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ise2011. 10. 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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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밀라노

▶Episode 8 of 14◀

 

2010년 11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크루즈 홀릭의 매력의 마력에 빠져

1년 만에 다시 감행한 서부 지중해 일정..

감행이라고 밖엔 표현하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가끔 다시 되새기곤 하는 문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중은 없다.. 인생 뭐있어..

언뜻 들으면 한없이 무책임한 말이기도 하겠지만..

여행에 있어서만은 누가 뭐래도 고민을 실행으로 옮기기엔 최고의 자극적인 문장이 아닐까 싶다.

적어도 떠나기까지가 힘든 결정이지 나중에 후회란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게 여행일테니까 말이다.

 

지중해 크루즈의 일정에 대한 이야기들을 쭉 써내려가고는 있지만 정작 크루즈 자체에 대한 정보는 크게 담진 않았다.

그 이유는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 마지막에 덧붙여서 적었으니 참고하실분들은 이곳으로..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베니스 / 크루즈 선택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베니스 / 크루즈 선택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베니스 / 크루즈 선택 ▶Episode 1 of 14◀ #Prologue 처음 밟았던 유럽, 그리고 지중해.. 2009.4 요즘 가끔,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낼 때마다 크루즈를 타고 이리

moviemaker.tistory.com

 

이번에 탄 배는 MSC사의 스플렌디다 호(이탈리아, 13만톤 급)

일정은 밀라노에서 1박- 제노바까지 이동해 크루즈 승선- 프랑스의 마르세이유 -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 튀니지의 튀니스 - 몰타 발레타 - 시칠리아 타오르미나 - 로마로 가는 시비타베키아를 거쳐- 다시 제노바로 이동 하는 일정이다.

 

 

이탈이아를 중심으로 지중해를 동서로 나누게 되는데

이번 서부 크루즈 일정에선 무엇보다 신비의 섬 몰타가 가장 기대되고, 모든 길이 통한다는 로마가 또 보고 싶다.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도..

 

밀라노 하면 무엇이 생각날까?

일단 이태리의 경제수도.. (로마는 상대적으로 관광의 도시라면..)

스칼라 극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파리와 함께 유명한 패션의 도시..

 

 

11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북이탈리아는 길거리에 낙엽이 떨어지고 있었고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도 10월을 훌쩍 지난 서울과 비슷한 날씨를 느낄 수 있었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었고. 길위의 전차들 또한 깔끔한 도시의 첫인상을 내게 남겨주었다.

 

 

자전거용 신호등이 이색적이다.

물론 이탈리아 사람 아니랄까봐..빨간 불에 건너는 성격급한 청년.. 나한테 딱 걸렸다.

 

 

사실 어느 동네를 지나치더라도 하나씩은 다 있는 이런 풀밭만 보면,

그냥 앉아서 몇시간은 책을 보고 싶은 곳이 유럽이다.

 

 

저 오렌지색의 목조트램은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바닥이 나무바닥으로 되있는 낡은 트램을 타고 정처없이 다니는 것도 추천한다.

MuoviMi 라는 어플로 밀라노 지하철,버스,트램 확인할 수 있다.

 

 

먼 훗날 알게 된 일이지만 키즈스콜레 마이퍼스트월드 열차 편에 나오는 노면전차가 바로 이 밀라노에 있는 열차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열차였는데 내가 찍은 사진에 있었다.

 

 

나름 폭주족이었다.

 

 

우연히 자전거가 많이 지나가서 찍기 시작한 사진들이.. 점점 일이 커졌다.

자전거 탄 사람들이 왜그렇게 다 모델처럼 보이던지..

 

 

시내 중심가 곳곳에는 대형 쇼핑몰들이 즐비해 있었다.

 

 

민망한 쫄바지를 입고 뛰는 사람도 종종 보인다.

 

 

이제는 어느 나라를 가던 공중 전화기는 인기가 없다.

그 대신 어디서든 아이폰을 들고 있는 사람을 보면 뭐랄까..

내가 아이튠즈로 동기화하며 겪는 어려움을 저사람도 겪고 있겠지 하는 상상에 막연한 동질감이 느껴지며

급 가까워진 기분이 드는 동시에.. 나도 나름 인터내셔널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게 잡스의 힘이 아닐지..

 

 

그냥 돌아만 봤는데도 포스가 느껴지던 전단지 언니.

 

 

유독 밀라노에는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두오모가 멀리 보인다

 

 

그럼 이제 밀라노 두오모 이야기를 해볼까.

 

두오모 성당 Duom Mo idliano

1386년 착공 길이 157m, 높이 108.5m

누구든 한 번 보기만 하면 사랑에 빠진다는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

두오모는 영어의 Dome 과 같은 말인데 영어에서는 둥근 지붕을 의미하는 반면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는 대성당을 의미한다.

