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동 맛집] 전통 치킨집을 느낄수 있는 상수동 치맥
호프집인데 너무 세련되지 않고 친구들과 부담없이 퇴근후에 맥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집..
이런 느낌이 사실 전통적인 치맥집이 아닐까 합니다.
프랜차이즈의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그런 세련된 치맥집 말고..
(사실 치맥을 브랜드로 만든 것 자체가 더 촌스럽죠)
치킨보다는 통닭이 어울리는 그런 집들이 아직 저에겐 좀 더 정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일 축구 평가전이 있던 날 합정역 근처 상수동 치맥집에서 친구들과 모였습니다.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13 / 02-3144-0784
영업시간 : 매일 15:30 - 02:30
가게 분위기는 테이블이 한 7~8개 정도 되는 아담한 치킨집이었어요.
제가 들어갈 땐 이미 축구열기가 한창이었고, 다들 벌개진 얼굴로 맥주를 한 잔씩 기울이고 있었죠
우리도 뭐 최근 가장 화두인 비트코인 이야기, 직장이야기, 사는 이야기로 반가운 자리였죠.
모여서 스트레스도 날릴 겸 생맥주 한 잔씩 시원하게 마시기로 했습니다.
2017. 12. 16. 2017 EAFF E-1 챔피언십 (남자) 경기가 한창입니다.
크 근데 전반에 지고 있더라구요.
딴 건 다 져도 일본한텐 축구를 지면 안되는데 말이죠.
상수동 치맥 메뉴입니다.
크리스피 후라이드 치킨, 반반치킨, 양념치킨, 철판파닭, 칠리후라이드 치킨
골뱅이 무침, 모듬소세지, 새우튀김, 얼큰 해물짬뽕탕, 시원 오뎅탕,
노가리, 모듬포, 먹태, 감자튀김, 황도
전형적인 치킨 골뱅이집의 분위기에 비해서 가격이 싸지는 않은 편이에요.
역시 합정역 먹자골목의 위력을 조금 느낄수 있는 메뉴판이었죠.
일단 골뱅이를 시켰습니다.
전에 을지로에서 오래된 골뱅이집엘 간 적이 있는데 무슨 골뱅이가 엄지손가락 두개 만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죠.
너무 커서 살짝 놀랬다는..
이집 골뱅이 맛은 약간 매운 편입니다.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지도 모르겠으나.. 저에겐 꽤 매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 매운 맛을 소면이 좀 잡아줄 줄 알았으나.. 그래도 매웠습니다 ㅋㅋㅋㅋ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후라이드 치킨이 나왔습니다.
약간 겉옷이 바삭바삭하니 맛있더라구요.
제 입에 어떤 치킨인들 안 맞겠냐마는...
치킨이 입에 들어가는 순간 골을 넣기 시작하더니
김신욱, 정우영, 염기훈의 맹활약으로 4:1로 이겼습니다. 역시 김신욱의 머리는 최고죠!
골을 넣을 때마다 온 테이블이 들썩들썩이는 그 기분에.. 캬... 맥주 한 잔 더주세요..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나중에 뭐 합정역 근처에서 치킨드실 분들은 한 번쯤 가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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