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카페] 산방산 근처 젠하이드어웨이
Jeju Zen Hideway cafe
오늘은 제주도 서남쪽 산방산 근처의예쁜 카페 한 곳을 추천할까 합니다.
젠 하이드어웨이라는 카페입니다.
제주도야 뭐 여러번 여행을 다니다 보니 요즘은 여행 스타일이 좀 바꼈습니다.
예전에는 하루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곳을 보려고 애써서 다녔다면, 요즘은 안 가본 곳 위주로 가되
한 곳에서 충분히 쉴 수 있는 그런 경치좋고 맘 편해지는 장소 위주로 여행 코스를 짜게 됩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들도 카멜리아힐, 신풍목장, 평대리 정도만 그냥 여유있게 3박 4일 일정으로 다녔네요.
그나마 제주도를 4사분면으로 나눠서 남쪽에만 있겠다고 맘을 먹긴 했는데
렌터카를 몰고 산책을 좀 다니다 보니 1사분면인 평대리까지 다녀오긴 했네요.
그 중 낮부터 저녁까지 쭈욱 한 곳에서 일정을 보낸 제주도카페가 바로 이곳인데요
젠하이드어웨이 제주점 입니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186-8 / 064-794-0133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 마지막 주문 20:00
굴이 있는 산이라는 뜻의 산방산(395m)이 아주 크게 보이는 용머리 해안 근처 바닷가에 위치한 젠하이드어웨이 카페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점심이나 저녁에는 식사도 되고 커피 한 잔 마시러 가도 좋은 제주카페입니다.
카페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세시 반 정도인데요
늦은 점심을 드시는 분들도 있고 약간 자리가 여유가 있었어요.
실내는 꽤 자리도 많고 넓더라구요
이쪽이 주방
유리에 반사된 바다 보이시죠?
이 카페의 장점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입니다.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짜잔.. 밖으로 나왔더니 밖에도 테이블이 놓여져 있구요
12월 늦은 오후의 태양이 카페를 비추고 있네요.
아직 겨울인지라 밖에 나오면 찬바람이 불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보다는 훠얼씬 따뜻하네요.
아마도 이 카페의 시그니처 샷이 될 만한 테크위의 바다를 바라보는 푹신한 쇼파 샷입니다.
날씨가 풀리면 이곳도 자리쟁탈전이 엄청나겠죠?
살랑살랑 부는 제주 바다의 공기와 파도소리를 들으며 힐링하면 정말 좋을듯 합니다.
카페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멀리 산방산이 보입니다.
예전에 제주도에 왔을 때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산방산 앞쪽을 지나가는 올레 10코스를 따라 걸은 적이 있어요.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시작해 산방산, 송악산을 지나서 대정읍 하모까지 이어지는 코스인데 정말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돌담
바다에는 검정색 바위가 보이네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친 일상을 잊게 만드는 곳
인피니티 풀을 끼고 있는 이 사진은 이곳이 펜션을 같이 하고 있어서 나온 사진인데요
바다와 이어지는 곳에서 풀빌라에서 수영을 하며 노을을 보면 정말 멋질 것 같네요.
오늘은 그냥 오후부터 저녁식사까지 쭉 한 곳에서 느긋하게 쉬기로 했습니다.
메뉴를 한 번 볼까요?
차롱박스 : 해산물로 만든 제주 해녀도시락, 한치 광어, 감자튀김이 들어간 제주식 피시엔 칩스
산방산 돔 파스타 : 산방산 용암돔을 형상화한 해산물 파스타(크림 또는 파스타)
제주 새우 까수엘라 : 딱새우와 통마늘, 올리브 오일이 만난 와인안주
새우 샐러드 : 감귤 드레싱이 들어간 딱새우 샐러드
애피타이저로
단호박 고로케, 단호박 크림스프, 한치 한마리, 감자튀김
샐러드로 치킨샐러드, 시저샐러드, 비프샐러드
메인 요리로 안심 스테이크, 단호박 크림소스 안심, 해산물 빠에야
피자류로 바질페스토 피자, 시금치 샐러드 피자, 해산물 피자, 고르곤졸라, 토마토 피자, 제주 감귤 피자
특이한 건 태국 음식이 의외로 많이 있었어요.
새우너겟, 똠양꿍, 해물 누드 샐러드(얌운센)
태국식 메인 메뉴로 블랙빈 소안심구이, 단호박 해산물 누들, 해산물 커리, 새우요리(꿍 팟 핏 파오)
태국식 국수요리로 볶음국수(팟씨유), 새우 볶음국수(팟타이꿍), 허브소고기볶음국수(캇 키 마오 느아)
소고기 쌀국수(센렉 남 누아), 해물쌀국수(센렉 남 탈레), 허브 쌀국수
태국음식 이름을 가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태국 요리도 중국음식처럼 몇 개 재료와 조리법을 조합한 단어로 음식 이름이 정해져서,
혹시나 태국에 여행가도 당황하지 않고 음식을 유추해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조리 방법에 관련된 단어로는
팟(볶음), 텃(튀김), 똠(끓임), 얌/땀/랍(무침,샐러드), 파오(직화구이). 양(숯불구이), 삥(숯불 꼬치구이) 가 있습니다.
재료에 관련된 단어로는
느어(쇠고기), 무(돼지고기), 까이(닭고기), 꿍(새우), 빠므(오징어), 뿌(게), 쁠라(생선), 탈레(해산물),
카오(밥), 팍(채소), 남쁠라(피시소스), 프릭(고추), 까이다우(계란프라이) 가 대표적이에요
그래서 똠양꿍은 새우를 끓인거고 텃만꿍은 새우튀김임을 지레 짐작할 수 있어요.
똠얌 탈레는 해산물 끓인 찌개. 쏨땀은 파파야 무침
볶음밥은 카오 팟. 파생으로 카오 팟 꿍(새우), 카오 팟 무(돼지), 카오 팟 탈레(해산물)
덮밥은 카오 랏(돼지고기 덮밥은 카오 랏 무, 돼지고기 야채볶음덮밥은 카오랏 팟 팍 무).
새우구이는 꿍 파오, 돼지 숯불고기는 무 양, 숯불 닭꼬치는 까이 삥.
뿌팟퐁커리는 푸(게), 팟(볶다), 퐁(가루), 커리(옐로커리) 딱 감이 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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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요금은 계절에 따라 다른데 주중 22만원 주말 26만원 정도 하네요. 성수기는 더 비쌀듯
오후에는 커피와 티라미슈 케이크를 한 조각 시켜서 여유로운 오후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저녁쯔음 되서 좀 출출해져서 대망의 식사를 시키기로 했죠.
차롱박스와 파스타를 하나 시켰습니다.
식전빵으로 나온 바게트와 먹물빵
피시앤 칩스와 감자튀김은 뭐 언제나 옳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시챈 칩스는 몰타에 갔을 때 크루즈를 타기 전 항구에서 급히 먹었던게 가장 맛있었어요.
영국은 못가봐서 한 번 본고장의 피시앤칩스를 맛보고 싶긴 합니다.
[Cruise] -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몰타
개인적으로 감자튀김은 이렇게 길게 생겨야 더 맛있더라구요 ㅋㅋ
파스타는 사실 어느 가게를 가도 그냥저냥 기본은 합니다.
정말 맛있게 하는 집이 손꼽을 정도지만.. 여긴 그 정도는 아닌 듯 해요
파도소리가 들리는 밤바다를 한 번 다시 나가봤습니다.
제주도에서 편히 쉬다 올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은 이 곳 한 번 가보셔도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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