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맞는 카시트 고르는 방법 / 선택 기준 총정리
어떤 카시트를 골라야 할까?
아이가 태어나면 카시트를 사야할 시기가 옵니다.
사실 출산 전에는 출산용품으로 카시트까지는 아직 생각하지는 못하다가 산후조리원을 나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아이를 차에 태워서 이동할 일이 생기게 되면서 그때부터 부랴부랴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려고 봤더니 정말 회사도 많고 각 회사에서 나오는 모델 라인업도 많고..
매년 신제품이 나오고 가격은 또 싸지도 않고 선택이 정말 힘들더라구요
저도 유아용품 매장을 꽤 여러곳 다니면서 유모차와 카시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물어보고, 육아 박람회도 가보고, 인터넷 써칭도 하면서 공부를 했는데요.
어느 정도 또 기준이 정리가 되자.. 이렇게 정리의 요정이 발동해서 한 번 글을 써볼까 합니다.
아우 근데...카시트의 세계는 정말 말하자면 너무 tmi 에다가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어디서 잘라야될지 난감하네요 ㅋㅋ
결국 뭐 사는게 좋냐는건데 말이죠 ㅋㅋ
예전에 노트북을 하나 사려고 봤더니 정말 고민해야 되는게 너무 많아서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LG 노트북 올데이 터치 그램 14인치 / 노트북 싸게 사는 방법
왜냐면 너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또 그 만큼의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제품군이기 때문이죠.
사실 몇 개 선택지가 없었으면 좋으련만 판매되는 수가 많으니 그 안에서 정말 개미지옥에 빠지게 됩니다.
유모차와 카시트도 비슷하더군요. 주위사람들 이야기 다 다르고.. 매장 가보면 매장마다 다 미는게 다르고..
박람회가면 좀 쌀까해서 갔더니 거기도 또 못보던 회사들 엄청 나왔고..
아무튼 또 가장 쉽게 한 번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 사진 초보에게 카메라 추천 Which camera should I buy? 이렇게 말이죠
카시트는 왜 필요할까요?
카시트 타는 이유는 아이는 몸집이 작아서 성인용 안전벨트로 보호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의 몸에 맞는 카시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카시트를 사는데 있어서 만큼은 가장 고려해야 될 게 안전입니다.
편리함도 좋고, 색상도 중요하고, 아이가 잘 타느냐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카시트의 목적은 사고가 났을 때 아이가 안전하기 위함인거죠.
그래서 일단 안전성을 고려한 상태에서 나머지 선택지들에 대한 부모님의 우선순위를 위주로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자 그럼 뭐가 안전한건지는 어떻게 아느냐..
i-size 라는 유럽 표준 안전기준이 있습니다. i-size 인증을 받았느냐로 보시면 됩니다 (위 마크)
측면 충돌에 대한 안전 기준 / ISOFIX 장착 방식의 의무화 / 몸무게가 아닌 아이의 신장에 맞는 카시트 선택
15개월까지 후방장착 의무화 / 기존 P-Dummy에서 강화된 정밀한 테스트를 위해 Q-Dummy 사용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기준은 좀 오래되기도 했고 측면충돌 테스트가 없고, 10개월까지 후방장착이 기준입니다.
뭐 더 들어가면 복잡하니까 거기까지.
i-size 마크를 확인하는게 꼭 의무는 아니지만 더 안전한 제품이다..라는거
카시트 타는 기간
카시트에 태워야 하는 기간은 법적으로는 만 6세(7세) 까지이고, 권장하는건 만 10~11세까지라고 하더라요.
취학 아동일지라도 키 145cm, 몸무게 36kg까지는 카시트에 탈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신생아부터 12개월까지는 뒤를 보고 후방장착을 해야합니다. (국내는 10개월, 유럽은 15개월 , 미국은 24개월 후방장착 의무)
그렇게해야 차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 아이의 목과 척추가 보호되거든요.
보통은 아이의 몸에 힘이 생기는 12개월 이후부터 전방장착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아직 허리 손상 가능성이 있어서 미국기준처럼 만 2세까지는 가능한 한 오랜 기간 뒤보기로 앉히는 걸 권장합니다.
