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집] 아파트 미니멀 인테리어의 변화
처음 이 집에 오래된 아파트를 올수리해서 이사들어와 미니멀리즘을 꿈꾸며 살고자 시작했던 게 2017년 1월.
불과 1년 반만에 집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이가 태어난거죠.
[Interior] - 미니멀한 라이프를 꿈꾸다│소형 아파트 인테리어
미니멀한 라이프를 꿈꾸다│소형 아파트 인테리어
인테리어 일기 23. 미니멀한 라이프를 꿈꾸다 소형 아파트 인테리어 변신 공개 길게 연재했던 인테리어 일기의 공식적인 마무리 글입니다. 이젠 뭐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으니 이런저런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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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이 집들이를 와서는 한 번씩 다 같은 말을 하더군요. 아마 얼마 안있으면 이 하얀집이 알록달록해질꺼라고.
바닥에는 매트가 깔리고, 아이용품이 생기고, 빨갛고 파란 장난감이 굴러다니게 될거라고.
어른들이 꿈꾸는 하얀 집의 로망은 이제 곧 사라지게 될거라고 다들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자기가 직접 겪어보지 못한 일들은 쉽게 상상이 안되는게 사람입니다. 그리고 전 지금 상상을 현실로 겪고 있습니다.
아직 베이비페어에서 50%할인해서 산 알집매트가 바닥에 깔리기 전 사진이네요.
타이니팜 모빌이 들어왔고, 바운서가 생겼고, 바퀴달린 범보의자가 거실 한 구석에 주차되어 있네요.
천장에는 알록달록 모빌이 걸려 있구요.
시크하게 꽃이 장식되어 있던 장식장에는 아이 책과 장난감들이 가들 채워졌습니다.
바시락 거리는 장난감이 아이에게 관심을 끄는 건지도 처음 알았구요.
정말 아이들 용품은 원색 가득한게 많더군요.
오른쪽에 있는 유아매트는 이케아에서 산건데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육아 필수품인 튤립 사운드북.
엄마가 직접 동요를 불러주지 않아도 되는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온라인에는 없는 크리스마스 캐럴 2018년 한정판을 구하러 영풍문고 까지 찾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죠.
부엌의 아일랜드 식탁에는 젖병소독기가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구요.
온도별로 설정할 수 있는 물끓이는 포트는 정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90도에서 커피를 마시면 훨씬 더 커피 향이 살아난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설거지 통에는 젖병세정솔이 꼽혀 있습니다. 마더케이니 더블하트니 생전 알지도 못하던 브랜드 이름도 알게 되었죠.
이케아에서 사온 손가락 인형
각종 동물들의 의성어를 낼 줄 아는 아빠가 될 수 있습니다.
상어는 어떻게 울게요?
욕실에서는 이케아의 알고트 선반이 좀 내려와서 상단에 9900원짜리 욕조가 올라갈 공간이 생겼습니다.
역시 수납에 있어서만큼은 알고트가 최고인듯 합니다.
문어, 오리, 거북이 같은 목욕 친구들이 가운데 자리하고 있네요
세탁기는 매일매일 울코스로 쉼없이 돌아갑니다. 아직 건조기를 안샀는데 심각하게 고민중에 있어요.
그래도 이정도면 화장실은 아직 선방한 듯 싶습니다.
아이 전용세제도 사는거 잊지 마세요.
어른이 쓰는 모든 물건은 아이용 버전이 있다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알집 매트가 배달된 날.. 두께가 좀 있어서 낮은걸 샀어야 되는 후회가 살짝 들긴 했지만..
아이 보다 어른들이 푹신한데 앉기 좋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미니멀을 포기하고 미니미를 얻었습니다.
아이가 웃으면 세상이 행복해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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