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꼼장어 골목] 상국이네 떡볶이 오뎅 김밥
해운대 전통시장 먹자골목에서 저녁으로 돼지갈비를 먹고 떡볶이 매니아인 저에게 포착된 해운대 상국이네.
해운대 시장을 잘 아는 지인이 꼼장어 골목을 한 번 구경시켜주시겠다며 한번 데리고 가셨어요.
좌우로 곰장어가 가득한 골목 끝쪽에 위치한 해운대 명물튀김과 맞은편에 있는 상국이네.
부산에 오랫만에 왔으니 말로만 듣던 부산오뎅 맛의 진수도 한 번 느껴보기로 했죠.
명물튀김집도 줄이 길고 떡볶이도 다 팔고 있었구요 저희는 애초 가기로 했던 상국이네로 향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골목안에 비슷한 메뉴의 모여있는 집들이 다 맛있다고 하면 대부분 맛이 비슷합니다.
꼭 어느 집을 가겠다고 하지 않아도 결국 맛은 비슷하단 말이죠.
마주하고 있는 해운대 명물튀김
정말 튀길 수 있는 건 다 튀겨서 팔고 있습니다.
재밌는 건 미꾸라지 튀김도 있고, 닭발, 닭똥집, 군소회무침 등등 술안주 되는 메뉴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더라구요.
여름엔 팥빙수까지
그리고 바로 앞집 이곳이 상국이네입니다.
길 앞에 튀김을 가득 놓고 팔고 있는데 천막에만 이름이 써 있어서 처음엔 못찾았어요.
상국이네 / 051-742-9001
영업시간 : 매일 09:00~05:00 /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휴무
튀김과 떡볶이, 김밥, 오뎅, 핫도그 등등...
야식 천국메뉴들이 총집합해 있는 이곳.
일단 뭐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일반 분식집과 크게 달라보이는 부분은 없습니다.
방송에도 나오고 백종원 삼대천왕도 나오고 해서 24시간 배달에 인기는 여전히 많아 보이더라구요.
1, 2층으로 나뉘어 있는 내부는 깔끔한 편입니다.
벽에는 부산 여행의 성지가 된 곳 답게 유명인들의 사인이 가득하더라구요.
근데 또 전국의 사인 많은 집 치고 또 그렇게 맛있는 집도 드물다는거.. 아이러니합니다.
상국이네 메뉴입니다.
A세트, B세트를 가장 많이 먹나봅니다.
라면, 우동, 국수, 비빔국수, 칼국수, 쫄면, 튀김 4천원(5개), 떡볶이, 순대, 오뎅, 부추파전, 순대볶음, 꼬마김밥, 충무김밥, 찐만두 ,물만두, 군만두 등등..
야식으로 사람을 자극하는 모든 메뉴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미 갈비를 먹고온 터라 뜨끈한 오뎅과 떡볶이만 시켜봤습니다.
앞에 사람들이 줄이 길긴 하더라구요. 튀김을 주문하면 줄을 서야 되고, 나머지는 그냥 카운터에다가 말하면 됩니다.
서서 드시는 분들도 은근 있습니다. 사실 분식은 이렇게 서서 오뎅에 붓으로 간장을 뭍혀서 한 손에는 종이컵으로 오뎅국물 먹어가면서 먹어야 더 맛있거든요.
가게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떡볶이는 사진상으로는 크기가 잘 감이 안오는데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입니다.
진한 국물이 보기만 해도 매워 보입니다.
튀김도 근데 너무 쌓아 놓으니 좀 먹기 부담스러웠다는...
오뎅을 몇 개 샀습니다. 비커같은 곳에 담아주더라구요
비커에서 꼬지를 빼고 가위로 싹뚝 싹뚝 잘라서 먹었습니다.
역시 부산오뎅은 맛이 없을 수가 없더라구요.
떡볶이는 좀 매운데 그렇게 맛있다..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깡통시장 이가네가 훨씬 맛났던 듯..
나오는데 떡볶이양념장만 따로 팔더라구요. 집에서 같은 맛을 재현하려면 가래떡을 사야겠죠?
사실 튀김이나 떡볶이는 그 자리에서 바로 튀겨서 먹어야 맛있지, 집에 싸오거나 배달해서 식은 음식으로 먹으면 맛이 별로입니다.
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담번에는 그냥 근처 아무집이나 들어가도 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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