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21. 9. 2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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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ii 리뉴얼 출시. LCD가 없는 작은 디지털 레인지파인더

프랑스의 스타트업에서 만든 작고 성능 좋은 디지털 카메라

 

2018년에 처음 등장했던 프랑스의 스타트업 Pixii 카메라가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 등장했습니다. 디지털 레인지파인더인 이 카메라는 등장 당시 꽤 흥미로워서 지켜보던 카메라였죠. 마그네슘 재질, 라이카 M 마운트를 사용하는 꽤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 확 끌렸었습니다. 2021년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픽시 pixii 는 이전 버전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 특징을 한 번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저는 개인적으로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를 가장 좋아합니다. Minolta CLE와 7sII를 통해 그 매력을 대학 시절 필름카메라를 만지기 시작할 때부터 알고 있었죠. 아래 글을 한 번 참고로 읽어보시면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에 대해 아실 거에요. 

[수동카메라] 미놀타 하이매틱 시리즈의 결정체 Minolta Hi-Matic 7s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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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카메라] 미놀타 하이매틱 시리즈의 결정체 Minolta Hi-Matic 7sII 미놀타를 안다면 당신은 이미 인싸 7sII는 1977년도에 발매된 하이매틱 시리즈 중 마지막 모델이자 최강의 모델이다. 오늘은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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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저에게 Pixii 라는 디지털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가 등장했습니다.

 

뭔가 아쉬웠던 PIXII 2018년 모델 사양

처음 pixii가 등장했을 때는 LCD가 없는 필름 카메라 형태라 꽤 이슈가 됐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그 정보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로 스마트 폰으로 전송돼서 폰에서 확인할 수 있었죠. 정말 필름카메라를 찍는 듯한 느낌으로 노출계에 의존해 사진을 찍고 나면 결과물은 폰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라이카 렌즈를 사용하는 방식은 자동초점도 아닌 수동초점에 조리개도 수동으로 맞춰야 가능했죠. 그야말로 필름카메라의 감성을 오롯이 가져온 방식이었습니다. 사실 LCD가 달린 이상 필름카메라의 감성은 바로 거기서부터 깨지게 되어 있기 때문이죠.

 

 

후지 필름의 그 이쁜 x100 시리즈가 그렇게 오래 출시될 동안, 제가 끝까지 매장에서 지갑을 열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그 누가 뭐래도 난 디지털카메라야" 하듯 증명하고 있는 후면의 LCD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LCD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앞뒤 부피가 커져 한 손에 들기에 살짝 부담스러운 그립감은, 소형 필름 카메라의 한 손에 착 감기는 휴대성을 느끼기엔 좀 부족했죠.(라이카는 벽돌 감성)

 

 

FUJI FILM X Series 연도별 모델명 (참고)

X100 (2011) / X100S(2013) / X100T(2014) / X100F(2017) / x100V(2020) ​

 

 

정말 심플해서 한 번 보자마자 관심 있게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살펴보게 했던 pixii. 처음 세상에 티저 영상이 나왔을 때부터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베일을 벗게 된 다음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죠. 일단 1,100만 화소. APS-C 사이즈 CMOS 센서의 크롭 바디에서 일차적으로 실망했고, ISO 는 320~2,560 까지라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을 살리지도 못했었죠. 셔터스피드는 2초에서 1/32000초. 외부에 사진을 저장하기 때문에 별도의 메모리카드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자체 용량은 8G와 32G 두가지 뿐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비쌌었습니다. 풀 프레임으로 나와도 충분한 $3,290 의 가격. 작고 예쁜 디지털 카메라를 갖고 싶다는 마음을 충족시키기엔 너무 비쌌고, 비싼 만큼 성능이 그렇게 받쳐주지 못했던 거였죠. 아마 풀프레임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속된 말로 개욕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유려하게 아름답고 작지만, 비싸고 성능도 별로였던 이 제품은 제 마음속에서 어느덧 잊혀졌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간간히 소식은 몰래 듣고 있었습니다.

