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맛집] 꽃중년 푸줏간, 한우는 갈비살이 최고 / 소고기 부위 명칭
2020.5.9 기준 장어집으로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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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한우를 좀 저렴하게 먹고 싶어서 정릉의 꽃중년 푸줏간을 다시 찾았습니다.
한우는 정육식당 만한 가성비가 없죠.
예전에는 그냥 소고기라면 환장을 해서 누가 사준다면 좋아하곤 했는데
이젠 나이가 들다보니 좀 더 혀끝의 자극을 즐긴다고 해야할까요?
생전 신경쓰지도 않던 부위별 맛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때가 왔나 봅니다.
예를 들면 소고기의 등심과 안심, 갈비살, 목심, 채끝은 어떻게 맛이 다른가 한 번 심도있게 맛을 보고 싶어졌다는 거죠.
미국산 소고기보다는 그래도 한우가 좀 더 비싸지만... 한 번 잃어버린 입맛을 일깨워보자는 취지에서
한우 전문 고기집인 꽃중년 푸줏간으로 퇴근 후 바로 달려왔습니다.
일단 생갈비살을 특히나 먹고 싶어서 온거긴 한데
한우 한마리를 사면 육회도 서비스로 준다고 하셔서... 골랐습니다.
아래 가장 큰 고기가 등심이고 위에 있는게 갈비살
가운데 하얀색이 많은 부위가 살치살
그 외 특수부위들로 이루어진 한우한마리 셋트가 55,000원이네요
먼저 결제하고 자리에 가 있으면 상을 차려 줍니다.
<소 부위별 명칭>
그림에는 없는데 살치살은 윗등심살 앞쪽에 있습니다.
치마살은 양지쪽이구요. 부채살은 앞다리 쪽입니다.
토시살, 안창살, 제비추리는 갈비쪽이죠
자 그럼 경건하게 소 부위별 고기 맛의 차이를 한 번 느껴볼까요?
오늘따라 서비스로 주신 육회는 배부를까 뒷전이네요 ㅎㅎ
먼저 간단하게 차돌박이를 살짝 구워먹고.. 고기들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고추는 엄청 맵더라구요 ㅋㅋ
등심부터 부속부위까지 하나하나 고기들을 구우며 음미를 해 본 결과... 큰일났습니다.
생갈비가 최고더군요.. 이 가게 기준으로 100g당 14,000원 하는 한우 생갈비의 그 쫀득쫀득한 식감을
다른 어떤 부위도 따라올 수가 없더라구요.. 앞으로는 갈비만 먹게 생겨서 큰일났다는 겁니다 ㅋㅋㅋ
사장님께 나중에 계산하고 나오면서 말씀드렸더니.. 사실 본인도 갈비만 드신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깃집 사장님의 진솔한 대답... 검증 완료
미국산 소고기가 확실히 어딜가도 좀 싸긴 한데.. 일단 한우 100g당 14,000원이라는 기준이 섰으니..
다른 가게에 가면 가격을 비교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앞으로는 갈빗살만 먹을 예정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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