이탈리아의 대부분의 큰 도시에는 두오모가 있는데 특히 밀라노와 피렌체의 두오모가 유명하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왔던 곳은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

 

아래 글에 나중에 방문한 피렌체 두모모의 사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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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의 화려한 이천여개의 조각상들..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 독일의 쾰른 대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4번쨰로 크다고 한다.

바티칸에 있는건 도대체 얼마나 크단 말이냐..

 

 

이탈리아 북부지방이다 보니 알프스 이북 지방의 문화에 영향을 받은 고딕양식 건물이다.

고딕하면 떠오르는게 하늘을 찌를 듯한 첨탑.. 첨탑만 135개

 

 

너무 홀린듯 두오모를 쳐다보고 있으면 소매치기가 달라붙을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참고로 앞에서 누군가 말을 걸면서 정신을 팔면 뒤를 조심하라. 나도 누가 풍선을 들고와서 줄 것 같이 말을 걸릴래 본능적으로 뒤를 돌아봤더니 이미 누군가 접근하고 있었다. 잽싸게 탈출. 여권 털릴뻔한 썰

내부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마침 한가운데는 미사중이어서 조용히 둘러보고 왔다.

 

 

스테인드 글라스 하나 하나 새겨진 그림들이 장관이다.

 

 

<두오모 성당 웹사이트>

 

 

멋진 내부도 멋지지만 맞은편에 있는 백화점 옥상에 올라가면 두오모 성당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두오모 성당 내부에서 따로 돈을 내면 계단이나 리프트로 저 옥상에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알프스 몽블랑에 올라간들 몽블랑을 볼 수 없듯이.. 맞은편 백화점에 올라가면 더 잘 볼 수 있다 ㅋㅋ

 

 

여행다니다 보면 날씨가 좀 흐린 것들이 아쉬울 때도 많다...

날씨에 따라 같은 장소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좋거나 별로였던 기억으로 달리 남는다.

좋은 사람들과 여행할 땐 사실 날씨도 별로 중요치 않다.

오히려 그런 흐린 날의 운치 또한 아름답게 기억되곤 한다.

 

 

이탈리아에서 커피 한 잔 안하고 갈 수 있나..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잘 모르는 공간.. 꼭 가보길 바란다

 

 

라 스칼라 극장 (Teatro alla Scala)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상이 보인다. 유럽의 3대 오페라 극장의 하나인 이곳은 세계적인 오페라의 메카로 푸치니,로시니,베르니등 거작들의 초연한 유명한 극장이다. 한국의 정명훈,조수미등이 연주하고,노래한 곳이라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 봤다.

 

 

여기가 어디더라..

 

 

이곳은 두오모 광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에마누엘 2세 아케이드 인데..

천장을 다 유리돔으로 막아서 비가 올 때도 쇼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갑자기..광장시장 빈대떡이 왜 떠오를까..

 

 

온갖 명품샵들과 카페, 레스토랑, 대형서점, 그리고 멋쟁이들로 붐비는 곳들이었다.

 

 

두오모 광장

유럽의 어느 도시를 가도 광장을 중심으로 성당과 관청, 공공시설 등이 있고 그 주위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꼭 광장을 중심으로 한 설계도면처럼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다.

어찌 보면 처음부터 광장을 계획하고 만든 도시형태 같기는 하지만 설계과정을 보면 이해가 간다.

모든 중세 유럽의 도시는 성당을 제일 먼저 지었다. 그 때 건축공사 자재들도 쌓아놓고 하던 야적장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그리고 당연히 사제들이 묶을 건물을 근처에 짓게 되는데 미리 있던 야적장을 공유하며 근처에 짓는다.

그리고 관청과 공공시설, 상가등도 자연스레 야적장을 둘러싸고 점점 지어진다.

그리고 다 짓고 나면 자연스레 광장이 생겼고, 후에 화룡점정으로 유럽을 쓸고갔던 병인 페스트 종언 기념비를 세운다.

이 모습이 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에서 볼 수 있는 광장의 형태다.

 

 

대주교 프레스코를 한 사람이 내게 손을 건낸다.

악수를 하는 순간 마치 역사속 과거의 한 장면으로 빨려들어 뭔가 스펙타클한 스토리가 전개되는 영화의 주인공이 될 것 같은 쓸데없는 생각이 잠시 스쳤지만..

악수를 하는 순간 1유로를 내야된다는 걸 알기에 시크하게 지나가려 했지만 이미 셔터는 눌려지고..

난 1유로를 역사속으로 보내버렸다.

 

Milano, Italy / 2010.11

Natura Classica, Konica Auto S3 / kodak E100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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