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매생이굴국 끓이는 법 / 간단 레시피
한참 요리에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매생이굴국이 또 갑자기 먹고 싶어서 마트에서 굴과 매생이를 사 왔습니다.
낮에 인사동에서 마늘보쌈을 먹고 나오는 골목에서 벽에 붙은 매생이 굴국을 보고 내일 올까 하다가..
그냥 집에 오는 길에 해먹자 싶어서 재료들을 사왔죠.
매생이굴국 끓이는 법도 사실 미역국이나 콩나물국 처럼 그렇게 복잡하지 않더라구요.
먼저 파를 좀 다듬고,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마늘 다진 걸 꺼내놨어요
매생이 굴국 육수를 내기위한 다시마도 냉동실에서 꺼냈구요.
국간장, 멸치육수 정도면 준비 끝!
이게 오늘 마트에서 사온 매생이 팩입니다. 향이 참 좋죠.
저는 이 한 팩에서 반 정도 쓸껀데 물에 잘 씻어주세요.
미운 사위 준다는 매생이 라는데 그 연유가 궁금했어요.
매생이를 끓이면 보통 국 위에 떠서 촘촘하게 뭉쳐서 다니는데,
그 안에 뜨거운 국물을 머금고 있다가 아무 생각 없이 한 뭉텅이 후루룩 먹었다가는
입안에서 그 뜨거운 국물이 혀부터 입안을 데게한다고 해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아무리 그래도 뜨거운 걸 사위 먹인다는 생각은 어느 장모님이 할까요 ㅎㅎ 꼭 먹을 때 후후 불어가면서 드셔야 됩니다.
굴도 마트에서 파는거 사다가 소금물에 살짝 담궈놨다가 찬물에 씻으면 매생이굴국 끓일 준비 끝.
한 냄비 정도엔 12~15알 정도 굴을 넣으면 적당한 듯 해요
먼저 굴과 파 마늘을 넣고 참기름을 살짝 둘러 달달 볶아줍니다.
매생이 굴국밥 이나 매생이 굴떡국 만드는 법도 동일합니다.
국에다가 뭘 넣느냐 차이지 기본적인 조리법은 같아요
살짝 달달 볶다가 물을 붓습니다.
미리 만들어둔 멸치 육수여도 상관없고, 저는 그냥 맹물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마를 한 세덩이 넣었는데요
다시마는 너무 오래 끓이면 국물에 끈적한 성분이 나와서 비쥬얼적으로나 맛이 좀 별로입니다.
나중에 다시마가 통통하게 불었다 싶을때 꺼내시면 됩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매생이를 넣어주세요
중간중간 거품을 숫가락으로 걷어내 주세요
간은 국간장 한숫갈보다 좀 덜 넣으시고..
부족하다 싶으면 소금으로 간을 하시면 매생이 굴국 완성!
이 추운 겨울 먹고 힘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쉽죠잉? 꼭 먹을때 후후 불어서 드시구요~
점점 요리 블로그가 되어 가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한 기운이 드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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