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버거 맛집 브룩클린 더 버거 조인트
토요일 오후에 간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브룩클린 더 버거 조인트로 오라더군요... 뭐 이리 이름이 복잡해..
수요미식회 나왔던 24시간 여는 수제버거 맛집이라더군요
들어서자마자 미국냄새 물씬 나는 인테리어가 느껴지네요
메뉴는 가장 저렴한 치즈버거가 7,800원 부터 판타스틱4 12,300원까지 종류별로
점심 시간이라 줄이 꽤 길었는데 다행히 테이블을 잡고 앉았습니다.
사실 크라제 시절부터 느낀거지만..
개인적으로 수제버거라고 이렇게 손에 못들고 먹게 나오는 형태는 좀 별로이긴 합니다.
햄버거를 안어울리게 칼로 썰어 먹어야 되고...스테이크여 뭐여... 자르다 보면 다 해체되서 따로 먹어야 되고..
햄버거는 그저 한 입 크게 베어물어서 입안에서 소스와 함께 합쳐지는 과정을 느끼는 맛에 먹는거 아니겠습니까..
9,800원짜리 브룩클린 웍스 였던 듯 해요
패티가 두꺼워서 맛은 있었습니다. 느끼한 미국의 맛.. 콜라 필수. 아마도 친구가 사서 더 맛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번외로 수제버거 얘기 한 김에 제가 먹어본 수제버거 중 인생버거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혹시 베트남 다낭에 여행가실 일이 있으면 버거브로스(Burger Bros) 가서 한 번 먹어보세요...
미케비치랑 시내에 두 곳 있습니다.
역시 햄버거는 손에 들고 먹어야 제맛이죠..
근데 여기는 매장이 덥기 때문에 매장가서 먹으면 맛이 없고... 배달을 시키거나 사와서
에어컨 쌩쌩 나오는 시원한 곳에서 먹어야 더 맛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배달비가 햄버거값보다 비싸다고 하네요..
배고팠을 때 먹어서 그랬던지... 아무튼 그 입안에 한가득 퍼지는 육즙은 제 인생 버거였습니다.
칼로 썰어먹는 버거의 최대 단점은 입안 한가득 베어물 수가 없다는거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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