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만든 디제이, 디제잉 턴테이블 직구
4년 만에 사고싶던 욕망을 욕망하다
제가 2017년에 한 번 관련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레고로 만든 커스텀 디제이 기계에 대한 이야기였었는데요. 그 때 썼던 문구가 지금 눈에 띄네요. "뽐뿌를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맘에 들어온 녀석은.. 언젠가 손에 들어옵니다. 그게 언제냐의 문제일 뿐.. 훗.."
레고 디제이 턴테이블 레코드판 / LEGO DJ turntable
네 저도 이런 글을 썼었다는 걸 지금 가까스로 생각해 내고 찾아봤는데 그랬었네요. 드디어 이걸 샀습니다. 그럼 한 번 아래에서 사진을 볼까요?
이 회사는 영국의 회사인줄 알았는데 잘 찾아보니 독일에 있는 커스텀 레고 제작 업체더라구요.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한 번 훑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레고로 만든 음향기기 전문 커스텀입니다.
제가 사고 싶었던 2017년 당시에도 10만원 정도였는데 사실 조금 가격이 더 오르긴 했어요.
대신 레코드 바이닐 부분에 홈이 정말 파여있을 정도로 디테일이 살아나긴 했습니다.
이걸 주문하고 받았을 때 얼마나 좋았던지요. 가격이 좀 있다보니 한 3년 동안 벼르다가 제 생일 선물로 질렀습니다.
그것도 블랙프라이데이때 세일 기간을 다 놓치고선 말이죠. 주문 후 한 2주 정도 걸려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깜찍한 건 바로 이 헤드폰 부분이었어요. 정말 독일사람들이란..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더니..
모든 부품이 다 레고 정품인데 아마 이 부분은 어느 오토바이의 바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디제잉 머신은 아마 일반적인 소비재는 아닙니다. 전문 용도도 용도지만 일반인들은 사실 사도 둘 데가 없거든요. 꽤 부피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3파트로 나뉘어 있는 이 기기는 사실 풀로 갖추자면 600~700만원 까지도 하는 기기들이랍니다. 제가 왜 레고를 사려고 했는지 아시겠죠?
이 플레이 버튼이 디제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버튼이 주는 두근거림이란...
제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디제잉 하는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유튜브 영상을 남겼습니다.
영상에서 저의 그 성덕을 이룬 듯한 목소리의 뉘앙스를 읽으셨나요?
꽤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뒷부분에 있는 빨간색 하얀색 RCA 케이블들도 보면 말이죠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 클럽 문화.
사회적 격리 유지하는 정부도 이해가 가긴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도 1년이 넘어가는 마당에 식당이나 카페 종교시설처럼 사회적 명분이 있는곳에는 관대한 반면, 유흥업이라고 단정지은 곳들은 단지 술 마시고 즐긴다는 이유로 영업 못하게 하는 현실. 이제 그러기엔 좀 우리사회가 성숙해져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술 마시고 즐기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힐난을 받을까봐 눈치를 두는 그런 분위기. 이제는 좀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간의 코로나 대유행은 사실 종교시설이 더 큰 문제였거든요. 유흥주점이 아니었다는 건 아니지만..자영업자들의 입장에서는 수칙만 잘 지킨다면 영업 종류별로 제도의 차등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평소에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집에 두는 것보다는 사무실 모니터 아래 두는 게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겠더라구요. 스타벅스 레오가 디제이로 변신했습니다.
언젠가 가능하다면 수만명의 군중이 모인 곳에서 디제잉을 하고 싶은 제 원대한 꿈을 레오에게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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