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9. 6. 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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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마라샹궈 맛있게 먹는 법 / 종각 마라공방

마라탕을 맛있게 먹는 방법

 

한때 양꼬치 광풍이 불어닥친 시절이 있었던 만큼 최근에는 과히 마라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마라탕(麻辣烫 málàtàng) 집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집 걸러 한 집 수준이죠.

 

 

심지어 치킨들도 너도나도 마라맛 치킨을 출시하기 시작했더군요.

최근에 성신여대 근처 애정마라탕집도 갔었는데 평일 저녁 웨이팅이 엄청나더라구요.

 

마라(麻辣)는 한자 '저릴 마(麻)'와 '매울 랄(辣)' 자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맵고 얼얼하다' 또는 '톡톡 쏘며 아리다' 라는 뜻입니다. 

마라는 한국에서는 중국 산초로 불리긴 하지만 사실 초피(제피)에 가까운 화지아오(花椒)를 사용하는데요

이 화지아오가 중국 사천지방 특유의 향신료로써 입안이 얼얼하고 혀끝을 마비시키는 그런 향신료에요

하지만 오래가지 않고 금방 가신답니다. 마라의 마가 이 화지아오에서 나온 맛입니다.

마라탕의 그 특유의 맛은 화지아오, 매운 건고추(辣椒), 후추의 조합으로 탄생합니다.

 

<관련글>

[정릉/국민대 인생맛집] 마라샹궈, 마오차이, 훠궈_주이마라(醉麻辣 JUIM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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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의 회사 사무실 근처에도 마라공방이라는 마라탕 집이 생겼습니다.

여담이지만 영원히 장사 안되는 자리는 없나봅니다. 

그 마라공방이 생겼던 위치가 15년을 넘게 지켜보다 보니까 장사가 잘 안되서 업종이 종종 바뀌곤 했었는데..

꼭 자리탓 만은 할게 아닌게 이번 마라공방은 점심에 미어터집니다. 결계가 풀린거죠 ㅋㅋ

 

 

요즘 그래서 마라탕을 좋아하는 몇 직원들과 근처에 있는 마라탕집 도장깨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웬만해서는 또 맛의 차이가 그렇게 없을꺼다 라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그게 또 아니더라구요.

가격들도 조금씩 차이가 있구요

 

 

11시 반부터 점심시간이라 후다닥 뛰어갔더니 다행이 자리가 있더구요.

 

마라공방 / 02-720-8866

주소 :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38-1

영업시간 : 10:30 - 22:30 매주 일요일 휴무

 

 

마라탕 맛있게 먹는법은 

재료를 고를때 선택과 집중을 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 담았다가는 무게가 꽤 나오거든요.

그리고 맵기 단계는 개인의 기호에 맞게.

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추가는 필수는 아니긴 합니다. 거기서 가격이 좀 뛰거든요.

 

 

뷔페식 마라탕 가게들의 가격은 100g당 가격으로 표시되는데

마라탕은 1500원~1700원 사이 / 마라샹궈는 3000원~3200원 정도 사이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이 집은 1700원에 3200원이니까 비싼 편에 속하지요.

그리고 보통 고기와 꼬치 추가는 추가요금이 나오게 되는데, 

고기추가해서 보통 적당하게 담았을 떄 마라탕은 보통 1인분에 보통 만원 내외로 나온다고 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두명이서 가면 그래서 2만원 내외. 고기를 1인분만 추가하면 17,000~18000원 나오겠죠?

여럿이서 가면 각자 그릇에 중복으로 담을게 아니라 한번에 주문하면 비용이 좀 줄어듭니다.

 

 

근데 마라탕과 마라샹궈가 결국 같은 재료를 무게 달아서 먹는건데, 

왜 가격이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건지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결국 국물은 만들어 놓은 육수에 끓여서 내기만 하면 되는데, 샹궈는 계속 웍에다가 사람이 들들들 볶아야 되서 인건비가 반영된게 아닐까 합니다. 재료도 한방에 넣고 볶는게 아니고 순서가 다 있거든요.