연령에 따른 카시트 종류
카시트는 보통 연령대에 따라 그 모양이 나뉩니다. 아이의 크기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되거든요
1. 영아용(신생아) 바구니형 카시트 / 0~13kg, 12개월 미만
바구니로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아기가 잘 때 바구니를 들어서 유모차에 바로 연결하는 형태로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초창기에 사용하는 카시트로 사용기간이 정말 짧습니다. 돌아다닐 일이 많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안사는 경우도 많아요
대부분의 아기 용품이 그렇듯 그 시기만 지나면 중고로 되팔던가, 물려주던가, 지인에게 주지 않으면 짐이 되곤 합니다.
2. 유아용 컨버터블 / 토들러 카시트 Toddler / 4~18kg, 3~6세
앞보기, 뒤보기가 가능하며 목을 가눌 수 있을 때부터 사용하는 카시트로 보통 처음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게 되는 형태입니다.
보통 여러 겹으로 패드가 있어서 아이가 성장할 때마다 한 꺼풀씩 벗겨가면서 씁니다.
제일 처음에 쓰는 신생아패드는 아기가 10kg정도 되면 빼주면 됩니다.
자체적으로 안전벨트가 3점식, 5점식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사실 딱 몇 살, 몇 센치, 몇 키로부터 토들러, 몇살부터 주니어를 써야된다고 표준으로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각 회사의 제품이나 모델 마다 몸무게나 나이대가 표시되어 있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사시고자 하는 특정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 권장 몸무게, 키, 나이에 맞춰서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표시된 기준이 넘기까지는 더 큰 카시트로 교체하지 않도록 합니다.
헐거워서 고정을 잘 못시키는게 가장 위험하거든요.
3. 아동용 주니어 Jinior / 부스터 카시트 Booster / 15~36kg, 4~12세
토들러 카시트를 쓰다 보면 금방 아이들이 크죠. 그래서 좀 더 큰 아이들을 위한 주니어 카시트나 부스터 카시트로 갈아타게 됩니다.
아이들도 좀 크면 카시트 안 앉으려고 하거든요. 주니어나 카시트 부터는 차량에 부착된 안천벨트를 이용하게 됩니다.
주니어 카시트는 토들러의 좀 큰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부스터 카시트는 단순히 방석처럼 앉은키를 높여주는 역할입니다.
종류에 따라 안장처럼 생겨서 팔걸이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전연령용 올라운드 형 카시트
각도 및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신생아, 유아, 주니어 시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카시트입니다.
근데 사실 뭐 하나로 모든 연령이 다 커버된다고 하면 다 이거사지 굳이 나눠서 사겠습니까.
올라운드라고 해서 항상 모든 상황에서 모두를 만족시키긴 사실 힘들죠. 어디든 단점이 있습니다.
유모차도 마찬가지 입니다. 디럭스, 휴대용, 그리고 절충형이 있지만 그럼 다 절충형 쓰죠..
그렇다고 절충형이 또 양쪽의 장점을 다 가져왔다고 해서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카메라 렌즈도 그럼 8mm-500mm f1,4 렌즈 같은거 하나만 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안에서 망원까지 다되는 걸로다가..
아니 왜 달까지 찍는 렌즈도 있음 좋겠네요..
자 그럼 도대체 어떤 카시트를 골라야 하는 것인가..
일단 카시트의 종류를 한데 모아서 볼 수 있는 육아용품점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한 세네곳 다녀봤는데요. 위에 적은 기본적인 내용은 다 비슷하지만 각 매장에서 추천하는 브랜드와 설명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이쪽에서 미는 브랜드를 저쪽에서는 좀 유행이 지났다고 하고.. 저쪽에서 추천하는게 이쪽 매장에서는 취급도 안하고..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거의 광고성 블로그 글도 많구요..
자 그럼 또 한줄 추천 기준 나갑니다. ㅋㅋㅋ
예전에 카메라는 이렇게 고르라고 말씀드렸었죠.
