를 좋아하다 보니 집에 게 자르는 전지가위 비슷한 가위도 있고, 대게 먹을 때 쓰는 기다란 쇠젓가락 끝에 포크같이 갈라지게 생긴 장비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후후

 

 

크 설명 보니까 수율 꽉찬 암게라고 하시더니 정말 그렇네요. 그냥 아주 한 입에 쭉 빨아먹었습니다.

암케는 뒷다리라고 해야되나 그쪽 부분이 진짜 한입에 쭉쭉 빨아먹기 쉬워요. 비린 맛 전혀 없고 살은 살짝 달달한 느낌입니다.

 

 

자 일단 배가 고프기 때문에 게딱지에 밥부터 비볐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그릇 싹싹 비벼 먹었어요

간장이 나중에 밥을 안 비벼먹을 수 없게하는 그런 맛이에요. 정말 괜찮습니다.

 

 

이게 제가 좋아하는 뒷다리 부분입니다. 살이 탱글탱글하니 너무 맛있어요.

매콤 짭쪼름한 맛이 계속 밥을 불러오는 그런 느낌입니다. 괜히 밥도둑이 아니에요

 

 

양념게장입니다. 양념이 뭔가 중독적인 맛이 있습니다. 살을 쫙 발라서 맨 밥에 올려봤습니다.

탱글탱글 살이 입안에 들어오는 순간.. 크 이맛에 게장 먹는구나 싶은 느낌이 듭니다. 계속 손가락을 쪽쪽 빨게 만드는 맛.

집에 비닐장갑 있으시면 양념게장 먹을 때는 꼭 끼고 드세요.

 

 

새우장입니다. 기본적으로 간장은 간장게장과 같은 걸 쓰는 듯 합니다. 살짝 매콤하니 맛있어요. 새우 살이 탱글탱글해서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다 먹어본 후기

간장에 매콤함이 있어서 전혀 비리지 않고 살도 탱탱하고 맛있습니다. 양념도 너무 맵지 않고 적당하게 맛있었어요. 전체적으로 밥도둑이라는 이름 답게, 밥을 같이 드셨을 때 훨씬 조화로운 그런 맛입니다. 뭐 사실 간장과 매운 양념인데 그냥 먹어서 맛있다기 보다는 밥과 함께 해야 더 맛있는게 당연하겠죠 ㅋㅋ

담번에 재주문 의사 200%입니다. 간장게장 황금레시피가 궁금해지더라구요. 괜찮은 브랜드를 발견한 듯 해요~

 

<관련글>

정릉 간장게장 맛집 산장두부촌 / 청수장 명칭 유래

 

정릉 간장게장 맛집 산장두부촌 / 청수장 명칭 유래

정릉 간장게장 맛집 산장두부촌 / 청수장 명칭 유래 청수장은 어떻게 이름이 지어졌을까? 지난 주말에 갑자기 간장게장이 생각나서 집근처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무제한 간장게장 맛집들은 사

moviemaker.tistory.com

[강화도 맛집] 외포리 꽃게집에서 얼큰한 꽃게탕 / 꽃게 제철 / 대게, 홍게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