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중국집 개화] 우연히 들른 오래된 짜장면 맛집
명동 중국집 추천
보통 방송에서 짜장면이나 짬뽕 맛집이 나온 다음날은 점심메뉴로 꼭 중국집을 잡게 됩니다.
평소엔 중국집 잘 가지도 않으면서 밤 10시 넘어서 보게된 짜장면은 정말 마성의 힘을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방송의 힘이 무시무시한 겁니다. 안가던 중국집을 다 가게하고.. 그러다 탕수육까지 방송에서 나오면 그건 정말 반칙.
명동에 볼 일이 있어서 점심시간에 갔다가 찾게된 60년이 넘게 3대째 운영하고 있는 명동 중국집 맛집 개화를 소개할까 합니다.
명동은 화교들이 많이 사는 연남동과 함께 서울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통있는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동네입니다.
근처에 직장이 많다보니 조금만 늦게 가도 줄이 긴 편입니다.
개화 : 02-776-0508
주소 : 서울 중구 남대문로 52-5
영업시간 : 11:30 - 21:30 / 1, 2, 3, 4주 토요일 휴무. 5주차 영업 / 명절 휴무
1, 2층으로 되어있는 빨간 간판의 집입니다. 명동 중국대사관 근처에 있습니다.
주차는 근처에 있는 포스트타워에 하는게 괜찮습니다.
내부는 정말 오래된 중국집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1층은 테이블이 몇 개 없습니다. 2층이 훨씬 넓어요.
좀 빨리가서 그런지 아직 2층에 자리가 좀 있네요. 2층에는 룸도 하나 있습니다.
전 간짜장을 시켰습니다. 그냥 짜장은 5천원이고 간짜장은 6천원입니다.
양파와 고기 건더기가 큼직큼직하니 먹기 좋네요. 수분기가 없이 마르게 볶아낸 느낌입니다.
사실 이 집에서 유니짜장이 좀 유명하긴 합니다. 유니짜장의 뜻은 '간 돼지고기' 를 뜻하는 중국어인 肉泥 로우니에서 온 말입니다.
지난번에 한 번 먹어봤는데 국물이 좀 흥건하게 많이 나오는 스타일입니다.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좀 갈리는 짜장면인데 제 입맛에는 간짜장이 더 잘 맛더라구요.
짜장면은 대충 비비면 이렇게 허연 면발이 남습니다.
간짜장을 맛있게 먹으려면 좀 열심히 비벼야 되요. 하얀 면발이 안보일 때 까지
짜잔.. 뭔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맛있는 결과물을 가져올 수 없는 인생과 같은 음식입니다.
사실 이 집은 짜장면보다 짬뽕을 더 잘합니다.
이건 짬뽕밥입니다. 면 대신 밥이 들어간건데요 푸짐하게 얹혀있는 홍합에 가려서 짬뽕이 잘 보이지도 않네요.
짬뽕을 면으로 먹을 때와 밥으로 먹을 때 칼로리만 절대비교 하자면 별 차이 없습니다.
오히려 밀가루 면이 쌀보다는 조금 더 살이 찔 수 있겠지요.
그리고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사실 짬뽕을 먹으면 안됩니다 ㅎㅎ
홍합을 걷어내도 걷어내도 정말 많이 나오더라구요.
얼큰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군만두랑 깐풍기도 괜찮다고 하는데 담번에 친구들과 저녁모임으로 한 번 다시 와봐야겠네요
여럿이서 와서 중국메뉴를 많이 시켜놓고 고량주를 한 잔 기울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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