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맛집] 일본식 꼬치구이 이자카야 토리아에즈 とりあえず
얼마전 정릉 중앙하이츠에 사는 지인 집에 놀러갔다가 집 근처에 생긴 토리아에즈를 들렀습니다. 아리랑 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어요.
약수랑 경리단길 지나가다가 같은 간판을 봤는데 이렇게 천에다가 인쇄한 걸 걸어놓는게 간판 맞더라구요.
본점이 동경에 있고 지점이 정릉점이네요 ㅎㅎ 이미 서울에도 여러 곳에 생긴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씩 정릉에 맛집이 많아져서 정말 반가운 일이에요 ㅎㅎ 집값도 많이 올라라
토리아에즈는 꼬치전문점입니다. とりあえず 인데요
敢えず(とりあえず)와 동음이의어로 약간 말장난을 친 느낌의 가게 이름입니다.
일단은,우선 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닭으로 글씨를 바꿨네요. 일단 닭꼬치를 먹어라 뭐 그런 뜻인듯 ㅎㅎㅎ
토리아에즈 02-909-7789
서울 성북구 아리랑로19길 23
저녁에 찾아서 그런지 앞에 켜진 등이 일본 이자카야 골목의 정취를 느껴지게 하네요.
실제로 앞에 놓여있는 자전거에는 원피스 루피가 놓여있네요.
자전거가 디스플레이용이었어요.
10월 3일날 갔었으니까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어요.
내부는 밝고 넓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바 형태로 앉아서 꼬치를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안쪽으로 테이블이 두세개 정도 있습니다.
가게 곳곳에 놓인 소품들이 진짜 일본에서 가져온 듯한 물건들이 아기자기하게 놓여져 있더라구요
이 일본 다이얼 전화기는 실제로 수신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걸리지는 않구요.
주문 방식은 메뉴를 보고 종이에 직접 적어서 내는건데요
주의할 점이 있다면 한번에 많이 주문하지 마시고 그때그때 조금씩 주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많이 놓고 먹다보면 다 식어 버리거든요
메뉴판입니다.
꼬치 종류가 꽤 많습니다. 개당 1300원에서 다양한 가격으로 있어요
아무 생각없이 막 시켰다가는 회전초밥집 사태가 일어날 듯한 느낌입니다.
뭐 그래도 좋은 사람 만났으니 많이 먹어야겠죠? ㅎㅎ
일본어로 된 메뉴도 있습니다. 같이 온 일행이 일본어를 잘하기 때문에 이걸 줬죠 ㅋㅋ
그랬더니 다시 한글 메뉴판을 보고 이렇게 적어 냈습니다.
예전에 오사카 출장때 하이볼의 참맛을 보고 나서는 이자카야에 가면 요즘은 산토리 하이볼을 즐겨 먹습니다.
이 거꾸로 위스키를 세워놓는 기계 집에 한 대 들여놓고 싶더라구요.
칠미(시치미)와 일미(이치미) 두가지 양념이 있는데요
일미는 고추가루고 칠미는 일곱가지 양념이 섞인 조미료 같은겁니다. 많이 뿌리면 좀 짜요.
주문과 동시에 일본 스타일로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구워줍니다.
중국 길거리에서 양꼬치 시키면 한 손에 5대씩 들고 양손으로 팍팍 털면서 뒤집어 굽는데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ㅋㅋ
기본 안주로 나오는 양배추 된장입니다. 레몬 하이와 같이 나왔어요
나마비루도 빠질 수 없죠. 생맥!
명란을 시켰더니 파와 마요네즈가 같이 나왔습니다.
명란마요는 진리죠.
염통입니다 ㅎㅎ 몇 개 안나오죠?
길음시장 안에 포장마차촌 가서 염통구이 시키면 이만큼 나오는데 ㅋㅋ
이건 서비스로 주신 오차에 누룽지 넣은건데 좀 짭니다.
연어회가 빠질 수 없죠. 요즘은 회에 직접 와사비를 얹어먹는게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이거저거 그날 많이 먹어봤는데 염통, 껍데기, 명란밥, 쯔쿠네, 계란구이 등등이 맛있었습니다.
약간 양이 적은게 좀아쉽긴 했지만요
진저하이를 시켰습니다. 분홍색의 생강이 들어가 있어요.
마무리는 도쿠리로!
담번에 간단한 술자리로 다시 한 번 찾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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