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나온 남양주의 기와집 순두부 / 푸딩순두부
생일날 보통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러 가잖아요
전 제 생일날 연차를 내고 남양주에 있는 기와집순두부를 찾았습니다.
보통 수요미식회나 생생정보 같은 맛집 방송에 나온 집들은 주말에 가는게 아닙니다.
방송이 나오고 좀 인기가 사그라졌을 때 주중에 가야 여유있고 편안하게 대접받으면서 먹을 수 있죠.
줄은 줄대로 길게서고 주인한테는 정신없어서 홀대받는 그런 상황에서는 가게를 욕할게 아니라 그런 날 찾은 보인을 탓해야 합니다.
아무튼 순두부 매니아인 저는 그렇게 생일날 여유있게 양평으로 두물머리도 볼 겸 차를 몰았습니다.
때마침 제가 방문한 다음날 또 방송을 탔더라구요. 일주일만 늦었더라면 평일에도 줄을 설 뻔 했습니다.
기와집 순두부 / 031-576-9009
주소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133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명절 휴무
가게 건너편에 넓게 주차장이 따로 있더군요. 주말ㅇ는 아마 그마저도 꽉 차지 싶습니다.
꽤 커다란 기와집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쓰고 있더라구요
정문입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줄을 서지 않은 모습인데
다른 블로그 글을 보니 줄도 엄청나고 주차장도 꽉꽉 찬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영업기간은 동절기에는 오전에 10:30에 열고 하절기에는 오전 10시에 오픈합니다.
30년 된 집이라네요.
들어가자 마자 왼쪽으로 계산대가 보이네요.
그 안쪽으로는 주방이 있습니다.
꽤 구조도 복잡하고 방도 많습니다. 방 앞에 번호가 붙어 있어요.
가격은 순두부 백반이 8천원, 수육 28,000원입니다
특이한 건 군두부가 있네요. 녹두전과 파전 두부김치도 빠질 수 없죠
여기저기 유명인들이 다녀와서 사인한 흔적들이 많습니다.
천장에 푸른색 유리를 대놓아서 그런지 사진을 찍으면 색온도가 낮아서 푸른빛을 띕니다.
방 번호가 꽤 많은 걸 보실 수 있어요.
앞에 있는 바리케이트는 아마도 사람이 많을 때 줄을 세우는 용도인 듯 싶습니다.
아우 배고픈데 줄서는 건 정말 못할 짓이에요.
군데군데 아는 이름들이 조금 보이네요.
두부를 만들고 남은 생콩비지는 이렇게 싸갈 수 있게 비닐봉지가 료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비지찌개 해 먹으면 정말 맛있겠네요.
밑반찬들이 깔렸습니다.
반찬들이 정갈하게 담겨져 나오네요.
제 생일 메뉴는 생두부 수육과 순두부백반이었습니다.
고기와 두부가 깔끔하게 한 상 나왔네요.
두부가 야들야들하니 맛있습니다.
두부를 찍어먹는 양념장과 순두부에 넣어먹는 양념장 종류가 다릅니다.
제가 간 다음날 방송에서는 푸딩순두부라는 별칭으로 소개를 했는데요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한 숫갈 뜨면 정말 연두부 느낌의 보들보들한 두부가 한 숫갈 푹 떠집니다.
생두부와 고기와 김치의 조합은 정말 반칙이죠.
나중에 두물머리 갈 때면 한 번 더 가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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