 

 

NEW PIXII CAMERA

2021년 9월 제 페이스북 피드에 픽시가 새롭게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아마 2021년 하반기에 들은 가장 기쁜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거의 비슷한 외형이지만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pixii 정면
pixii 윗면

 

정말 심플한 액정이 디지털의 전부인 외관은 필름카메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작고 예쁩니다.

 

블랙 컬러

 

실버 컬러

 

가장 큰 변화와 특징

26MP의 BSI 이미지 센서, 광학 장치의 설정을 위한 소형 디스플레이 뷰파인더. 확장된 다이내믹 레인지. ISO 160~12800. USB-C 지원 및 확장된 최대 128GB의 스토리지 옵션. 이전 모델 소유자에게는 새 센서를 제공하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Resolution: 26MP (6244x4168)

Format: 3:2 APS-C sensor
Pixel: CMOS, back-side illuminated (BSI)
Color filter: Bayer (GBRG)
Dynamic range: 14 stops, FWC >50Ke
Gain: up to +36dB
ISO Rating: 160 up to 12800 (native)

 

1. 이미지 센서

 

 

새로 나온 이미지 센서는 CMOS-BSI 픽셀 설계를 기반으로 하며 26MP의 향상된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광각에서도 세밀한 부분까지 해상도를 해결할 수 있도록 픽셀이 디자인되었습니다. 다이내믹 레인지도 확장되었고 초 저조도에서도 노이즈 없이 강합니다. ISO가 12,800까지 올라간 건 정말 다행입니다.

 

2. 심플한 커넥터

 

 

USB - C 타입 커넥터를 통해 25Wh의 배터리 충전과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및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GPR 형식 지원합니다. RAW 편집 관용도를 유지하면서 DNG 파일을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압축합니다. GPR은 어도비 라이트룸을 비롯한 대부분의 데스크톱 편집 소프트웨어와 호환됩니다.

 

3. 넓은 광학 뷰파인더

 

 

뷰파인더 안에서 노출보정이나 거리 조절 같은 모든 설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뉴 휠을 돌리면 변하는 설정값도 모두 뷰파인더 내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네 곳의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측정된 정확한 거리 정보도 광학 뷰파인더 안에서 확인됩니다.

● 자연스럽거나 필름의 색상 표현을 위한 확장 가능한 LUT 기반 색상 프로필.

● 컬러 센서의 모노크롬 모드에서 16bit 단색 DNG 파일을 생성합니다. 별도의 B&W 카메라가 필요 없습니다.

● 28, 35, 40, 50mm 초점 프레임 선택 가능한 매우 밝은 광학 거리계. 0.67배율, 49.2mm 유효 베이스 길이 및 0.7m에서의 근접 초점.

●초고속 무음 전자 셔터, 최대 32000분의 1의 셔터 속도.

● 블루투스와 Wifi 연결로 스마트폰의 iOS 및 안드로이드를 지원합니다.

● GPR 압축 지원, 최대 10배 로우 파일 압축

● 이동 중에 USB 썸 드라이브로 사진 전송 가능합니다.

 

4. 안드로이드 / 아이폰 어플을 통한 사진 정보 확인

 

 

카메라 가격

 

 

새로운 픽시 카메라는 8G / 32GB / 64GB / 128GB 이렇게 총 네 가지 용량 옵션이 있습니다. 기본 8G 모델 기준으로 유럽에서는 2,999 로로 판매되고(20% 부가가치세 포함), 미국에서는 2,999달러에 세금이 별도로 붙습니다. 32GB 버전은 3,240유로, 64GB는 3,380유로, 128GB는 3,540유로입니다. 역시 그렇게 싸지진 않았네요. 9/30일에 홈페이지에서 프리오더가 시작되는 군요

사실 카메라 바디만 산다고 다가 아닙니다. M마운트를 쓰는 렌즈 또한 가격이 만만치 않거든요. 하지만 꼭 한 번 써보고 싶은 카메라입니다.

 

NEW PIXII Sample Picture

마지막으로 새로운 픽시로 찍은 사진 샘플들입니다. 물론 뭐 라이카 렌즈를 통한 시진이라는 점 을 감안하시고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 카메라가 어떤 색감으로 사진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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