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여행] 신치토세 공항 내 맛집 이치겐 라멘
북해도는 예전에 루스츠 리조트와 토마무 리조트 스키장을 출장으로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운이 좋게 루스츠 리조트를 다시 한 번 올 일이 생겨서 삿포로 공항을 찾았습니다.
대한항공으로 도착해서 루스츠 리조트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기까지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뭐라도 먹을까 하다가
국내선 쪽으로 넘어가면 푸드코트가 꽤 많다고 해서 좀 걸어서 국내선까지 갔습니다.
이번 일정에는 최현석 셰프님과 동행하게 되었는데요 셰프님이 워낙 면을 좋아하다 보니 라면을 먹으러 가자고 하셔서 따라갔지요 ㅎㅎ
일본에 여행와서 아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먹었던 음식이 일본라면이 아닐까 합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유명한 맛집인 에비소바 이치겐 (えびそば一幻) 은 국내선 쪽에 있는 라멘도죠(ラーメン道場/라면도장)에 있습니다.
가는 길 중간에 도라에몽, 키티, 로이스초콜릿 월드가 있어요. 캐릭터나 초콜렛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가울수도.
라면도장은 일본 전 지역의 라면을 모두 모아놓은 곳인데요 각 지역별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후쿠오카 캐널시티에 있는 라멘스타디움과 비슷한 곳이에요.
참고로 출국심사를 받고 안에 들어가면 딱히 먹을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나오는 길이거나,
홋카이도에 도착해서 JR쾌속에어포트 타고 시내로 나가시는 분들은 한 번 쯤 들러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곳이 라면공화국 라면도장입니다.
이치겐 라면은 들어갔을 때 바로 오른쪽 첫번째 집인데요. 보통 줄이 가장 깁니다.
전 운이 좋게 줄 안서고 들어갔어요.
외국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일본 사람들이 가득가득 하더라구요.
들어가기 전 맞은편에 캐리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혼자서 오신 분들도 벽보고 먹는 자리에서 부담없이 먹으면 됩니다~
에비가 새우거든요. 이곳의 라면은 새우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문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치란 라멘과 비슷합니다.
먼저 국물 종류를 고르고 다음 세가지 맛을 고르고 마지막으로 면의 굵기를 정하면 됩니다. 메뉴판에 한글로 병기되어 있어요.
혹시 안 써 있으면 코리안 메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이치겐 라멘 주문하는 법
먼저 국물 종류는 소노마마 - 오리지날 새우의 풍미를 살린 맛 / 아지와이 = 새우와 돼지뼈를 국물을 우려내서 만든 육수(깊은 맛)
두번째로 맛은 세가지가 있는데요, 에비미소 - 새우된장 / 에비시오 - 새우소금 / 에비쇼유 - 새우간장 이렇게 있습니다.
다 780엔씩이에요. 곱배기는110엔
면의 굵기는 굵은 국수와 가는 국수 두가지를 고를 수가 있어요. 보통 얇은 국수를 많이 먹습니다.
그리고 좀 짜기 때문이 주문할 때 같이 맥주한잔 꼭 시켜주시구요 ㅋㅋ
추가로 주먹밥, 밥, 차슈, 만두, 간장 계란 등등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저는 최현석 셰프님이 알아서 시켜주셨는데요 ㅋㅋ 오리지널, 새우된장, 얇은면에 계란 추가있어요.
셰프님은 새우소금을 시키시더라구요.
라멘이 나왔습니다 차슈는 추가하면 한 세조각 정도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전 계란을 추가했기 떄문에 반쪽이 아닌 세쪽이 나왔어요 ㅎㅎ
라면 맛은 새우향이 꽤 강하기도 해서 된장이나 소금이나 별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역시나 꽤 짜기 때문에 밥을 말아 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뭐 엄청 맛있다기 보다는 좀 새롭다? 정도의 느낌입니다.
담번에 또 라면도장에 오면 다른 동네 라면을 먹고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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