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2018. 12. 17. 09:00

[인사동 맛집] 백반의 끝을 보다, 점심 한끼 추천 동촌 민속주점

 

2019.1.25 이곳도 영업을 종료한 듯 싶습니다. 아쉽네요

 

 

오늘은 우연히 발견한 인사동 맛집 한 군데를 소개할까 합니다.

김치찌개가 먹고 싶던 날 평소 잘 가던 인사동 쇠고집을 향했습니다.

그 골목에 맛집이 많은 편인데 제일 아래 링크를 쭈욱 걸어놨습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와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delicious 카페고리에 있는 집들은 정말 믿고 가보셔도 됩니다.

그냥 쏘쏘한 집들은 life에 들어있어요 ㅎㅎ 맛없는 집들은 쓰지도 않습니다 ㅋㅋ

근데 그날따라 쇠고집에 자리가 없더라구요. 만석인거 처음 봤음..

할 수 없이 인근에 적당한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을 데가 없나 둘러보던 중에 발견한 집입니다.

이름은 동촌 민속주점.

 

 

동촌 민속주점 / 02-737-0739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

영업시간 : 11:00 - 24:00 / 일요일 휴무

 

식당 외관을 딱 보시면 느낌이 오시겠지만 점심을 찾는 인사동 직장인의 기준에서, 

민속주점은 쉽게 눈앞에 있어도 인지되지 않는 그런 식당입니다. 그냥 거기 있는지도 모르는 식당인 셈이죠.

하지만 보고도 휙 지나가는 그런 컨셉의 식당이었는데 알고보니 대박식당이었던 기억이 바로 이 골목에서 있었던 거죠.

대성한정식(그것도 제일 아래 링크)

 

 

동촌 민속주점 앞에 있던 광고배너가 우연히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점심특선 동촌 정식 7,000원. 한상차림 김치찌개 또는 된장찌개..

뭐 어차피 김치찌개가 맛이 없어봐야 얼마나 없겠어. 실패하면 최악은 다음에 그 식당 안가면 되지.

제가 그런식으로 인사동에 정말 무수한 식당들을 뚫고 다니고 있습니다.

팀원들하고 같이 점심을 먹을 때 새로운 식당을 소개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죠.

예전에 말복날 삼계탕 집들이 다 줄을 길게 서길래 어거리풍년 메뉴에서 삼계탕을 봤던 기억이 나서(거긴 항상 한산하니까)

팀원들을 데리고 가서 삼계탕을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맨날 김치볶음밥만 먹던데였는데..

그런데.. 실패했죠 ㅋㅋ 미안

 

아무튼 오늘은 그래 너다. 동촌을 뚫어보겠어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오 그런데 왠걸 사람이 안에 바글바글 합니다.

인근 직장인 분들 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사실 인사동의 진정한 맛집은 소문나지 않게 어른들이 알음알음 찾는 그런 식당들에 알짜배기가 많거든요. 나이스

 

 

신기한 건 점심메뉴는 아까 그 찌개만 선택하면 되는 정식 딱 한가지더라구요. 선택장애를 해결해줘서 땡큐

메뉴판을 봤습니다. 근데 저녁메뉴도 신박하더라구요

그냥 기본 한상 3만원짜리 하나밖에 없습니다.(추가 한 상은 2만원)

포함내역이 한주 네가지와 술 선택. 안주 네가지는 아마 그날그날 주인장 맘대로 나오는 듯 했습니다.

그럼 뭐 세명이 오든 네명이 오든 첫 상은 무조건 3만원이고 나머지는 술만 추가로 더 시키면 되는 약간 다찌 같은 시스템.

 

 

일단 밑반찬이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두명이 갔거든요.

김치, 몇치볶음, 계란말이, 오뎅볶음, 무말랭이, 숙주나물, 두릅나물 등등에 생선 한마리 땋

마치 집에서 먹는 집밥느낌이라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김치찌개가 나오더니.. 대박

돼지 불백이 하나 땋 나오는게 아님니꽈!!!!!!!!!!!

이건 뭐 둘이와서  찌개 두개 시켰는데 메뉴 세개 나온 그런 느낌적인 느낌!

생선도 사실 생선 구이집 가면 밑반찬에 생선 한마리 나오고 7,8천원씩 받는 사이즈더라구요.

거기에 돼지불백이 왠말입니까 ㅋㅋㅋ 오 좋아 오늘 계탔음

 

 

맞은편 김치찌개집에 자리가 나서 갔으면 그냥 라면사리나 먹고 올 것을... 

돼지고기도 푸짐하게 들었더라구요. 맛도 괜찮고..

다음 날 사실 또 와서 된장찌개도 먹고 갔는데 그것도 괜찮았습니다.

 

 

거기다가 돼지불백도 정말 감칠맛 나게 맛있어서.. 7천원 짜리 점심으로는 완전 성공한 날이었습니다.

담번에 저녁상을 받으러? 한 번 꼭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집이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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