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에 숨은 핫 플레이스, 히든아워에서 보이는 서울 야경

광장시장에 숨은 핫 플레이스, 히든아워에서 보이는 서울 야경

새로 생긴 루프탑 와인바 추천

 

아마 서울 사람이라면 광장시장을 모르는 분은 없을 텐데요. 이곳 한 가운데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핫한 루프탑 와인바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봤습니다. 바로 히든아워라는 곳입니다.

 

 

종로 4가와 청계천 사이에 있는 서울의 오래된 전통시장이자 외국인들도 많이 찾기도 하는 관광명소인 광장시장 이곳에서는 온갖 물건을 살 수 있기도 하고 정겨운 시장 분위기 한 가운데서 빈대떡과 김밥, 떡볶이, 순대 육회 등 맛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먹자골목에 있는 많은 가게들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박가네 빈대떡입니다. 전통 먹거리인 빈대떡을 현대적인 콘텐츠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브랜드죠 빈대떡 HMR을 홈쇼핑이나 마켓컬리, 코스트코에서 팔기도 하고 최근에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입점할 정도로 빠른 변신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광장시장 맛집] 박가네 빈대떡의 눈떠지는 반반 육전

[광장시장 맛집] 박가네 빈대떡의 눈떠지는 반반 육전

 

시장 한 가운데 눈에 띄는 간판이 하나 보이는데요, 바로 이곳이 제가 오늘 가려는 곳입니다. 광장시장 한 가운데에 기존 전통 시장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형태의 365일 마켓과, 루프탑 와인바가 오픈했습니다.

 

365일장

 

 

1층에 위치한 365일장은 그로서리 스토어인데요, 신선 가공식품이나 와인, 브랜딩 상품 등을 팔고 있습니다 다양한 간식과 치즈, 햄 등, 와인과 어울리는 제품도 많더라구요. 특히 광장시장이 생긴 1905년과 비슷한 스토리를 가진 프랑스의 1905와인이 보여서 저도 한 병 사왔습니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에서도 눈을 떼지 못하겠더라구요 자개가 수놓인 예쁜 와인오프너도 하나 샀습니다.

스토어 안쪽에는 365키친이라는 작은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팟타이 순대나 김치 콘까르네 같은 재미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팩 와인들 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그로서리 식품들도 가져와서 같이 먹어도 되고, 옆에서 산 와인과 치즈를, 여기서 바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히든 아워 Hidden Hour

 

 

4층은 여기 1층에 있는 365일장과는 완전 분위기가 굉장히 다릅니다. 광장시장이 천장이 모두 아케이드로 싸여 있어서 1층에서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2,3,4 층 올라가면 어떤 분위기일지 아는 사람은 극소수지요. 하지만 히든아워 4층 올라가면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아닌 조용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반전이 있는, 노을을 보며 샤퀴테리 & 피자 바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365마켓 바로 옆 문을 통해 계단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색다른 색감을 즐기며 올라가게 되면 광장시장에 이런 곳이 다있어? 할 정도의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건물 4층에 있는 히든아워라는 레스토랑입니다. 특히 저녁에 찾게 되면 유리창 정면으로 내리쬐는 석양이 정말 멋진 공간입니다. 1층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장소지요. 다양한 와인과 함께 수제 사퀴테리, 피자 사이드 메뉴까지 다양하게 팔고 있습니다. 

 

수제 사퀴테리

 

샤퀴테리(Charcuterie) 프랑스 말로 염장,훈연,건조 등의 조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육가공품을 이르는 말입니다. 스페인의 하몽(Jamon), 이탈리아의 프로슈토(Prosciutto)나 살라미(Salami), 프랑스의 잠봉(Jambon)이나 리예트(Rillette) 등을 총칭하는 말이에요

 

히든 룸 Hidden Room

 

 

현대적인 느낌이 나는 계단 위에 있는 공간 구석에 다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히든아워의 하이라이트는 사실 히든 아워의 숨겨진 장소 Hidden Room 이 있습니다. 뱅엔 올룹슨 스피커워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푸른 바다속 같은 분위기가, 마치 다른 시공간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친구들하고 모여서 생일파티나 저녁모임하기 좋은 장소라 요즘엔 예약을 미리 하지 않으면 이용하기가 힘든 핫플레이스입니다. 마치 몰디브 같은 데 가면 볼 수 있는 언더워터 레스토랑 느낌이 납니다.

 

 

테라스

테라스로 나가면 광장시장을 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데요. 정말 쉽게 보지 못하는 장면입니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둥그런 지붕이 항상 광장시장을 누비며 다니던 먹자골목이더라구요.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서울의 이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멀리 서울N타워가 보입니다. 남산타워가 더 익숙한 나이지만요. 야경을 제대로 즐기려면 이곳이 아닌 루프탑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루프탑 카페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루프탑으로 한 번 올라가 보겠습니다.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음악과 함께 즐기는 피자와 와인. 경리단길이나 해방촌에서만 즐길 수 있던 루프탑 카페의 분위기를 이곳 광장시장에서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석양이 질 때는 방콕의 한 고층빌딩 루프탑에 올라온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아 정말 다시 가고 싶네요 방콕 ㅋㅋㅋ

 

 

특히 밤이 되면 남산부터 종로까지 서울의 화려한 스카이라인도 볼 수 있습니다. 밤하늘에 별이라도 가득한 날이면 진짜 대박이겠죠? 광장시장만의 매력을 더욱 더 느낄 수 있는 숨겨진 공간 Hidden Hour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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