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ise2011. 5. 3. 09:10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베니스 / 크루즈 선택

▶Episode 1 of 14◀

 

#Prologue

처음 밟았던 유럽, 그리고 지중해.. 2009.4

요즘 가끔,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낼 때마다

크루즈를 타고 이리 저리 바다를 떠다녔던 10일간의 꿈같던 순간들이

마치 현실처럼 생생하게 눈앞에 떠오른다.

 

그리스의 외딴 섬,

뜨거운 햇살 아래 하얀 빛깔의 골목길 사이를 천천히 구경하던 때가 가장 많이 생각나는데,

뺨을 때려 정신을 차려봐도 한동안 게슴츠레하니 멍하게 잔상이 남아있곤 한다.

난 지금 영원히 낫지 않을 것 같은 병명 '지중해 홀릭' 에 걸리고 말았다.

 



여행의 일정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배가 출발해 남부의 바리를 찍고

그리스의 올림피아, 산토리니, 미코노스, 로데스를 차례로 순방..

다시 이틀을 달려 크로아티아의 듀브로브니크를 들러 베니스로 돌아오는

코스타 크루즈의 동부지중해 여정

 

지중해.. 땅 가운데 있는 바다..

그리고 바다 가운데 있는.. 베니스

 

 

 

 

#1. 유럽, 일상 풍경

처음으로 발을 디뎌본 유럽

공항에서 시내까지 향하는 3유로의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베니스.

살짝 살짝 비가 내리는 골목길의 진득한 첫인상을 나는 잊을 수 없다.

손에 든 약도가 무색할 만큼 복잡한 골목에서

커다란 간판도 딱히 없는 호텔을 찾느라 여기저기 물어보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영어가 안통한다.

 

하지만 이내 나도 적응해 본다.

어디나 생긴 모습은 달라도 사는 모습은 비슷했다.

 

 

 

 

#2. 베니스, 곤돌라

베네치아(베니스)는 운하의 도시다.

온 도시가 수로와 다리로 바둑판 같이 이어져 있어서 자동차는 볼수 없다. 찻길이 없으니까..

베네치아를 가로지르는 큰 강에선 수상버스와 수상택시가 다니는데 버스노선를 잘못타면

섬을 바깥으로 크게 한바퀴 돌아버리는 수가 생긴다.

 

 

 

골목골목 수로에서는 뛰노는 아이들 보다 곤돌라를 탄 뱃사공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날씨라도 좋은 날이면 멋진 파바로치가 되어 오 솔레미오를 구성지게 불러재낀다.

 

 

#3. 운하의 도시, 베니스

곳곳에 다리와 계단이 있어 운치있어 보이지만,/p>

유모차를 끌어야 되는 아이 엄마의 불편함이 공존하는 동네이기도 하다.

 

 

 

 

 

관광수입이 도시의 근간인 베니스의 한 골목 풍경

비오는 날은 일찍 가게 문을 닫고 퇴근해 버리는 모습이 얼마나 부럽던지..

옆집 아이스크림 아저씨는 한시간 째 친구와 수다중이다.

 

 

복잡한 미로같은 골목과 다리를 지나다 보면 가끔씩 나타나는 작은 광장.

날씨가 좋을 때는 온갖 공연과 사람들로 가득찾을 테지만

비오는 이른 아침엔 비둘기 몇 마리가 광장의 주인이었다.

 

 

#4. 골목길

골목이라기 보다는 미로에 가까운 곳

산마르코 광장에서 레알토 다리에 이르는 이 일대는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그냥 발 닿는 대로 움직여야하는 곳이다.

온갖 유리공예와 가면들, 레이스 장식 등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는

수많은 가게들과 식당이 가득차서 활기가 넘치는 이곳 베네치아..

 

 

 

 

 

#5. 가면축제

길가 곳곳에서는 형형색색의 가면을 쉽게 볼 수 있다.

매년 2월에 100만명 이상의 관관객이 몰리는 가면 축제가 열리는데,

도시 전역에서 가면을 쓰고 다니는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꼭 다시 와보고 싶다.

 

 

 

 

#6. 파스타, 그리고 화방

골목 골목 다니다가 들르게된 작은 식당

오늘의 메뉴는 스파게티, 피자, 감자튀김 그리고 레드와인.

옆테이블의 일본인 여덟 명이 시킨 피자 한 판, 샐러드 한그릇에 비하면 비교적 매우 푸짐한 식사였다..

하지만 다먹을 때까지 담백하게 입에 질리지 않던 오일 스파게티는

내가 먹어본 스파게티 중 단연 최고였다.

 

 



 

 

호텔 바로 앞에 있던 화방 주인 아저씨.

한참을 고른 그림을 정말 정성스럽게 포장해 주던 모습이 생각난다.