아무튼 전반적인 한국에 있는 마라탕집 시세가 그정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담번에 중국출장을 가면 거기도 마라샹궈가 두 배 정도 비싼지 한 번 봐야겠네요

사실 그래봐야 중국에서는 마라탕 1인분에 3500원 정도 하려나요.

인도 음식들도 그렇고 한국에만 오면 이렇게 비싸지니 좀 답답합니다.

 

 

마라반이라고 2200원짜리가 있는데 이건 뭔지 모르겠네요

꿔바로우, 띠싼시엔, 마파두부, 샹라새우, 샤오롱바오 등이 있네요

 

<참고글>

연남동 천리향 양꼬치 / 중국 식당 메뉴 보는 법

 

 

마라탕은 보통 이렇게 먼저 고르고 무게를 달고 맵기를 골라서 주문하죠.

맵기와 얼얼한 정도를 따로 주문하는 식당도 있어요.

가끔 끝판왕을 한 번 경험해 보겠다고 제일 맥고 가장 얼얼한 정도 시켰다가 다음날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그냥 보통 매운정도로 처음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너무 안 매운건 사실 마라탕을 먹는 의미가 없거든요.

 

 

처음 가는 가게라고 하면 재료가 신선한지 보시는게 좋습니다.

야채 다 시들어서 꼬부라져 있고 그런 집들은 가지 마세요.

 

 

가장 윗줄은 어묵 등의 꼬치종류와 햄, 비엔나소세지, 브로콜리 등등

두번째 줄은 채소류. 고수, 배추, 단호박, 쑥갓, 청경채, 목이버섯, 팽이버섯, 표고버섯

세번재 줄은 면류. 중국당면, 당면, 옥수수면, 떡국떡, 가게에 따라 라면사리도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연근, 조랭이떡, 완자, 새우, 메추리알, 맛살, 건두부, 부죽(푸주) 등등이 있습니다.

 

 

감자도 샹궈에는 빠질 수 없죠.

 

개인적인 팁으로 마라탕 맛있게 먹는법을 알려드리자면 

마라탕 집에서 준비하는 재료들이 크게는 공통적인 재료들이 있고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재료들 위주로 얘기를 해드리도록 하겟습니다.

보통 야채류, 면류, 버섯류, 꼬치류, 두부류, 해물류 정도로 나뉩니다.

 

마라탕 - 옥수수면, 백목이버섯, 목이버섯, 배추, 완자, 미역, 청경채, 소고기, 새우꼬지, 고수, 건두부, 푸부

마라샹궈 - 중국 넓은 납작당면, 건두부, 청경채, 숙주, 양배추, 백목이버섯, 목이버섯, 햄, 비엔나소시지, 소고기, 연근, 푸주

넓은 당면은 샹궈에 넣고 얇은 옥수수면은 마라탕에 넣는 편이죠.

샹궈에는 야채류를 많이 넣고 햄류와 꼬지류를 추가하는게 은근 괜찮습니다.

 

 

 

이렇게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는 식당도 있고

넓은 스테인레스 볼에다가 담는 곳도 있어요

 

중국당면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래떡 처럼 생긴 분모자 당면(펀하오즈/粉耗子)이라고 해서 감자전분에 타피오카 정제수가 들어가서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의 면도 있구요

넙적당면(콴펀/宽粉)이라고 불리는 녹두와 감자전분으로 만든 당면.

종류가 두가지가 있죠. 찜닭에서 흔히 보던 고지당면과 좀 더 넓은 용수당면.

옥수수면, 두부피를 말린 푸주(부죽/腐竹), 칼로 썰은 듯한 도삭면 등이 대표적입니다.

 

 

 

탕이 나왔습니다.

보통 식당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는데 땅콩소스를 이미 국물 안에 넣어서 주는 곳이 있고

별도로 소스bar를 운영하면서 개인적으로 추가할 수 있게 한 곳들도 있습니다.

 

 

샹궈가 나왔습니다. 

마라샹궈 맛집들의 특징은 너무 맛이 짜지 않고 적당하다는 거죠.

맵기야 본인이 선택했다 하더라도 너무 매우면 음식 맛이 없습니다~

사실 점심부터 맥주가 확 땡기긴 했지만 참느라 너무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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