"최근에 나온 카메라 중에, 총알이 허락하는 선에서 가장 작고 이쁜걸로 사세요.."
근데 카시트는 좀 다릅니다.
"최근에 나온 카시트 중에 아이가 앉았을 때 좋아하는 모델로 사세요"
이유를 말씀드리면..
아무래도 나중에 나온 모델들은 과거모델들보다 단점을 개선하고 안전기준을 조금씩은 더 생각해서 나왔겠죠.
총알이 허락하는 선에서 라는 말을 뺀 이유는 하나입니다. 이건 그냥 취미로 타는게 아니잖아요.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사는거기 때문에 단순히 저렴한 걸 고르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 아이가 앉았을 때 거부감 없이 타는 건 아마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바로 수긍하실 꺼에요.
짧게는 몇분에서 몇시간을 타야하는 카시트인데 아이가 편안하게 느끼고 거부감이 없는 모델이 바로 최고의 모델입니다.
그래서 여러 모델을 볼 수 있는 매장을 방문해 보는게 좋다고 말씀드린 거에요.
자 그럼 요즘 유행하는 회전형 카시트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요?
싸이벡스, 아프리카, 다이치, 순성, 브라이텍스, 조이, 시크, 콤비, 페도라, 맥시코시 등등 많은 브랜드가 있습니다.
보통 운전석 뒤에 카시트를 놓게 되는데요. 엄마가 아이를 안고 뒤쪽 오른쪽으로 같이 탄 후, 차 안에서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기에 꽤 유용합니다. 차 안에서 엄마 방향으로 아이를 앉히고 뒤보기나 앞보기로 돌리는 거죠.
아니면 외부에서 운전석 뒤쪽 문을 열고 아이를 태울때도 엄마쪽으로 좌석을 90도 돌린 상태에서 아이를 태운 후, 뒤보기나 앞보기로
돌리기에 정말 편합니다. 일단 엄마의 허리가 덜 아픈게 최고의 장점입니다.
자 회전형 카시트가 그럼 장점만 있을까요?
회전형도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요..
한 손으로 버튼을 눌러서 쉽게 돌릴 수 있는 모델의 경우는 쓰기엔 편하긴 한데,
회전 버튼까지 뒤로 같이 돌아가게 되서 다시 앞으로 돌릴 때 불편한 모델도 있습니다.
두 손을 다 써서 회전시키는 모델의 경우엔 회전버튼이 앞쪽에 고정되어 있어서 편한 것도 있구요. (물론 제품마다 다 그런건 아닙니다)
직접 방문해서 여러번 작동을 해보고 아이를 태워봐야 한다는게 바로 이유입니다.
대부분의 육아용품점들은 기본적으로 매장마다 미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다른 동네에 있는 육아용품 종합매장 세 군데 정도를 방문했을 때는 시크를 밀고계신 곳도 있었구요. 브라이택스나 맥시코시도 있었어요.
조이가 가성비로 최고다 하는 가게도 물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킨텍스에서 하는 육아박람회에 가서도 많은 모델들을 한 번씩 다 봤지요.
어쨌든 전 결국 Maxi cosi 액시스 픽스 모델을 샀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배만 고프지 않으면 거부감이 없더라구요.
구매 전 확인해야 할 부분
아무튼 마지막으로 카시트를 살 때 살펴봐야 할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면..
아이의 연령에 맞는 등받이의 높이, 헤드레스트, 안전벨트 형식(3점식, 5점식), 커버 소재, 리바운드 바 유무, 쿠션감 등등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카시트를 차량에 고정하는 방식이 ISOFIX 방식과 안전벨트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이 있는데
자기 차량이 아이소픽스가 있는지 없는지도 한 번 미리 확인을 해보시면 됩니다. 뒷좌석 깊숙히 뭔가 쇠가 잡히면 있는거에요.
그리고 카시트 시트는 적어도 3개월 마다 한 번씩은 벗겨서 세탁하는게 좋습니다.
아무튼 가장 좋은 카시트는 안전한 것 중에 아이가 앉았을 때 편안한거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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