하긴 이때만 해도 여행일정 가는 곳마다 그림을 계속 사게될 줄 몰랐다.

 

#7. 산마르코 광장

 

 

 

두칼레 궁전이 있는 산마르코 광장.

갈릴레이가 천체를 관측했던 베니스에서 제일 높은 이 종탑에 오르게 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드디어 출항!

지중해에는 수많은 선사의 배가 있다.

한국에도 들어오는 미국계열의 로얄 캐리비안, 이태리 배인 코스타, MSC 등등.. 커다란 선사도 있지만

지중해에는 섬끼리 연결하는 작은 로컬 선사들이 무수히 많다.

 

 

뿌웅~ 하는 시끄러운 경적소리가 세 번 울리고 나면 크루즈가 드디어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다.

 

 

15층 높이의 배에서도 온 베니스가 내려다 보일 정도니

고층 건물이 없긴 없나보다.

 

 

 

정박해 있다가 떠나는 순간 얼굴에 불어오는 미풍..

크루즈 여행에서 가장 신나는 순간이다.

Minolta TC-1 Minolta X-570 / MC Rokkor-PF 58mm 1.4

 

[크루즈 이야기]

동부 지중해 크루즈(2009) : 베니스, 바리, 올림피아, 산토리니, 미코노스, 로데스, 듀브로브니크

서부 지중해 크루즈(2010) : 밀라노, 마르세이유, 바르셀로나, 튀니스, 몰타, 타오르미나, 로마

유럽 크루즈 전반에 걸쳐 총14편의 글을 연재한 후에 나머지 크루즈 들도 시간되는대로 써 볼께요

 

특별히 크루즈의 선내 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크루즈가 선사별로 시설이나 프로그램, 서비스, 음식, 분위기 등의 차별화를 두지만

기본적인 배에서의 생활이 왠만한 레져시설을 다 갖춘 바다위의 리조트라고 생각하면, 선사별로 또 그렇게 차이가 있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 모든것 이 있죠^^

수영장, 카지노, 레스토랑, 오락시설, 운동시설, 의료시설, 음주 가무, 공연, 도서관, 댄스교습, PC방 등등..

심지어 큰 배는 아이스링크까지.. 뭐 따지고 보면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죠? 움직이는 리조트이라 생각하면 편합니다.

푹 쉬어도 되고 부지런히 다 이용해도 됩니다. 모든 건 자유!

영어로 의사소통만 될 정도면 또 그렇게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배마다 조금씩 시스템은 다를지언정.. 각 배에 대한 차이점 정도는 가시기 전에 충분히 찾아볼 수 있으실 꺼에요~ 

 

크루즈 선택! 어떤 배가 제일 좋아요?

결론 부터 말하면 크루즈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건! '기항지가 어디냐?' 이지 '어떤 배냐?' 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배에서 하루종일 풀로 보내는 날은 많아야 이틀.. 나머지는 아침에 기항지에 내려서 저녁에 탄다는점!

내렸을 때 유럽, 미국, 중남미 알래스카를 볼것이냐.. 아니면 한중일, 동남아 지역을 볼것이냐.. 그거죠!!

출장으로 시작했지만, 한번 경험해보니 그 매력을 도저히 잊을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 간 여행도 있었고..

그래서 아시아, 미국, 유럽에서 골고루 선사별, 크기별 크루즈를 경험해 보고 나니..

시설면에서는 국가별 선사별로 그렇게 크게 다른 느낌을 받진 않았습니다.

 

2008년 2회 - 로얄 캐안비안 랩소디호 (홍콩), 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 (싱가폴)

2009년 2회 - 코스타 포츄나호 (서부 지중해), 로얄 캐리비안 마리너호 (미주)

2010년 2회 - 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 (한중일), MSC 스플랜디다호 (동부 지중해)

2012년 1회 - 스타 크루즈 버고호 (싱가포르)

 

별이 높은 배(호텔 등급처럼)는 그만큼의 서비스가 좋고, 큰 배는 톤수 작은 배보다 당연히 시설도 좀 더 많을 터이고..

같은 배 안에서도 비싼 방은 그만큼의 편리함이 있겠죠?

아무튼 제 생각은 선사보다는 기항지가 메인이라는 데 찬성!!

 

개인적인 취향을 말씀드리면..

저는 미국식 습관에 배었던지 로얄 캐리비안이 제일 편했습니다.

유럽식 나름의 친절이 한국인에게는 아직 무뚝뚝함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물론 배 안의 분위기는 유럽선사가 더 열정적이긴 합니다.배 이야기는 딱 요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지중해 동부 크루즈 Costa Fortuna (2009)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베니스 / 크루즈 선택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이탈리아 바리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올림피아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산토리니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미코노스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로데스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듀브로브니크

 

지중해 서부 크루즈 MSC Splendida (2010)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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