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루스츠 리조트 / 프로젝션 맵핑 Projection Mapping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까사바트요, 일본의 하우스 텐보스, 동대문 DDP를 비롯해서
대형 건축물의 외벽에 3D로 영상을 투사해서 입체적인 효과를 내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디어파사드라고 부르기도 하고 미디어아트, 혹은 프로젝션 맵핑이라고 합니다. (Projection mapping)
2D의 평면에 마치 3D 가상현실 같은 입체감을 부여해서 특히 밤에 보면 정말 눈 튀어나오게 신기한 장면을 연출하죠.
저도 직접 본 것만 몇 군데 되는데, 일본 이세시마의 스페인 무라에서 봤던 스토리가 있던 프로젝션 맵핑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이번 북해도 루스츠 리조트 출장때 본관 외벽에서 매일밤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열렸습니다.
동시간대에 불꽃놀이도 있어서 방문한 사람들이 낭만적인 광경을 매일 볼 수 있었어요.
저녁 8시 15분 부터 9시 15분 까지 노스윙에서 진행이 됩니다.
재밌는 건 건물 안에서도 뭐가 번쩍번쩍 하길래 나가봤는데 바깥에서 진행되고 있더라구요.
총 3부로 구성된 15분 짜리 영상이었습니다. 바다 이야기, 대지 이야기, 신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 끝나면 못 본 사람들을 위해 한 시간 동안 반복되더라구요.
마치 정말 살아있는 고래가 바닷속을 거니는 듯한 사실감을 느낄 수 있어요.
밤하늘에는 별이 반짝이고 눈 앞에는 비현실적인 그림이 펼쳐지고 있어서 정말 여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다만 좀 신화에 얽힌 이야기다 보니 BGM이 약간 중간중간 음산한 감이 없지 않나 싶어요 ㅋㅋ
이정도로 밝게 투사하려면 프로젝터 안시가 꽤 높아야 되는데 건물 맞은편에 몇 대나 있는게 보이더라구요.
혹시라도 루스츠리조트에 방문하실 일이 있으면 저녁 식사랑 겹칠 수도 있는데 잠시 나가서
짧게나마 비현실적인 광경을 경험해 보시길 바래요.
유튜브 영상으로 그 분위기를 재대로 전할 순 없지만 짧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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