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넨버그1664 블랑 프랑스맥주가 라거로 출시
Kronenbourg 1664 Lager
프랑스 맥주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1664 블랑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텐데요
이번에 크로넨버그에서 기존 1664 블랑이 아닌 1664 라거 맥주로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블랑이란 뜻이 화이트란 말인데 밀맥주를 뜻합니다. 벨기에식 밀맥주를 표방한다면 1664 라거는 페일라거 맥주에요.
[참고] - 세계 맥주종류 정리 / 라거, 필스너, 에일
기존의 블랑이 약간 탁한 오렌지 빛에 오렌지의 새콤한 향과 고수가 들어가 과일향을 느낄수 있어서 팬층이 많았다면
이번 1664 라거는 그냥 일반적인 청량감이 느껴지는 맥주맛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1664는 블랑과 라거 말고도 1664 골드(1664 Gold), 1664 밀레지메(1664 Millésime), 1664 로제(1664 Rosé) 등 종류가 더 있긴 합니다.
프랑스 브랜드의 맥주가 몇 종류 더 있긴 하지만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Hinano, St. Sylvestre 3 Monts, Castelain Ch'Ti Blonde, Bavaria 8.6 Extreme,
Gayant La Goudale, Tuborg Skøll, Fischer Adelscott, Fischer La Belle Mira 등등..
나중에 프랑스 여행을 하시게 되면 한 번 찾아보셔도 재밌을 듯 합니다.
1664 블랑 관련해서 재미있는 통계가 있는데요, 국내에는 하이트 진로를 통해서 2013년에 처음 들어왔는데요
2017년에는 본고장인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 맥주겠죠.
실제로 프랑스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편의점에서는 500ml 한 캔에 3000원. 네 캔에 만원에 팔리고 있네요.
라거 같은 경우는 2018년 11월에 출시됐기 때문에 아직 신상 맥주인 셈이네요.
블랑을 처음 만난 건 2014년에 파리 여행을 갔을 때인데요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파리에서 5박을 에어비앤비로 묶으면서 잘 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기차이동을 해서 3박을 더 있기로 했던 일정이었습니다.
그날따라 근데 파리 북역으로 가는 지하철이 계속 안오더라구요. 알고보니 그날따라 파업을 했더라구요.
불과 두정거장 뿐이긴 했는데 캐리어도 있고 해서 택시를 탈겸 다시 올라왔는데 지하철 파업으로 인해서 거의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기차가 올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할 수 없이 캐리어를 밀며 뛰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가르 뒤 노르드 근처가 사실 좀 분위기가 우중충한 할렘가가 있습니다. '가르 뒤 노르드' 라는 영화도 있지요.
스트라스버그 세인트 데니스 역에서 불과 두 정거장인데 그 사이에 흑인들이 사는 동네가 있더라구요.
중간에 사실 기차시간만 생각해서 미친듯이 뛰었는데.. 중간에 막 흑형들이 무리지어 서서 쳐다보고 있고 분위기가 좀 으시시 했습니다.
근데 뭐 그게 눈에 들어오나요. 앞만 보고 무작정 뛰었죠.
결국 기차를 잡아탔고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1등석 기차에서 도시락과 맥주가 나왔는데..
그떄 처음 만난게 바로 1664 블랑이었습니다.
크로넨버그 1664는 한국에 이제 들어와서 그렇지 1952년 출시한 하면발효 페일라거 맥주입니다.
지금은 칼스버그 맥주회사의 소유로 있죠.
'홉의 캐비아’라고 불리우는 스트리셀스팔트 홉(Strisselspalt)이 들어가서 독특한 맛을 냅니다.
원산지는 덴마크로 나왔있네요. 블랑은 요즘 폴란드에서 만드나 봅니다.
마침 빼빼로 데이라 포키 극세사와 함께 샀습니다. 빼빼로는 너무 굵잔아요 ㅎㅎ
이런 저런 맥주들을 냉장고에 채워넣는 기쁨도 또 편의점을 가는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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