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리빙하우스(Co-living house) 과연 무엇일까?
따로 또 같이 모여사는 집
요즘은 전, 월세도 너무 비싸서 내가 거주할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나 대도시에서는 월세조차 얻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인지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코리빙하우스나 쉐어하우스 등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코리빙하우스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랫글을 참조해주세요.
코리빙하우스(co-living house)?
Co-Living이라는 뜻을 가진 이 새로운 트렌드의 주거 형태는 '함께' 라는 Cooperative 와 '산다' 라는 의미가 담긴 Living 이렇게 합해져 생긴 뜻을 의미하죠.
개인적인 공간은 분리하되, 건물 내에 공용 공간을 입주민들이 공유하는 형태로 쉽게 말해 공간나눔주택을 말합니다.
단독주택과 대비되는 새로운 공동 주거 형태로 공간적으로도 여러 사람이 함께 산다는 의미가 담긴 주거형태를 의미합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주거비 상승으로 인해 주거공간을 이용하기 어려운 분들이 이용하는 공유경제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하지만 비용이 그렇게 저렴한 건 아닌데요, 따로, 또 같이 사는 것인데 도심 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상대적으로 집세도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은 분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형태입니다.
최근 구해줘 홈즈 방송에도 나와서 이슈가 됐었죠.
쉐어하우스(share house)와 어떻게 다른가요?
쉐어하우스는 목적 자체는 코리빙하우스와 공간이나 시설 등을 함께 사용하며 같이 사는 집이라는 개념에서는 비슷합니다. 좀 더 디테일하게 말하자면 같이 살면서 최소한의 개인 공간만 보장받는 느낌이 강합니다.
셰어하우스는 한 집 안에서 거실이나, 주방, 욕실 등을 보통 함께 사용하면서, 좀 더 구성원들이 면대면으로 겹치는 공간이 좀 더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에 대학교 앞의 하숙생들이 본인들의 방만 개인적인 공간으로 두고, 나머지 시설은 다 공유하던 그런 분위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냥 한 집에서 방만 따로 쓴다고 보시면 제일 비슷한 형태일 거에요.
반면 코리빙하우스는 각자 살면서도 생활 문화 공간을 공유하는 형태로 보시면 됩니다. 개인 공간으로서의 분리가 확실한 걸 기본으로 해서 공용공간을 다양화한 곳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한 건물에 방이 각자 나뉜 여행지의 1인실 게스트 하우스, 멘션 건물부터 고급진 호텔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 표로 간단하게 한 번 비교해볼까요?
코리빙하우스와 쉐어하우스의 차이점 비교
쉐어하우스 | 코리빙하우스 | |
뜻 | 한 공간에 여러 구성원들이 같이 주거하는 형태 | |
차이점 | 한 집에서 1인실 외에는 공유공간 | 한 건물 내에서 1인실 외에는 공유 공간 |
구성 | 개인용 최소시설 (침대, 책상, 옷장 등) | 1인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시설 포함 |
공유 공간 | 개인 공간을 제외한 거실, 주방, 베란다, 세탁실, 화장실 등 | 코워킹 공유 오피스, 주방, 카페, 라운지, 헬스장, 영화관, 세탁실, 루프탑 등 호텔 수준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
사생활 보호 | 본인 방 내에서만 보장 | 1인이 거주하는 모든 공간에서 가능 |
관리 | 입주민들 협의 | 청소 등 업체에서 직접 관리 |
인테리어 컨셉 | 평범한 주택 느낌 | 고급스러운 호텔 느낌 |
월세 가격 | 저렴 | 비쌈(2배 정도) |
코리빙하우스와 쉐어하우스는 단기로 지낼 방이 필요하거나, 원룸 및 오피스텔의 보증금이 부담스러울 때, 그리고 훨씬 쾌적한 곳에서 거주하고 싶을 때 이용하는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쉐어하우스는 한 집을 공유한 작은 개념이라면, 코리빙하우스는 그냥 건물 전체의 시설을 쉐어하는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코리빙하우스 장점
코리빙하우스는 완벽하게 개인들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공간은 물론이고, 호텔 느낌의 커뮤니티 시설까지 공유합니다.
단순하게 거실이나 주방 등을 넘어서 다양한 경험들도 공유할 수 있는데요.
코리빙하우스에서는 벽장 가득 책이 꽂혀있는 서재나 영화관, 홈트레이닝 서비스, 헬스장까지도 제공합니다.
거기다 미니멀한 가구 및 전자제품도 제공되고, 주요 시설마다 CCTV도 설치해두었죠.
방마다 도어락까지도 설치해서 안전사고 및 개인 보안과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코리빙하우스 가격
코리빙하우스는 공간 자체가 다인실보다는 대체로 건물 내 독립된 완벽한 시설을 갖춘 1인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코리빙 하우스의 가격은 월세 자체가 쉐어하우스의 두 배 정도 합니다.
대략 한 달 월세, 임대료가 최소 45만 원 부터 60~70만 원대도 많습니다. 아주 호텔 같은 시설을 자랑하는 곳은 월 임대료가 150~200만 원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월세 외에도 관리비는 별도로 5~10만 원 정도 합니다.
아무래도 코리빙하우스는 주거비용을 저렴하게 하고자 하는 목적보다는, 편리한 주거 서비스와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삼동 트리하우스의 경우 6개월 거주 기준, 한 달 비용이 129만원 입니다. 그래도 대기가 있을 정도지요.
국내 코리빙하우스가 많은 지역?
이미 해외에서는 일찌감치 주거공간 및 커뮤니티 시설이 결합된 해당 주거공간이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독일, 일본, 북유럽 등에서도 많이 유행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영국에서는 초대형 공유 주택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속속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는데요. 젊은 세대들이 많이 선호하는 연남동과 문래동, 신림동 일대에 가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연남동 숲길 공원 부근과 이태원, 녹사평역 인근에도 많이 찾을 수 있어요.
특히 여성 전용 공용 주택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더욱 안전한 코리빙하우스을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도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원래 목적인 지역 청년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 만큼, 전시나 문화예술프로그램, 워크샵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림동의 경우, 고시생이나 주거 취약 청년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한 1인 주거공간도 제공하고 있죠.
코리빙하우스 앞으로의 전망
세계적으로도 코리빙하우스 시장이 대중화된 시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내도 소규모로 시작된 코리빙하우스의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어 대기업들도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전체 가구 수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오를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누구나 독립된 공간을 필요하지만 사람은 같이 협력해서 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따로 또 같이 한다는 접점을 찾은 이런 1인 가구 + 공유공간의 형태가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받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코리빙하우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에서 주거공간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코리빙하우스 같은 곳에서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서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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