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여행] 삿포로 레트로 게임기, 장난감 보물창고
북해도에서 게임이나 CD, 악기, 낚시, 가구나 가전, 중고제품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보물창고를 한 곳 소개할까 합니다.
정식 명칭은 お宝.倉庫 札幌苗穂店 입니다.
건담 피규어와 레트로게임기를 좋아하는 일행이 있었는데 만다이에 가서도 맘에드는 게임기를 못찼았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한 곳 더 찾아간 곳입니다.
말그대로 아이나 어른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세계의 모든 제품들을 중고로 사고 팔 수 있는 그런 보물 창고 같은 곳이죠.
아마 홋카에도에서 이런 종류의 매장으로서는 가장 큰 곳이 아닐까 합니다.
딱 봐도 외관이 뭔가 창고스럽죠
보물 창고라고 써 있습니다.
재밌었던 건 treasure excavation 이라고 써서 보물 발굴이라고 번역해야 되는데
같은 의미인 보물 굴착이라고 외부 간판에 한글로도 써 있습니다.
아마 어렸을 때 집에서 닌텐도 슈퍼패미콤으로 게임 좀 해 본 분들은 다 추억이 있으실 거에요.
PC엔진도 있고..
제품의 컨디션에 따라 가격도 조금씩 다르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집에서 깨끗하게 보관하다가 내놓는 경우도 있구요. 더러는 모든 부품이 셋트로 구비되어 있지 않기도 합니다.
세가 새턴 반갑네요 sega saturn
16비트 게임을 아직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장이 이렇게 클 줄을 몰랐네요
다들 이제 PC나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온 이때에도 일본에서는 아직 레트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이렇게 많습니다.
그리고 한 쪽에는 각 게임별로 게임팩들을 싸게 팔고 있었어요.
게임 좋아하는 분들의 성지라고나 할까요
옛날 음악 CD와 DVD, 뮤직비디오도 판매되고 있었구요.
건담시리즈를 비롯한 온갖 피규어나 장난감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을 개인적으로 많이 즐기진 않아서
얼마나 많은 제품을 팔고 있는지 감은 없긴합니다.
이런 만화에 나온 캐릭터들 실사 피규어가 인기가 많더라구요
어렸을 적 유행하던 자동차 변신 로보트나 합체로보트, 공룡 장난감 등도 한 켠을 장식하고 있었어요.
구석에 18금이라고 해서 미성년자는 못들어가는 통로가 커텐으로 가려져 있더라구요.
근데 들어간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이 창고의 규모가 꽤 큰 편이었는데 저 커텐을 열고 들어간 순간
제가 보던 규모만큼의 성인 DVD를 팔고 있더라구요. 만화책도 장르별로..
안열어 봤으면 이렇게 큰 규모의 시장을 또 놓칠뻔 했네요 ㅎㅎ
역시 이 방면으로는 일본에서 찍어내는 영상물 수를 따라갈 수 없을 듯 합니다.
어벤져스나 베트맨, 로보캅 등 추억의 피규어들도 보이네요.
그리고 작은 미니게임기들도 어렸을 때 진짜 많이 했었는데..
그 노란색 잠수함 게임 무지하게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helmet이라는 이 게임기도 어디서 본 것 같았는데 가격이 싸진 않네요
아마 아들을 둔 아버지라면 이 자동차 코너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듯 합니다.
웨폰, 무기류 장난감도 꽤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어요.
비비탄 넣은 반자동, 자동 소총들이죠.
크 추억의 로보트들 다 소환됩니다.
막 주제가까지 입에서 나올 정도
기차의 나라 답게 열차 종류별로 장난감이 다 있었어요.
은하철도 999도 있더라구요
가장 끝 벽쪽에는 간단한 빠찡꼬도 있었구요.
만화책도 꽤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장 규모가 크다보니 없는게 없더라구요
어릴 땐 왜 그리 딱지나 카드수집에 열중했는지 모르겠네요.
가끔 드래곤 볼 황금카드나 레어템을 발견했을 때 희열을 느끼곤 했었죠.
아무튼 한 한시간동안 엄청나게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다가
시간이 다 되서 사지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담번에 삿포로 보물창고 갈 때는 총알을 좀 단단히 채워서 가야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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