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무실 근처에 오목집이라는 족발전문점이 생겨서 지인들과 회식으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
오목집 광화문점이긴 한데 정확히는 종각역에 있습니다.
원래 뜨레쥬르가 있던 자리인데 인테리어를 뚝딱뚝딱 하고 있어서 눈여겨 보다가 오픈하고 얼마 안있어 저녁에 바로 찾았죠.
또 종각역 근처 집들은 새로 생기면 한 번 가봐야되지 않겠습니까?
얼마전 오픈했던 택대리네 종로도담 근처이기도 합니다.
사실 족발은 서울의 3대 족발이라고 하는 시청의 만족오향족발이 절대지존이긴 합니다. 종각점도 있죠.
참고로 3대 족발은 시청 오향족발, 양재영동족발, 성수족발인데 세 곳을 다 가봤는데 전 개인적으로 오향족발이 맛있더라구요.
뭐 다 누군가 지어낸 몇대 가게 아니겠습니까? 그 외에도 숨은 맛집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종로 인근의 족발 맛집이라고 하면 또 낙원상가 밑에 있는 장군족발도 있구요.
오목집 광화문점 / 02-733-2019
주소 : 서울 종로구 삼봉로 98
영업시간 : 평일 11:00 - 23:00 / 주말 16:00 - 22:00
생긴 지 얼마 안됐ㅇ르 때 찍은 사진인데 지금은 2층까지 확장공사를 마쳤습니다.
약간은 마카오에서 볼 수 있는 듯한 노란색과 벽돌의 외관을 가지고 있네요.
흘림체로 족발 전문이라고 쓰여있네요.
요즘 보기 힘든 직접 붓글씨로 쓴 글씨체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 열심히 붓글씨 써서 전시회까지 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내부에서 바라본 정문
서울우유라고 써 있는 왼쪽의 기계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기계입니다.
거기도 사용 방법이 붓글씨로 써 있습니다.
주방쪽 사진입니다. 6시 좀 넘었을 때였는데 아직 빈자리가 있네요
곧 손님들이 꽉 차더라구요.
전 광화문 오목집 현판이 걸려있어서 사실 원조집이 광화문에 따로 있는줄 알았는데
이 집 이름이 광화문 오목집이더라구요.
역시 붓글씨인 걸 보니 직접 붓과 먹으로 어느 분께서 글을 쓰신 듯 합니다. 필체에서 거침없이 써내린 힘이 느껴지네요.
찾아보니 예전부터 목동 오목교 쪽에 다른 족발집이 있어서 이름이 오목집 인듯 합니다.
저녁 메뉴로 족발과 냉채족발, 매운족발
후식으로 막국수와 누룽지, 안주로 쟁반막국수, 부추천, 오목집 계란말이가 있네요.
점심에는 갈비탕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기본 찬으로 깔리는 무채와 파절이, 새우젓과 상추쌈, 야채 등등..
특이한 건 기본으로 꽃게탕이 따로 나옵니다.
오 근데 맛나요. 얼큰한 국물이 쭉쭉 들어갑니다.
오향족발에서 기본 상차림으로 떡국을 주는 그런 시그니처 메뉴같아요.
같이 나오는 양배추
새콤새콤해서 족발과 딱 어울립니다.
족발의 윤기 보이시나요? 고기가 야들야들하니 정말 맛납니다.
어느새 가게 안에 손님이 꽉 차고 웨이팅까지 섰더라구요.
족박은 일부러 색을 내기 위해 이런 저런 식용 재료들을 쓴다고도 하는데..
참 비쥬얼적으로 맛나보이는 음식같아요.
장충동 족발 골목에서는 참고로 평안도집을 단골로 찾고 있습니다 ㅋㅋ
남자 셋이서 대자 하나를 흡입하다시피 했습니다.
음 벌써 소주가 각 1병씩 돌아간 듯 해요.
안주로 추가로 시킨 부추전입니다.
종각역 근처에서 회식하기 좋은 곳입니다. 미리 예약은 필수일듯 해요
이제는 2층까지 오픈해서 좀 더 넓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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