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거진항 무진장 횟집 / 물회 맛집
고성 여행 물회 맛집
얼마전 강원도 고성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10월 13일 그란폰도 사이클대회가 있어서 촬영차 1박 2일로 짧게 갔었어요.
현지인 추천 물회 맛집을 소개합니다.
근처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드론을 한 번 날려봤는데 정말 화진포호와 바다를 좌우에 두고 코스가 절경이더라구요.
거진 공설 운동장에서 대회 전날 촬영답사 및 모든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 거진항에 물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워낙 물회를 좋아하기도 해서 맛집을 찾아다니곤 하지만 또 강원도 속초식 물회가 포항물회와 다르다 보니
그 맛을 비교해 가면서 먹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동해에서 석양을 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또 방향에 따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강원도 고성군은 두번째 방문이긴 합니다. 워낙 7번 국도를 타고 위아래를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긴 한데
주로 송지호 해수욕장 까지만 올라오고 그 위로는 라벤더팜 와보느라고 한 번 와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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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항은 작은 항구라 좌우 끝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고즈넉한 곳이었어요.
거진항 바닷가에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석양을 받아 뭔가 멋지네요~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식당도 한 10개 남짓 되는 자그마한 항구입니다.
거진항이니 응당 거진 횟집을 가야겠지만 거긴 좀 많이 낡았더라구요.
검색해보니 자매 횟집이 많이 나오긴 하던데.. 또 경험상 이런 작은 항구에 있는 집들은 대부분 맛이 비슷비슷하거든요.
자매횟집은 저 오른쪽 어촌계활어회센타 쪽에 있습니다.
괜히 남들 다 가는데는 안가고 싶은 날이 있어요.
좀 크고 깔끔한 집으로 결정했습니다. 깔끔한 집에서 먹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싱싱한 활어천국 거진항 무진장 횟집
가게 앞 수족관에는 우럭 가자미 도미 등 많은 생선들이 있었어요.
늦은 오후라 그런지 내부에는 손님들이 드물게 계셨어요
아마도 다른 대부분의 작은 항구들과 같이 여름철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손님이 많을 것 같지 않더라구요.
물회 만원, 오징어 순대 만원
이렇게 시켰습니다.
그 외에도 도미, 농어, 도다리, 광어, 우럭, 세꼬시, 해삼, 멍게, 오징어, 모듬회, 복지리, 매운탕 등 왠만한 생선은 다 있었어요.
여럿이서 오면 아마 세트메뉴를 많이 시킬듯 합니다.
대게찜과 활어모듬회가 있는 세트도 먹고 싶었지만.. 법인카드 한도가 있어서 참았죠 ㅋㅋ
오징어순대가 나왔습니다.
사실 다 커서 오징어 순대를 이렇게 재대로 먹어본 건 진짜 처음인 것 같았어요.
강원도 고성의 오징어 순대!
오 근데 속이 꽉 찬 오징어가 입안에 들어오는 순간
짭쪼름 하면서도 말캉말캉한 그 느낌이 정말 좋더라구요. 강추!!
물회는 4인분을 시켰더니 커다란 양재기에 담아서 나왔습니다.
소면과 공기밥이 같이 나왔지요.
얼음이 둥둥 떠 있고 깨소금이 뿌려진 물회!
색이 빨개서 약간 매울듯 했는데 그렇게 맵지는 않더라구요.
육수도 시원하니 괜찮습니다.
역시 강원도식 물회는 육수가 꽤 많아서 뭔가 국물을 마시고 회는 건더기로 먹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아무래도 포항식 비빔물회가 입맛에 더 맛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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