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 수산시장] 가락몰 놀부수산 꽃게 찜
세상에는 갑각류를 좋아하는 사람과, 그 맛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항상 노량진 수산시장을 다니다가.. 가락시장이 약간 시세가 싸다는 정보를 듣고 가락수산시장을 찾았습니다. 블로그를 좀 찾아보다가 놀부수산으로 좌표를 찍고 갔습니다. 근데 가락몰로 가야되는데 가락수산시장으로 잘못 들어가서... 전화를 해서 사장님한테 SOS를 쳤습니다. 노량진 수산센터 같은 식당도 같이 있는 곳이 가락몰이더라구요.
<가락몰 가는 길>
가락시장역 1.2번출구끼고 우회전 50미터 직진후 한 번 더 우회전하면 가락시장 남1문이 나옵니다.
남문을 정면으로 놓고 오른쪽 보시면 지하3층으로 차가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기둥넘버D.E.F쪽 주차.무빙워크타고 1층으로 가면 놀부수산이 보입니다. 네비는 가락시장역1.2번 출구 찍으시면됩니다.
대중교통시 가락시장 2번출구
네 주차는 보통 두시간까지 천원인데... 수산시장에서 생선 살 때 달라고 하면 챙겨줍니다.
아무튼 무빙워크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가니 정면에 있더군요.
짜잔.. 시스템이 노량진 수산시장과 같아 보였습니다.
여기서 회나 대게, 꽃게를 사서 연결된 3층 식당에서 먹는 방식이네요
여기도 꽤 공간이 넓고 가게도 많았는데.. 놀부수산 위치가 기가막히더군요 ㅎㅎ
대게, 박달대게, 킹크랩, 활어, 새우 등등 종류가 많네요.
지난번에 노량진에서 옆 테이블에서 랍스터를 회로 먹던 분들이 계셨는데 맛있어 보이긴 하더라구요.
가을은 꽃게철이기 때문에 꽃게를 골랐습니다.
꽃게 시세가 뭐 매일매일 바뀌긴 하지만 9월 24일은 1kg에 23,000원 이네요. 보통 1kg에 세마리 정도 하거든요
전 2kg를 먹기로 했습니다.
게 암수구분 하는 법들 아시죠?
저렇게 배에 남자의 상징 같은게 있으면...숫놈이고.. 좀 더 삼각형으로 배딱지가 있으면 암놈입니다.
오늘 시세로 2kg에 45,000원에 계산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가 빠질 수 없죠
소라, 조개랑 생새우를 회로 좀 더 주신다고 하시네요
여기도 계산을 마치면 연결된 가게분과 함께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갑니다.
3층으로 올라가서 17호 바다횟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일단 회양념 두명 6,000원, 찜 2kg 니까 14,000원, 맥주 2병 8,000원 해서 총 28,000원 나왔습니다.
그럼 꽃게 45,000원까지 해서 83,000원이 들었네요.
아무리 둘이 나와서 소소하게 먹어도 인당 4만원은 잡아야 되고.. 매운탕이라도 먹을라 치면 인당 5만원은 잡아야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쯤 되면 뭐 노량진이던 가락시장이던... 수산물을 사와서 집에서 먹지 않으면 그렇게 싼 것도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죠.
가락시장 가락몰 사장님이 서비스로 생새우 회를 주셨는데..
도저히 살아있는 새우껍질을 깔 수가 없어서 쳐다만 보고 있는데.. 주인집 분이 가위로 머리만 잘라주셨습니다.
이렇게 잘라 놓으니 좀 용기를 내서 깔 수가 있겠더라구요.
근데.. 이 머리들이... 아우 무서워..
가져가시면 안되냐고 했더니 나중에 매운탕에 넣으라고 하시네요.
아무튼 새우를 까서 회로 먹었습니다~
엄청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서비스로 나온 소라와 조개들이 쪄져서 나왔습니다.
아시겠지만 소라는 일단 밑에 똥을 잘라내고 나서
안쪽에 있는 녹색부위와 알같이 생긴 연갈색 내장을 빼내야 쓴 맛 없이 달콤한 소라를 재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조갯살이 엄청 달고 맛있었어요.
드디어 꽃게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제철에 먹으니 살이 꽉 차서 맛있더라구요.
대게와 맛을 굳이 비교하자면.. 좀 더 대게가 짭짤한 맛이 있고.. 살도 길고 맛있죠 ㅋㅋㅋㅋ
겨울을 기다려야겠습니다 (대게철 11~5월)
볶음밥이 1인분에 2천원이길래 해달라고 했더니. 1인분은 안한다네요.
에이 치사해.. 그럼 2인분 부터라고 써놓던가.. 안먹어! 장사 참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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