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2017. 5.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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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일기 06. 폴딩도어를 집에 한 번 설치해볼까?

인테리어 초보 직장인의 20평대 아파트 올수리 공사 일기

 

D-54 / 인테리어 업체 실측 / 2017.01.02

대망의 2017년이 왔습니다.

전셋집은 한 두 번 정도 집을 보러 왔는데 아직 희소식은 아직 없네요.

 

 

부동산에서 2월 말이면 여유가 있어서 그때 까지는 충분히 나갈 테니 걱정 말라는 말에 마음을 놓아 봅니다.

세입자가 전세보증금 못 받을까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워낙 계약이 1월 초였는데 제가 연장을 한 상황이라 계속 체크는 하고 있는 중입니다.

 

드디어 대망의 진짜 실측일

퇴근 후 드디어 이필 실장님이 실측하러 오셨습니다.

목소리만큼이나 젊은 실장님이시더라구요. 벌써 실측만 두 번 해 본 상황이라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착착 설명해 드렸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화이트톤, 바닥은 일부분만 헤링본으로 하고, 화장실 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변경,

부엌은 아일랜드로 해서 가스와 수전 위치도 좀 바꾸고 싶고, 콘센트와 스위치 위치도 좀 변경해야 되고 하지만...

아직은 큰 그림만 있기에 세세한 설명을 드리지도 못할 정도로 뭔가 하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

실장님께서는 안방 창문 턱도 제거해야되고, 화장실 슬라이딩 도어 부분은 좀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긴 한데,

기본적으로 인테리어에서 안 되는 건 없다고 하셔서 한시름 놨습니다.

하긴 뭐 돈이 문제지 안되는게 어딨겠어요..

 

D-51 / 견적서 수령 / 2017.01.05

드디어 견적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인테리어 견적에서는 대략 예상하던 금액은 있었습니다.

예상보다는 살짝 비싸게 나온 부분이 있어 욕심을 버려야 할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벽 천장을 마이너스 몰딩으로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려면 천장 전체적으로 한 겹 정도를 더 대야 되서 비용이 좀 들더라구요.

그리고 바닥 일부분을 헤링본으로 하고 싶었는데 그냥 전체 강마루로 바꿨습니다. 약간 유행을 금방 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이때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미니멀하게 가기로 굳히기 들어갑니다.

 

맘 같아서는 원하는 거 다 하고 싶지만 기본적인 인테리어 비용 외에도 지출할 일이 꽤 있거든요.

거실에서 베란다로 이어지는 샤시를 폴딩도어로 바꿔야 되고, 이케아 옷장, 코너장, 찬넬 선반, 바체어 구매, TV 에어컨, 붙박이장 이전 설치, 이사/입주 청소 등등.. 굵직한 비용만 대충 계산해도 꽤 되더라구요. 예비비도 필요하고..

물론 처음 나왔던 견적과 모든 공사가 끝나고 나서는 조금의 추가 지출이 있긴 했습니다. 중간중간 눈이 높아져서 그만..

 

 

D-49 / 폴딩도어 업체 방문 / 2017.01.07

거실에서 베란다 나가는 샤시는 철거를 하고 폴딩 도어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설치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은 열었을 때 베란다까지 행동반경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거였구요.

닫았을 때는 단열, 소리차단 부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단으로 미적인 부분도 고려한 결정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정말 폴딩 도어 폭풍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많은 업체가 있더라구요.

인테리어 업체들은 대부분 거래 업체가 있지만, 직접 고르고 싶어서 인터넷 발품을 많이 팔았습니다.

업체를 고르기 쉽지 않더라구요. 그 무렵 밖에 어디 나가면 커피숍이나 상점 폴딩 도어만 보게 되더라구요. 비슷비슷해 보이고..

전에 제주도에서 들렀던 GD카페 '몽상드 애월' 열리는 문이 뭐였더라?.. 해질 때 되게 힘들게 돌리던데.. 폴딩은 아니었던 듯하기도 하고..

 

서진 토스템 쇼룸 방문

그러다가 일반적인 경첩 형태의 폴딩도어가 아닌 '라인힌지' 라는 빈틈이 보이지 않는 경첩 형태를 가진 '서진 토스템' 이라는 폴딩 도어 업체를 알게 됩니다.

토요일 오전 멀긴 하지만 수원까지 차를 밟아 쇼룸에 방문하게 됩니다.

오전 10시부터 점심시간까지 자세한 제품 설명도 듣고 폭풍 질문을 통해 장단점도 파악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같은 회사의 제품을 수원의 서진 토스템에서는 '윈텍마일드, 컨스윈, 심포니' 등 개별 이름을 강조해 판매하고,

서울 쪽에서는 '아우스바이튼' 이라는 포괄적인 브랜드를 강조하는 KS토스템 이라는 업체가 있더라구요.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대리점 개념입니다.

 

 

 

라인힌지가 있는 윈텍마일드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제품이 이쁘긴 한데 단점이 있더라구요.

3쪽 창 형태에서 두 쪽은 닫은 상태에서 제일 끝 한쪽만 출입문으로 들락날락할 때는 90도 까지만 젖혀지고,

거기서 각이 더 넘어가면 라인힌지에 손상이 오는 구조더라구요. 아무래도 편의성 측면에서 포기.

결국 테두리가 가장 얇고 출입문도 180도 젖혀지는 '컨스윈' 화이트 색상에, 고무실링은 검은색으로 결정을 하게 됩니다.

 

 

폴딩도어 설치시 주의점

폴딩 도어는 설치할 때 테두리 공사를 먼저 하고, 나중에 다시 와서 문을 달게 됩니다.

그런데 테두리 설치 전에  좌,우, 상단에 나무로 미리 밑작업 공사를 따로 해 놔야 된답니다.

이 업체는 목공 공사는 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해야 되더라구요. 그래서 폴딩 도어만 따로 하는 분들은 목공에 별도로 비용이 들지만..

저는 어차피 목공 공사가 있으니 실장님께 말해서 일정만 맞춰달라고 했습니다.

계약 완료!!

 

이제 와서 글은 그래도 쉽게쉽게 쓰는 편이지만..

당시에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써칭과 방문과 고민의 단계가 있었는지는... 말도 못합니다 ㅋㅋ

 

폴딩도어 완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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