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7. 8. 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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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설렁탕] 100년 전통 이문설농탕 /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

 

종로에 100년된 이문 설농탕 이야기 입니다. 회사 근처에 있어요.

2017, 2018 미쉐린 가이드에도 뽑힌 집입니다.

'큰 무쇠솥 안에서 사골을 17시간 고아 기름을 말끔히 걷어내고 남은 뽀얗고 맑은 국물의 맛은 이 집의 자존심' 이라고 코멘트를 남겼네요.

 

 

<참고글>

- 미쉐린 가이드 선정 서울식당 48곳 / 미슐랭 2018 빕 구르망

 

미쉐린 가이드 선정 서울식당 48곳 / 미슐랭 2018 빕 구르망

미쉐린코리아는 11월 8일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2018 서울편' 발간에 앞서서 빕 구르망(Bib Gourmand) 48곳을 공개했습니다. '빕 구르망'은 쉽게 말씀드리면 가성비 좋은 맛집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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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서울뿐만 아니라 한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공평동에 2층 목조건물로 있다가 종로구 재개발 때문에 2011년에 견지동으로 옮겨 영업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재개발된 위치에 건물이 높게 올라가고 있는 중인데.. 아케이드에 맛집이나 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이문(里門)이란 뜻이 조선시대 마을 입구마다 세워진 방범초소로.. 아마 이문설농탕도 이문 근처에 있어서 그렇게 불렸다고 합니다.

정말 사무실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긴 해서 자주 갈듯하지만, 따져보니 일 년에 두 번 정도 가는 듯 해요.

주위에 인사동을 비롯해서 워낙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의 선택권이 넓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

또 딱히 먹자면 맛있는 집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 곳이 인사동이죠 ㅋㅋ

 

 

입구입니다.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에 하셔야 되요. 아벤트리 호텔 뒤쪽 골목에 있습니다

 

 

<설렁탕과 곰탕/곰국의 차이>

설렁탕과 곰탕은 둘 다 소의 뼈와 고기를 끓여서 만들죠. 하지만 비슷하면서도 좀 다릅니다.

 

첫번째는 재료인데

설렁탕은 메인은 소머리, 사골(다리), 도가니(무릎뼈), 우족(발)과 잡뼈를 푹 고아 국물을 낸 뒤 고기를 따로 삶아 먹는 음식입니다.

반면 곰탕은 설렁탕보다 고기 위주로 양지머리, 사태, 소꼬리, 양힘줄, 내장 등을 넣고 오래 우려내지요.

설렁탕은 12시간 이상 하루를 푹 끓이고, 곰탕은 서너 시간 정도 고기가 알맞게 물러질 때까지 끓입니다.

색으로 보면 설렁탕은 뽀얗고, 곰탕은 맑아요. (일부러 하얗게 하는 집들도 있죠)

같이 푹 고아서 만들었다는 차원에서 설렁탕은 곰탕의 한 종류라고도 합니다.

 

두 번째로 설렁탕은 토렴을 해서 주는 경우도 있는데 국물에 밥을 말아서 함께 내어주는 것이랍니다.

이문설농탕은 토렴해서 나오죠.

그리고 설렁탕에는 소면을 넣는 경우가 많고 곰탕에는 당면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로 간 맞추는 것도 좀 다른데 원래 설렁탕은 먹는 사람이 소금과 파를 넣고 간을 맞추어 먹지만,

곰탕은 국을 끓일 때 간장으로 간을 맞추죠

요즘은 대부분 둘 다 소금간을 해서 의미는 없습니다. 

 

 

출처 :

 

참고로 갈비탕은 소갈비 넣고 1시간~2시간 끓이는 거고

소머리 국밥(곰탕)은 소머리만 가지고 국물을 내거나, 소머리와 함께 다른 뼈와 함께 끓인다는 차이가 있죠.

 

 

내부에는 역시 나이 든 분이 많이 계시네요. 옛 추억을 같이 즐기시는 공간인듯 합니다.

 

 

메뉴는 설농탕, 특설농탕, 도가니탕, 머리탕, 수육 종류...

 

 

고기는 머릿고기, 양지, 마나(비장) 등등 들어갑니다.

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파김치가 나와요

 

 

설렁탕을 깍두기와 같이 안 먹을 수 없지요.

 

 

배추김치도 맛있습니다.

 

 

파는 셀프로 팍팍!

소금과 후추는 취향에 맞게~

 

 

어느 시간에 가도 소주잔을 기울이는 어르신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에게 이곳 설렁탕 맛을 평가하라고 한다면..

워낙 오랜 시간을 설렁탕 맛에 대한 고민 없이 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 맛에 익숙해져서인진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다? 그런 느낌이 없긴 합니다. 아직 설렁탕 맛을 비교해보면서 음미하며 먹어본 적이 없기도 하구요

사실 뜨거운 국밥 종류가 그렇게 맛을 음미하며 먹는 음식은 아니잖아요?

술먹은 다음날 해장으로 시원한 느낌으로 먹는 경우가 많고..

개인적으로 조미료 맛 안나는 그 맛은 참 괜찮습니다. 인사동에 신선설농탕도 가끔 가긴 하는데 약간 조미료 맛이 있거든요.

 

 

가끔 종로에 회사근처 수요미식회나 삼대천왕 나온 집 중에 여기가? 싶은 곳들이 몇 곳 있습니다.

10년 넘게 근처에서 밥먹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그런 의아함... 어쨌든 다 개인 취향 아니겠습니까..

어르신들이 이렇게 소주잔을 기울이시며 점심부터 많이 오시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저 또한 나이가 들면 압맛이 변할지도 모르구요.

 

평양냉면 이전엔 정말 밍밍해서 무슨 맛인지도 모르다가, 이젠 그 맛을 보러 찾아가는 걸 보면 말이죠.

다음부터는 한 번 한 숫갈씩 음미하며 먹어봐야겠어요.

아무튼 나름 100년이 넘은 역사와 전통을 담은 조리법으로 요리를 아직까지 가까운 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38-13

02-733-6526

영업시간 : 매일 08:00 - 21:00명절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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