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의 고기 많이 주는 설렁탕집 안국고다
안국역 밥집 추천
오늘은 직장 동료를 따라갔었던 안국역의 설렁탕집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름은 안국고다라는 곳입니다. 요즘 이렇게 네 글자로 된 가게가 괜히 맛나 보이긴 하더라구요
동네의 이름을 딴 상호가 유니크하면서도 뭔가 신뢰감을 주는 그럼 느낌이 있습니다.
그만큼 그 동네를 대표하는 맛을 내야만 하는 그런 부담감도 있겠지만요.
안국고다 / 02-720-6780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14길 10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안국역 6번 출구 쪽에서 인사동 골목으로 오면 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종로 경찰서 뒤쪽입니다.
고다 설렁탕, 고기 많이 설렁탕, 육회비빔밥, 육회 이렇게 네 가지 메뉴를 가지고 있네요
이전에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에 대해 한 번 적은 적이 있습니다.
[종로 설렁탕] 100년 전통 이문설농탕 /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
[인사동 맛집] 맑고 깊은 '향교 나주곰탕' / 나주곰탕의 유래
한 번 보시면 기본적인 역사와 이해에 도움이 좀 되실 거예요
인사동에 오래도록 있었던 이문설렁탕이 인기가 많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맛있는지 잘 모르긴 합니다.
안국고다. 설렁탕에 깍두기.
워낙 인사동이라는 곳이 식당이 자주 바뀌다 보니 사실 요즘은 맛집을 소개하는 데 좀 주저되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포스팅 해 놓으면 길어야 일 년 안에 가게가 바뀌는 곳이 많거든요. 오래도록 검증된 집만 써보려고 노력 중인데 그래도 한 번 믿어보는 셈 치고 적어봅니다.
내부는 꽤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더군요. 일찍 간 편이라 사람이 없지만 웨이팅이 많습니다.
설렁탕 가격이 싼 편은 아닙니다. 10,000원이구요 고기가 많이 들어가면 15,000원입니다.
떡국도 떡국치고 12,000원 짜리는 처음 보긴 합니다.
육회 비빔밥, 불고기 비빔밥, 그리고 육회 메뉴가 있습니다.
점심에 광장시장에 육회 먹으러 택시 타고 갔던 생각이 나네요
저는 육회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육회비빔밥 맛집으로도 많이 정평이 나 있습니다.
깨가 수북이 올라가 있네요. 적은 양이지만 설렁탕 국물이 같이 나옵니다.
고기 색이 아주 신선해 보입니다.
초고추장을 안 뿌려 먹는데 육회 자체에 간이 좀 되어 있습니다. 부추와 함께 비벼 드시면 되요.
육회 비빔밥은 맛있습니다. 쫀득한 식감이 괜찮은 편이에요.
일행이 시켰던 일반 설렁탕입니다.
간장과 함께 깔끔하게 나옵니다.
설렁탕에 뭔가 파를 안 뿌려놓으니 심심해 보이긴 하네요
파를 좀 넣고 고기를 건져봤습니다.
맛은 뭐 괜찮은 편이긴 한데 가격이 영 맘에 걸립니다.
여러 번 가기엔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관련글>
[생활의 달인] 인사동 엄용백 돼지국밥 / 부산식과 밀양식의 맛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