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물놀이하기 좋은 계곡 추천 / 명지산 청담유원지 방갈로에서 백숙 클리어
얼마전 친구네 가족과 함께 가평 펜션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들이다 보니 항상 펜션 선택이 쉽지 않은데요. 이번에도 역시 좀 잘 고른 듯 싶습니다.
키즈 전용 펜션을 찾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는 게 가장 크고
두번째는 대부분 아이들이 있는 분위기다 보니 시끄러운 부분에 있어서 서로가 다 이해하는 분위기라는것도 있습니다.
이번에 갔던 곳은 안젤로 펜션이란 곳인데 펜션이 있는 근처가 가평 힐링 펜션타운이라고 해서 키즈 전용 풀빌라와 펜션들이 있는 단지라서 확실히 좀 더 편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공용으로 쓰는 커다란 수영장도 있더라구요. 펜션에 대한 건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하기로 하고..
차로 들어가면서 근에 있는 명지산 계곡에 있는 캠핑장을 눈여겨 보면서 들어갔습니다.
저긴 내일 나오면서 무조건 들려야지 하는 계곡들이 몇 개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펜션에서 체크아웃 하고 나오면서 몇 군대를 들어가보고 결정한 캠핑장을 한 군데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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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오지게 좋았던 6월 중순의 어느 날..
사실 뭐 나만 알고 있기 아까운 그런 계곡 있잖아요.
근데 뭐 언제 다시 가겠습니까 ㅎㅎ 나만 알고 있으면 똥되지 뭐 알려서 나쁠게 있을까 싶어서 적습니다 ㅋㅋ
가평청담유원지로 검색하면 나오는 곳입니다.
텐트존, 캠핑장, 방갈로, 민박 네가지 형태를 다 운영하고 있습니다. 애완동물도 같이 데려올 수 있구요.
입구쪽 시설은 사진을 못찍었고.. 한 반나절 정도 방갈로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들렀습니다.
성인 네명에 4만원이더라구요
무엇보다 저 바로 앞에 있는 물놀이 하기 좋은 장소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여름 성수기때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겠지만요
방갈로가 좌우로 여러개 펼쳐져 있는 구조입니다.
인근에도 여러 유원지가 쫘악 있긴한데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물이 넓고 얕아서아이들이 물놀이 하기 좋은 곳이 있다면 여기는 물이 좀 깊은 반면, 자연을 바라보며 약간 프라이빗하게 놀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입니다.
취사가 가능한 계곡이라는게 가장 큰 장점인 곳이죠.
방갈로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앞에 돌밭이 있고 그 앞에 계곡이 있습니다.
방갈로라는 말 뜻을 찾아봤더니 영어더라구요 ㅋㅋㅋ bungalow
열대지방의 목조 2층짜리 숙박시설을 말하는데, 한국에서는 관광지나 캠핑장에 가설한 소규모의 목조시설을 방갈로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여긴 사실 파이프로 만든데라 목조시설도 아니지만 일단 방갈로인 걸로..
밑에서 올려다 본 방갈로 모습
저 위에 있는 곳에는 여러사람이 밥을 먹을 수 있는 평상도 있고, 좀 허름하지만 민박 숙박시설도 있습니다.
공용화장실과 수도가 있습니다. 시설이 아주 깨끗하고 좋다기보다는 가성비로 꽤 괜찮습니다.
음식도 주문 다 가능하구요. 주인분이 친절하십니다.
취사가 가능하니 직접 라면을 끓여먹거나 고기를 구워먹을 수도 있습니다.
계곡이 그늘져서 시원하니 좋습니다.
돌 사이에 수박 한나 동동 띄워놓고 놀기 시작합니다.
보기는 저래 보여도 가장 깊은 곳은 성인 키보다 깊습니다.
구명조끼와 스노클링하고 본격적으로 노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사실 집으로 가려고 하다가 잠깐 쉬었다 가려고 들른 곳이라 본격적으로 다시 수영복을 갈아입고 놀진 않았어요.
담번에 오게되면 완전무장해서 오기로 했습니다.
일행들과 낮잠을 일단 퍼지게 자고 매점 겸 식당을 하는 주인분께 백숙을 부탁했습니다.
방갈로로 가지고 내려와서 먹을 수도 있는데 음식을 가지고 계단을 내려와야 되는 번거로움도 있고 좀 좁기도 해서
계단 위에 있는 평상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엄청나게 큰 사이즈의 토종닭 한마리가 나왔네요
크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역시 계곡에선 백숙이죠. 소주가 딱인데 운전을 해야되서 못 먹은게 아쉽네요.
네명이서 뽀지게 먹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계곡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취사도 가능한 곳이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