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맛집] 이탈리아 골목식당 브런치카페 포도집
레스토랑의 종류
오늘은 성북구 맛집 한 군데를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오픈한지 일주일도 안 된 집임에도 정릉맛집으로 뜰 것 같다는 예상을 감히 해보는 포스팅이랄까요..
출근길에 우연히 그 골목을 지나다가 발견한 이탈리아 식당입니다. 이름은 포도집.
사실 정릉의 정말 평범한 주거지 골목에서 이런 세련된 인테리어를 가진 레스토랑이? 하고 놀랄 정도였어요.
마치 성수동이나 상수역, 연남동의 뒷골목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런 느낌의 식당이었습니다.
정릉에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브런치카페는 고사하고 사실 고깃집들 말고는 뭐가 딱히 없는것도 사실이거든요.
#포도집
주소 : 성북구 정릉1동 132-2 / 0507-1308-2455
열린산부인과 옆 새마을금고와 정릉1동 어린이집 사이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바로 오른쪽에 보입니다.
영업시간 : 오전11시~밤12시 / 브레이크 타임 오후 4~6시 / 일요일 저녁 17시~ 월요일 휴무
이 사진은 오픈 전 아침에 골목을 지나가다가 길에서 처음으로 발견하고 깜짝놀라 찍은 사진입니다.
하얀색 타일과 앤틱한 나무의 느낌이 묘하게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네요
내부는 그냥 깔끔한 화이트와 테이블 정도로 느낌을 살렸습니다.
포도집이라고 하니 와인을 메인으로 하는 식당이구나 하고 일단 지나쳤어요.
아직 공사중인 자재들이 문 앞에 놓여있네요.
언제쯤 오픈하려나...
그리고 이틀 뒤... 그러니까 3월 8일 저녁에 지나가다 보니
오... 드디어 오픈을 했네요
옆에 인테리어 가게 보이시죠? 전형적인 그냥 주택가 골목입니다.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여는군요
브런치, 파스타, 와인... 오오..
정릉 근처에 브런치를 먹을 만한 곳이 마땅치가 않았거든요
종종 브런치가 생각 날 때는 차몰고 삼청동이나 성북동에 가서 먹곤 했지요.
친구들 만나면 집 앞에서 밤 늦도록 와인 한 잔 곁들이기 딱 좋은 분위기의 골목식당이네요.
창가에 놓여있는 와인병들..
막 오픈한 식당을 축하하는 화분이 문 앞에 놓여있네요.
내부를 들여다 보니 테이블마다 와인잔이 셋팅이 되어 있네요. 음.. 개시는 하신건가..
맞은편으로 원목 느낌의 바가 있네요. 바체어도 예전에 한참 찾으러 다닐 때 봤던 의자..
근데 테이블과 의자들이 최신 트렌드네요.. 사장님이 감각이 있으신듯..
조명과 인테리어에는 힘을 뺐지만 테이블과 음식에 힘을 주겠다..
뭐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라탄 의자도 다 똑같이 생긴게 아니라 조금씩 색깔과 모양이 다르네요.
색다른 인테리어 소품이라고는 벽돌에 얹어놓은 향초 정도?
밤에 보는 분위기 있는 내부가 이렇다면..
일요일 아침 찾은 내부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브런치를 먹으러 드디어 왔지요 ㅋㅋ
약간 윤식당 2에 나온 가라치코의 윤스키친 같은 느낌?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나 윤식당 이런 식당운영하는 티비프로그램의 영향이랄까..
뭔가 처음 식당을 오픈하는 과정과 처음 오픈하고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모습.
주방에서의 뒷모습들을 더 잘 알게되서, 동네에 식당이 하나 생겨도 예전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법도 한데
이제는 조금 더 관심이 가며 인테리어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생긴 듯 합니다.
젊은 사장님께 여쭤보니 아니나 다를까 다른 곳에서 식당을 하시다가 이런 골목식당을 여셨다고 하더라구요.
처음 식당하는 느낌은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이런 가정식 식당을 이탈리아에서 오스테리아라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꼭 등급을 순서대로 나누는 건 아니지만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레스토랑의 종류
- 파인 다이닝 (Fine Dining) : 완전 고급 레스토랑
- 리스토란테 (Ristorante) / 다이닝(Dining) : 오스테리아와 조금 비슷. 풀코스
- 오스테리아 (Osteria) : 고급 동네식당인데 윤식당 2정도의 가정적인 식당 느낌 (코스, 단품 판매)
- 비스트로 (Bistro) : 선술집 개념의 식당으로 식사도 있지만 주로 술 판매를 위한 곳
- 트라토리아 (Trattoria) : 동네 밥집 정도의 가정요리 식당(여인숙의 부엌이라는 의미로 숙박업이 본업)
- 타볼라 카르다 (Tavola Calda) : 파스타나 샐러는 한 가지만 주문 가능한 식당(포근한 식탁이란 뜻)
- 로스티체리아(Rosticeria) : 육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
- 피자테리아 (Pizzateria) : 피자 전문점
이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왔으니 어떤 메뉴가 있는지 메뉴판을 한 번 볼까요?
브런치 메뉴로 프렌치 토스트, 어니언스프와 샐러드, 연어와 아보카도 플레이트 세 종류가 있네요.
파스타는 까르보나라, 마레, 감베로, 뽀모도르
저녁메뉴로는 파스타류와 채끝 등심 스테이크, 감바스 알 하이요, 가지그라탕
프로슈토햄과 메론, 치즈 플레이트, 깔라마리, 프렌치 프라이 등 식사류와 안주류가 있습니다.
그냥 음료로 커피와 에이드 종류가 있고..
글라스 와인과 맥주, 칵테일까지 왠만한 주류는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게 이름이 포도집인 만큼
엄청난 량의 와인 리스트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화이트 와인
그리고 레드와인
와인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브런치 메뉴로 연어와 아보카도 플레이트와 마레 파스타를 시켰습니다.
커피는 따뜻하게 주문.
음식이 나왓습니다.
아보카도가 식욕을 돋구네요~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요
빵 위에 연어와 아보카도를 올리고 약간 새콤한 소스와 크림소스까지 올려서 먹는거네요
보기만 해도 엄청 맛있어 보이죠?
마레는 신선한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입니다.
오징어, 관자, 새우, 조개 등등이 들어있더라구요~
파스타 맛있습니다.
요건 곁들여 나오는 피클~ 상큼하니 맛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던 건 맛있던 커피..
그냥 커피만 마시러 와도 좋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리필도 해주시네요~
식빵에 잘 익은 아보카도와 연어를 올려서 먹었습니다.
역시 주말엔 이런 작은 사치가 필요해요.
잘 먹고... 뭔가 디저트가 아쉬웠던 찰나에...
메뉴에는 없었지만 사장님께서 오픈기념으로... 마스카폰 치즈와 신선한 딸기 디저트를 주셨습니다~
디저트로 티라미수도 고민중이라고 하시네요~
한 두 시간정도 수다 떨다 왔어요.
먼저 동네에 이런 고급진 느낌의 식당이 생겼다는게 일단 반갑고
다음엔 지인들과 저녁에 와인 한 잔 하러 오고 싶은 식당입니다.
[Life] - [성북구 맛집] 정릉 포도집 스테이크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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